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뮤지컬 사의 찬미 20240703 수요일 20:00 링크 아트센터 페이코 홀 공연 64 에피소드 좋아하는 배우들로 모아놓은 회차! 간신히 예매했는데, 이날 낮에 전시 보러 압구정동 갔다가 대학로 가는 길에 지하철역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맸어요. 강남구청역을 가려고 했는데 학동역이 나타났고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다가 전시장에서 대학로에 가려면 강남구청역도 학동역도 아닌 압구정로데오역으로 갔어야 빨랐다는 걸 뒤늦게 알았으니 멍청 멍청 똥 멍청. 열차 잡아타고, 예상 소요 시간을 계산해 보니 아무래도 공연 시간에 못 맞춰가겠더라고요. 공연장 도착해 있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서 혹시 도착 못하면 재밌게 봐라... 흑~ 7시 50분인가 아슬아슬하게 혜화역 도착했는데, 나처럼 늦은 사람들인지 1번 출구를 향해 막 뛰어가길래 같이 뛰었어요. 안 그래도 링크 아트센터 페이코 홀 가는 길이 가물가물했는데, 감으로 쫓아간 거죠. 뛰어가면서 생각했어요. 이 사람들 사의 찬미 보러 가는 거 아니면 난 끝이야... 다행히 맞았어요. 나처럼 사의 찬미 보러 가는데 늦은 사람들. 친구가 미리 티켓 찾아서 기다리고 있어서 문 닫히기 직전에 극장 입장! 이런 적은 처음이라 정신이 거의 나갔어요. 목덜미는 땀 범벅이 되었고, 숨은 헐떡헐떡. 그래도 들어가면서 캐스팅보드는 얼른 한 장 찍었네. 친구가 프리뷰 유료 관객에게 주는 선물인 '출연 배우 엽서 ...

이번 주엔 뮤지컬보다 전시를 많이 보러 다녔어요. 친구와 라이트룸 서울 가서 톰 행크스의 더 문워커스 전시를 봤고 친구랑 소맥(소고기+맥주)도 했고 친구랑 치맥(치킨+맥주)도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고 가족과 전막(파전+막걸리)도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갤러리에 전시회와 공연 기록 사진만 가득~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영화 밤낚시 팝업 전시를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다가 대학로 뮤지컬 보러 가는 시간을 깜빡하고!!!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을 몰라서 헤매다가! 나처럼 늦은 사람들이 혜화역 1번 출구부터 뛰길래 같이 뛰었어요. 극적으로 7분 전 도착! 온몸에 땀범벅. 숨은 헐떡헐떡. 가관... '오늘 틀렸다...' 못 보는 줄 알고, 가는 동안 울고 싶었는데 친구가 티켓 찾아주고 프리뷰 선물도 받아주고 센스 있는 친구가 참~ 고마웠어요. 무슨 정신으로 봤는지 모르지만 덕분에 잘 봤다. 친구! 너 아니었으면 티켓 찾다 뮤지컬 못 볼 뻔했다. 웬일로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예약이 남아돌아 당일 예약하고 내부 구경을 했고 덕수궁 해설 투어 참여자가 없어서 나 혼자 들었던 날. 나만을 위한 궁 해설 들으면서 무지 귀한 분 된 기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자수 전시를 한 번 더 봤고. 분수 구경도 하고 올해의 능소화 구경 실컷 하다 왔어요. 이번 주 마무리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를 볼 거예요. 마음은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20240623 일요일 18:00 예스24스테이지 1관 공연 63 대학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연달아 보러 갔던 날 후기에요. 이날은 신재범 올리버가 하루만에 이렇게 연기가 깊어졌나 깜짝 놀랐고, 뮤지컬 렛미플라이에서 기량에 놀랐던 홍지희 배우의 클레어를 처음 만나는 날이었어요. 홍지희 클레어는 너무 발전한 헬퍼봇이라 초큼 로봇맛이 덜 한 느낌이었어요. 특이하게 티켓부스에서 재관람 도장 쾅~ 찍고 입장.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 관객과의 대화 올해 공연은 빈 무대 촬영 가능해요. ▶ 작, 작곡 윌 애런슨 INTJ ▶ 작, 작사 박천휴 INTP 공연 후 창작진을 만나보는 귀한 시간이 있었어요. MBTI를 적은 이유는, 이렇게 감성적인 음악과 스토리를 만드는 분들이 T라는 것에 많이 놀랐기 때문이죠! 놀랍게도 한국말을 너무도 잘하시는 애런슨 작곡가! 방문을 열고 나온 올리버 같다고 인사를 하신 박천휴 작가. 원래 사진촬영 안된다는 공지가 있었는데, 작가님들이 관객과 사진찍고 싶다고 하셔서 관객도 허락하고, 작가님들도 사진 찍히는걸 허락하고.. 서로서로 허락하에 사진을 찍었어요. 3년만에 돌아온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5년 트라이아웃으로 시작해 2024년 오연 상연 중인데, 올해는 한국을 넘어 10월에 브로드웨이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공연을 하게 되었대요. 와우! 축하 축하!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모...

국립현대미술관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후기 다녀온지 오래돼서, 이 전시를 내가 봤나 싶고... 그런 기분으로 사진 정리 해보겠습니다. 이장섭 보텍스라는 생분해 가능한 해조류 분말 가구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이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주 + 림희영 신기운 통로를 지나 김도영, 〈80g, #알루미늄〉 2024. 피그먼트 프린트, 설치, 140x170cm 미카 로텐버그, 〈#22와 샐러드〉 미카 로텐버그, 〈램프쉐어〉 미카 로텐버그, 〈코스믹 제너레이터〉 보이지 않는 관계 얽히고 설킨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자연, 기술, 경제, 과학의 영역에서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김을지로 루시 맥레이, 〈고독한 생존 보트〉 타이요 오노라토와 니코 크렙스 김한솔 잭슨홍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도 있어요. 놀이터 같아요.. 국립현대미술관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는 작가의 세계관을 엿보는데 의미가 있었어요. 늘 그렇지만 현대미술은 현재의 내가 보고 느끼고 공감하면 하고 못하면 '작가는 저런 생각을 가졌구나'하는데, 이번 전시는 세상엔 다양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하며 미술관을 나왔어요. 전시 개요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오랜 시간 인간은 사물을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로 여기고, 자연에서 원료를 가져와 끊임없이 무언가를 디자인하고 생산해 냈다. 이런 모던 디자인적 사고로 인해 세상은 버려진 것들로 가득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