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고독
3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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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위한 삶 마르케스 읽는 법 | 양자오의 백년의 고독 해설서 읽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고 마술적 리얼리즘에 대해 더 앍고 싶어졌다. 관련 도서를 찾다가 신뢰하고 애정하는 문학비평가 양자오가 쓴 마르케스 평론서를 발견했다. 하루키에서 파생된 독서가 가지를 쭉쭉 뻗어가고 있다. 양자오는 『영원한 소년의 정신 하루키 읽는 법』을 읽고 알게 되었다. 그는 ‘~ 읽는 법’ 시리즈로 카뮈와 헤밍웨이의 작품을 평론하고 ‘~를 읽다’ 시리즈로 중국 고대 철학사상을 논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중인 대만의 인문학자다. 깊이 있는 비평을 일반인들도 쉽게 설명해줘서 좋아하게 됐다. 그러나 그는 해설은 결코 본문을 대신하지 못하므로 함부로 믿지 말고, 직접 읽고 스스로 관점과 견해를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그 말에 유의하면서 그의 안내를 따라가 본다. 소설 배경 이해하기 - 단일 문화와 내전 양자오는 마르케스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먼저 지역 특성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라틴 아메리카는 공통의 식민 역사와 브라질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가 공통 언어를 쓴다. 탈식민 이후 미국의 영향력 아래 내전을 겪는 과정까지 유사해서 별개의 국가라기보다는 ‘개별성을 초월하는 하나의 문화 단위’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년의 고독』은 끝없이 이어지는 내전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된다. 혁명 영웅이 독재자가 되고, 이에 반발하여 내전이 일어나고 또 혁명이 이어지는 악순환. 이 비현실적인 현실 속 부조리로 인해 마르케스...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