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낚시
16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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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들의 성지, 양양 인구항

휴일, 아직 오전 9시도 안된 시간인데도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이것은 일반인의 생각이고 낚시인들에게는 일출 전이라도 이른 시간이 아니죠. 늦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는 인구항 같은 곳은 서두르지 않을 수 없죠. 심심하고 평범한 작은 포구. 방파제 끝에 가보면 인구항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죠. 오른쪽에 우뚝 서있는 봉우리는 죽도봉. 죽도봉 반대쪽은 죽도해변입니다. 서퍼들의 성지죠. 가성비 최고, 죽도봉 7번 국도를 따라 양양으로 속초로 나들이를 다니면서 곁눈으로만 보았던 인구리 죽도봉. 한번 들린다 하면... blog.naver.com 죽도봉은 전에 올라갔던 적이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위해 링크만 걸고) 오늘은 낚시 풍경과 주변 경관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방파제 끝부분부터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죠.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9시 경이면 벌써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눈치 없이 아무 데나 들어가면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습니다 ㅎㅎㅎ 낚시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거든요.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줄끼리 엉키기 일쑤입니다. 특히 고등어 같은 애들이 물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 대참사인 거죠. 그래서 좋은 포인트에 서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별일이 다 있습니다. 밑밥통으로 자리를 맡기도 하고 지인의 자리를 확보해 두기도 하죠. 그런 일 때문에 옥신각신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습니다...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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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풍경, 강원 양양 수산항

한동안 계속 바다 물결이 거칠어서 바닷가 놀이터에서 놀기(낚시)를 못한 지가 벌써 일주일이 다 돼 갑니다. 근질근질해서 오늘 아침에는 어디든 가자고 사부 형님과 새벽부터 나섰습니다. 동해바다 전역에 거친 물결 천지입니다. 어디로 갈 거나~ 어디로 갈 거나~ 남애항 등대 여명 시간에 북쪽으로 북쪽으로 이동~ 낚시하러 가는 길에 이렇게 목적지 없이 움직이긴 처음이네요. 양양 남애항 도착. 여기도 낚시 불가. 다시 북쪽으로 더 이동 동호해변을 지나서 쏠비치 가기 전 도로에서 갑자기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수산? 여기가 말로만 듣던 수산항. 고등어 철이면 조사님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바로 그 수산항이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산항 공기를 처음으로 대했습니다. 솔솔 불던 바람도 없습니다. 어디 딴 세상에 온듯합니다. 두리번거리는데, 여기가 우리나라 맞나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요트마리나 강릉에도 있고, 여름에 갔던 덕산항에도 있는 요트마리나. 그런데 여태 본 것 중에서 가장 멋진 요트마리나였습니다. 요트들이 많을 뿐 아니라 멋진 것들도 많더군요. 요트들 너머에 먼산이 보입니다. 아침을 가장 먼저 보는 정상이 구름에 감겨있습니다. 아마도 점봉산. 산할아버지 구름 모자 썼네~~~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라 일출도 없는 아침인데 점봉산 정상에만 볕이 있습니다. 수평선 위에만 겨우 하늘이 열려있는 아침...

202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