아마 책을 읽지 않아도 김경일 교수를 모르는 이는 드물 것 같다. 워낙 다양한 책을 저술했을 뿐 아니라, 여러 방송이나 강연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분이니 말이다. 그런 작가님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내셨다니, 우리 집에서도 안 볼 수가 있나. 어린이를 위한 박학다식 프로젝트는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과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실험실』 두 권으로 출간되었는데, 우리 집은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를 먼저 읽게 었고, 너무 만족스러웠기에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실험실』도 연달아 읽었다. 우리 아이 나이에 비해 글밥이 꽤 있는 편이라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너무 좋은 책이었기에 이렇게 소개해본다.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실험실』은 생각 그 자체에 대한 여러 방향성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판단과 결정, 동기, 지혜와 지식, 창의성 등 무척 다양하고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꽤 다양한 심리용어가 등장하여 어렵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김경일 박사님 특유의 풀이와 탁월한 가독성으로 인해 어렵기보다는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인지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다소 낯설어할 수 있을 내용들이 등장하기는 하나, 1장을 시작하기만 하면 분명 이 책을 끝까지, 잘, 무척 유익하게 읽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블로그에서 더보기『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은 알기 쉽게 심리용어를 설명할 뿐 아니라, 짧은 동화로 자연스러운 이해를 돕는다. 그 뿐 아니라 빅티처의 부연설명과 짤막한 만화로 이어지는 개념정리까지 풍성한 내용을 아이들맞춤으로 제공하는 느낌이랄까. 만약 아이가 글밥이 많아 부담스러워한다면 아이가 관심가질만한 주제 하나에 대해서만 읽고, 엄마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활용하여도 너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