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구룡사
67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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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책, 치악산 구룡사

이번에는 원주에 갈 일이 있어서 방문했던 치악산 구룡사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방문한 치악산 구룡사입니다. 두 번 모두 아이들 어학시험(JPT)장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네요. 시험장에 들여보내면 끝날 때까지 할일이 없습니다. 2시간 반동안 원주에서 갈 수 있는 곳 중 가성비가 가장 괜찮은 곳이 바로 치악산 구룡사죠. 지난번 방문은 5년 전(2016년 12월) 겨울이었죠. 그때는 초록색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녹음이 짙어가는 한여름의 산사 방문입니다. 장맛비를 만났지만 오히려 더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네요. 매표소를 지나고 구룡교를 지나면 비로소 구룡사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표지가 '황장목 숲길'입니다. 황장목은 최고의 품질을 갖춘 소나무를 말하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산림학자(우에케 호미키)에 의해서 '금강소나무'라고 명명되어 지금까지도 아무 거리낌 없이 금강소나무라고 하네요. 문패는 황장목 숲길이라고 하고, 안내도에는 '금강소나무 숲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치욕스러운 창씨개명에 가까운 일입니다. 나무이름 창씨개명. 매표소 근처있는 바위에는 '황장금표'라 쓰여 있습니다. 황장금표(黃腸禁標)- 황장목을 벌채를 금지한다는 표시입니다. 이 표시가 있으면 이 일대는 황장목 보호구역이라는 것이지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황장목이란, 나무의 중심 부분이 누런 색깔을 띠며, 나무질이 단단한 질이 아주 좋은 소나무를 말한답니다. 이...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