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리골자연휴양림
3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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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톤과 루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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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리골 자연휴양림 [ 2022. 7. 9 ~ 7. 10 ]

나는 뭐든지 빨리 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어릴 때는 방학하자마자 숙제를 다 해버리고 노는 아이였고 성인이 된 후에도 일이든 뭐든 마감에 쫓겨본 적이 없다. 그러니 개학 전날 밀린 숙제하는, 시험 전날 벼락치기 하는 딸내미,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 한다. 남편은 그게 정상이고 네가 비정상이라고 한다. 12년째 해오고 있는 7월 중순 아버님 생신 여행도 6월 1일 9시, 집다리골 휴양림을 예약하면서 일찍감치 장소 선정을 끝내버렸다. 후련하고 마음이 편안했다. 왜? 여름 집다리골은 누구도 반대가 없으니까. 요즘은 여행가기 싫어 끙끙대는 고딩 딸내미, 뭔가 떡밥이 있어야 따라나선다. 물론 이번엔 할아버지 생신이니 떡밥이 없어도 갔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나서는 아이에게 즐거워할 요소가 필요했다. 이번에는 국립춘천박물관의 귀여운 #오백나한 들이 자극제가 되어준다. 해외까지 원정갔다 얼마전에 돌아온 오백나한. 각기 다른 표정, 모습으로 반겨준다. 닮은 나한 찾기를 해봤는데 어머님은 싱크로율 99%의 나한을 찾아내셨다. 손녀를 위해 같이 박물관 투어한 후 춘천 필수 코스(닭갈비 + 감자빵)를 거쳐 집다리골에 입성했다. 몇년 전, 겨울에도 모시고 온 적이 있어 집다리골은 부모님도, 시동생네도 익숙한 곳이다. 동서네는 이후 몇번 더 다녀왔다고. 이제는 캠핑도, 휴양림도 알아서 척척 잘 다니고 있다. 이번엔 집다리골 병꽃나무. 병...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