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인생역전?식생역전! 죽어가는 식물 살리기
2022.03.07콘텐츠 2



아끼던 식물이 갑자기 시들시들해지다가 초록별로 떠나갔던 적 있으신가요?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식물 건강을 뚜렷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겨울이 끝나갈 때



혹독한 겨울이 이제 다 끝났다고 안심하기엔 일러요.
오히려 겨울이 끝나갈 때쯤, 그동안 건강이 약해져있던 식물들이 따가운 봄볕을 소화하지 못하고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답니다.




화사하던 꽃이 한차례 지고난 후에나,
촉촉한 습도를 좋아하는 식물이 오랫동안 건조한 환경에 놓였을 때도 식물건강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요.


식물들의 입원실



그럴 때면 습도가 높은 밀폐된 공간을 식물들의 입원실이라 생각하고 넣어보세요.

작은 식물들은 리빙박스나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넣을 수도 있어요.




그보다 키가 큰 식물에는 커다란 비닐봉지를 씌워서 묶어둘 수도 있어요.
특히 식물이 호흡활동을 하는 밤시간대에 비닐봉지로 습도를 높여주면 효과가 높아요.




꽃을 피우고 나서 양분이 부족해진 상태로
오랫동안 건조한 공간에서 쇠약해진 오렌지자스민에
큰 비닐봉투를 씌우고 물을 살짝 스프레이해주어서 습도를 높여주기만 했는데 놀랄만큼 빨리 회복되었답니다.


분갈이 시즌



조금 있으면 본격 분갈이철이 시작될텐데요,
분갈이후에도 몸살로 시름시름 앓다가 초록별로 떠나가는 식물들이 많죠.




뿌리가 예민한 식물들의 뿌리정리를 많이 하거나,
흙을 잘 밀착시켜주지 못했거나,
강한 햇볕에 바로 내어놓는 등의 실수로 잎 끝이 축 처지거나 노랗게 변한다면 빠른 회복이 필요해요.


식생역전 만병 통치약



이럴 때도 비닐을 씌워 습도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회복을 도울 수 있어요.
줄기까지 전부 다 비닐 안에 들어가도록 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아요.




어떤 이유로 식물이 쇠약해졌든,
회복할 때는 습도가 높은 게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이렇게 밀폐를 시켜 습도를 높이는 방법은 삽목을 할 때나 씨앗을 발아시킬 때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두루두루 쓰이니 만병통치약인 셈이에요.




뿌리가 예민한 프렌치라벤더가 분갈이몸살을 심하게 했을 때에도 하루이틀만에 바로 회복되었어요.

가끔씩 비닐을 열어보아 환기를 시켜주고,
회복된 후에는 갑자기 강한 빛을 받지 않도록 서서히 적응시키며 꾸준히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식물이 아플 땐 영양제를 주거나 분갈이를 하게되면 오히려 더 악화되기 쉬우니
손쉽게 습도를 높이는 이 방법을 가장 먼저 써보시길 권해드려요.
대부분 즉각적이고 큰 효과를 보인답니다.





항상 식물이 건강하게 잘 자라준다면 좋겠지만
인생역전의 기쁨이 더 짜릿하듯,
아파하던 식물을 되살려 멋지게 키워내는 식생역전의 기쁨은 더욱 클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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