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국수
3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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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어부들이 먹던 국수... 혜원모리국수, 혜원식당

모리국수는 구룡포의 향토음식입니다. 혜원모리국수에서 밝힌대로 국수 안에 무엇을 넣었는지 모른다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 '모리겠다'에서 '모리'를 따온 말이라는 설도 있고, 이것 저것 다 모은다는 의미의 '모디'에서 온 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와함께 구룡포가 일제강점기때 일본인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지역이었던 만큼 일본말의 수북하다는 의미의 단어인 'もり모리'에서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면요리 중에는 '모리소바'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모리소바와 모리국수, 미묘하게 연관이 있는 듯도 하지만 실제 모리소바와 모리국수는 전혀 다른 음식입니다. 원재료, 모양, 먹는 방식 어느 하나도 비슷한 부분이 없어요. 모리소바의 모리는 면을 산의 숲모양으로 수북하게 쌓았다고 하여 모리소바라고 합니다. 모리소바 출처 위키피디아 구룡포 모리국수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모리국수입니다. 모리국수는 구룡포의 어부들이 얼큰하게 끓여먹던 국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육수를 따로 만드는 작업들을 거치지 않고 다양한 해산물들을 한번에 넣어 끓이는 쉽고 빠른 방식으로 조리된 것 같습니다. 말린 새우와 아귀의 내장을 갈아서 넣는 것 또한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어부들의 식사였던만큼 신선한 생선은 필수이자 최고의 조건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혜원모리국수 주방 모습 구룡포 과메기물회거리의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생각보다 많은 모리국수집이 있었습니다. ...

202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