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상원사
16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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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오대산의 하루 #4 상원사

11월 오대산의 하루 #2 중대사자암 11월 첫날 쉼표를 찍고 오대산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단풍은 지역마다 극단적이죠. 11월이 되었는데도 어떤... blog.naver.com 11월 오대산의 하루 #3 단풍이 없던 비로봉 사자암에서 시작된 향기가 스며있는 계단을 따라 다시 오르고 또 오릅니다. 적멸보궁까지 이어진 계단은 도... blog.naver.com 비로봉에서 하산을 하다가 적멸보궁에 잠시 들렀어요. 적멸보궁이 상징하는 의미(우리나라 4대 적멸보궁)는 크지만, 불심이 약하거나 비신도들에게는 산에 있는 작은 암자죠. 상원사로 내려가는 코스는 올라올 때 이용했던, 차가 다니는 계곡 도로 말고 사자암에서 상원사로 바로 연결되는 1.1km의 숲길을 이용했습니다. 험한 곳은 데크를 설치해뒀는데도 가벼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나름 경사가 있기도 하니까 주의해서 다니시길~ 20여 분을 걸으니 상원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보통 상원사에 들어가는 것은 '번뇌가 사라지는 길'의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비로봉에서 상원사로 내려오게 되었네요. 돌스님이 물을 따라주는 일원각^^ 기념품 가게 앞에 있는 소년상이 물고기에게 밥을 주나봐요. 산중에서 고기도 안 드시는데 어찌 제 몸매처럼 통통할까요? 사찰음식이 좋긴 좋은 것인가봐요^^ 통나무로 만든 듯한 달마스님의 조각상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이쪽 구역에는 잘 들어오지 좀 색다른 느낌입니다. 익살...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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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4. 겨울 산사, 상원사와 월정사

오대산 비로봉 - 상왕봉에서 겨울을 만끽했습니다. 상고대와 설경들, 그리고 굵은 선들로 그려진 산의 그림들도 보고 설악산 대청봉까지 보고 내려왔죠. 차에서 김밥을 먹고 쉬었더니, 집으로 가자 했던 생각이 금방 바뀌더군요. 그리 멀지는 않지만, 오대산에 왔으면 상원사와 월정사는 들렀다가 가는 것이 예의잖아요. 다시 경사 길을 따라 상원사로 갑니다. 먼저 상원사 입구를 지키는 근육 빵빵한 수문장 사자를 만나지요. 그런데 왜 사자를 수문장으로 세웠을까요? 상원사를 문수성지라고 하죠. 완전한 지혜의 보살인 문수보살을 주불이고, 대웅전 대신 문수전이 중심 건물인 사찰입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상원사를 탐방하면 절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울 겁니다. 하나. 다른 생명을 아끼면서 함께 살아갑시다 둘. 남의 것 욕심내지 말고 자기 살림을 아낍시다 셋. 맑은 몸과 정신을 지니고 바른 행동을 합시다 넷. 남을 존중하고 말씀을 아낍시다 다섯. 밝은 생활을 하면서 좋지 못한 것을 하지 맙시다 오대서약은 종교와 관계없이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것들이죠. 저 다섯 가지 조차 제대로 지키며 살지 않았다 싶습니다. 반성~~~ (반성문을 영어로 하면? 글로벌^^ ) 이 대목에서는 좀 진지해야 하지 않나요? 하여간 철없는 유쾌한입니다^^ 상원사로 오르는 길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산에 다녀온 후라서 살짝 부담스럽기는 했습니다. 올라가는 길 오른편에는 번뇌가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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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 #2 상원사와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 #1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고 직원들과 함께한 '스포츠의 날' 행... blog.naver.com '스포츠의 날'행사로 오대산을 찾았습니다. 월정사 관람 후 전나무숲길 걷기 (60분) 일주문에서 식당 구역으로 이동을 해서 점심 식사(60분) 식사 후 상원사 구역으로 이동(30분) 상원사 관람(40분) 선재길 트레킹(상원사에서 화사거리 약 7km)(180분) 강릉으로 이동해서 저녁 식사 후 해산 #1에서는 월정사 관람과 전나무숲길 걷기를 내용으로 포스팅했죠. 몸풀기 수준의 전나무 숲길을 걸은 후 산채백반거리 구역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더덕구이와 황태구이에 막걸리 한잔하고, 이런저런 산채를 듬뿍 넣고 섞섞 비벼먹었습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상원사로 이동. 상원사 입구의 표지석에 쓰인 글씨는 고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죠. 매주 월요일마다 서예를 배우고 있어서 이런 것을 보면 다시 한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번뇌가 사라진다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상원사에 올랐습니다. 문수성지 오대산 상원사 한국자생식물원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월정사와 상원사가 생각났습니다. 모처럼 대관령을 ... blog.naver.com 상원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여러번 다루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생략합니다. 여기서도 해설사 흉내를 좀 내었지요. 벽화를 주목하게 하고, 세조와 문수...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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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탐방로 걷기 #6. 우중산사, 상원사

선재길 다섯 테마길을 네 개로 나눠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원래는 상원사에서 출발해서 월정사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이른 시간이라 버스가 없어서 선재길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왔죠.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월정사 매표소 근처에 있는 산채백반 거리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다시 상원사로 올라갔습니다. 월정사를 조금 지나면 월정사 부도군이 있죠. 부도들은 스님들의 유골이나 사리를 넣은, 스님들의 무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부도들은 대부분 조선 중기 이후의 것들인데, 강원도 문화재자료(42호)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월정사 매표소에서 상원사까지는 10k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차로의 대부분이 비포장이라서 20분이나 소요됩니다. 상원사임을 알리는 커다란 자연석으로 된 표지석에는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문수성지 라는 글씨들이 쓰여있는데, 이 글씨들은 故 신영복 교수님의 작품이죠. 강릉에서 만드는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도 바로 신영복 교수님의 작품입니다. 이른바, 신영복체.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분 정도 달콤하게 자다가, 제 코고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깨어보니, 촉촉이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세조가 목욕을 하면서 옷을 벗어 걸어두었다고 해서 '관대걸이'라는 표지석을 세워뒀습니다. 비가오면 느껴지는 흙냄새가 여기에도 있더군요. 절로 들어가는 입구는 사자가 지키고 있습니다. 사자가 물고 있는 것은 항아리 모...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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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로 가는 길 - 선재길, 전나무숲길

상원사 청풍루 앞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옵니다. 마음을 비우는 곳이 절인데, 우매한 중생이라서 깨끗하게 비우지는 못했습니다. 전에 없던, 금빛 찬란한 것들이 산사 곳곳에 있어, 그것을 보고 물욕이라도 생긴 것일까요? ㅎㅎㅎ 문수성지 오대산 상원사 한국자생식물원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월정사와 상원사가 생각났습니다. 모처럼 대관령을 ... blog.naver.com 산사를 찾는 것은 그곳의 고즈넉함을 즐기기 위함인데, 새것으로 바꾸고 화려하게 꾸미는 것들이 범람한다면 맛을 잃어버린 맛집 같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이 정도에서 멈췄으면 좋겠네요. 이미 차고 넘칩니다... 양쪽에서 보주를 물고 있는 사자 수문장이 있는 상원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보면 잘 꾸며진 부도군이 보입니다. 이곳이 삼화상 부도전입니다. 부도전은 상원사의 근대를 이끌었던 큰 스님들의 부도탑이 있는 곳입니다. 상원사란 곳을 알게 된 것은 같은 강원도에 있는 절이라기보다는,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방한암 선사의 일화 때문이었습니다. (생각 나시죠?) 상원사는 방한암(方漢巖) 선사(禪師)가 주지(住持)로서 생명(生命)을 마친 곳이다. 6 25 사변(事變) 때였다. 국군(國軍)은 남침(南侵)하는 침략군(侵略軍)을 격퇴(擊退)하여 북상(北上)했다가, 중공군(中共軍)의 개입(介入)으로 후퇴(後退)하게 되었다. 그 때, 국군은 이 두 절이 적군(敵軍)에게 유리(有利)...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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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성지 오대산 상원사

한국자생식물원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월정사와 상원사가 생각났습니다. 모처럼 대관령을 넘어서 오대산에 왔는데 그냥 내려가기가 섭섭했습니다. 이미 오후 5시가 다 되는 애매한 시간이라서 잠시 망설였지만, 여름 해 길다는 것만 믿고 일단은 달려가 봤습니다. 식물원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는 20여 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월정사, 상원사 그리고 선재길을 보려면 여기서 문화재구역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야 합니다. 여기서 한 번만 내면 되는데, 그 금액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어른 기준으로 1인 오천 냥, 주차료 오천 냥 도합 일만 냥을 내고 입장. 배가 좀 아프긴 하지만, 입장료보다 아깝지 않게 보고 오면 되죠 뭐~ 흥칫뿡! 월정사 부도군 월정사를 지나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전나무 숲에 부도들이 모여 있습니다. 부도는 스님들의 유골이나 사리를 넣는, 스님들의 무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22개나 되는 부도군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2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부도들은 대부분 조선 중기 이후의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요일(6월 27일)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주차장의 차들이 썰물 빠지듯 빠져서 주차장이 썰렁합니다. 주차장에서 상원사 구역으로 가려면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 다리 이름이 관대교. 관동대학교와 관련이 있나 싶지만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ㅎㅎㅎ 월정사 부근에 가면, '관대'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202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