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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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톤과 루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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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자연휴양림[ 2019. 5. 11 ~ 5. 12 ]- 석가탄신일 봉암사 방문

엄마도 그 절에 가고 싶다. 내년에 나 좀 데리고 가라. 작년, 봉암사를 다녀온 후 불교신자인 친정엄마에게 석가탄신일에만 개방하는 절에 다녀왔다고 살짝? 자랑을 했다. 그랬더니 "야, 나도 거기 가고 싶다. 내년엔 거기 엄마 좀 데리고 가줘."^^ 일년동안 '석가탄신일 + 봉암사 = 대야산휴양림 숙박 잡기' 이 공식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휴양림 예약하기가 힘드니 안 되면 근처 펜션이라도....하면서 5월 성수기 추첨에 신청했다. 그런데 웬걸? 이미 어린이날 연휴에 다들 놀러갔다와서 그런지 그 다음주인 석가탄신일 주에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하지 않았고 수월하게 당첨됐다.^^ 대야산 휴양림. 캐빈덕분에 자주 오는 단골 휴양림이 되어 버렸다. 이번엔 친정엄마랑 조카까지 있어 7인실 연립동을 잡았다. 몇년전부터 외모만 보고 부모님 모시고 온다면 저기 예약해야지하고 생각했던 모던한 연립동이다. 뭐 지내기 나쁘진 않았지만 근사한 모양에 비해서 효율은 좀 떨어지는 공간구조인 듯 하다. 길기만 하고...독립된 방이 없고 다락방도 작다.ㅜㅜ 그래도 대야산 휴양림의 참나무들은 엄마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야, 여기 도토리 나무들이 엄청 많다. 가을에 오면 좋겠다." 이 말은 가을에도 오고싶다, 예약해라로 해석해도 될까??ㅋㅋ 아침 6시반. 조용한 시골동네가 시끌시끌하다. 벌써 희양분교 운동장은 채워지고 있고 봉암사로 가는 행렬은 시작...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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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 석가탄신일에만 개방되는 사찰

아무나, 아무때나 갈 수 없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괜히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막 발동합니다. 전국에는 참 많은 사찰들이 있는데요. 특별히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지요. 그런데 그 '자유롭게'가 불가능한 곳이 있다면? 바로 문경 희양산 자락의 '봉암사'인데요. 일반인이 봉암사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은 일년에 딱 한번! 부처님 오신 날뿐이랍니다. 문경 봉암사는 스님들의 특별 수도원으로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합니다. 일년에 딱 한번이라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몇년을 보내다가 드디어 작년 석가탄신일(2018년 5월 22일)에 큰맘먹고 봉암사에 다녀왔습니다. 문화유산답사기를 보면서 아이와 봉암사를 마음에 품고말이죠.^^ 경북 문경 희양산 남쪽 기슭, 봉암 용곡이란 계곡에 자리잡은 봉암사. 처음 대야산 휴양림을 찾아갈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 문경시내쪽에서 가은읍을 지나 대야산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보이는 인상적인 돌산에 깜짝 놀랐습니다. '산이 너무 멋있게 잘 생겼다!' 그 산이 바로 희양산이고요. 기운차보이는 이 깊은 산은 봉암사가 창건될 당시에는 도적떼가 들끓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봉암사가 개방되는 석가탄신일 아침. 근처 대야산 휴양림에서 자고 달려가니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많은 차, 사람들로 평소엔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떠들썩합니다. 아마 이 동네는 일년 중 가장 시끄러운날.ㅋ 문...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