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그멘테이션 글에서 모두를 위한 제품은 아무를 위한 제품도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STP 전략: 세그멘테이션(시장 세분화), 알기 쉬운 뜻과 예시 저는 경영학 전공이라 학창 시절 수많은 공모전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해서는 수 백 개의 ... blog.naver.com 이렇게 나눈 시장 중에 어디를 공략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오늘의 주제, 타겟팅입니다. STP 전략 중 T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타겟팅, 왜 하나요?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효율성입니다. 제한된 마케팅 예산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관심도 없는 고객에게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것을 줄여 비용을 절감해야죠.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관심 있는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로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만약 제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대학생 고객들에게 판매하겠다고 하면, 극도로 집중하는 시험 기간에 맞춰 팝업 부스 등을 통해 체험 행사를 기획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타겟이 '여행객'이라면, 장거리 비행기 여행이나 기차 여행 중 주변 소음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환기하고, "긴 여행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할 겁니다. 이게 뭐가 어려울까 싶으면서도 의외로 회사에서 많은 의사결정을 거치다 보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타겟팅 잘못하면 브랜드가 나락 갑니다 가장 빈번한 실수는 '메시지'에만 집중하다가 기존 고객 기...
저는 경영학 전공이라 학창 시절 수많은 공모전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해서는 수 백 개의 기획서를 작성하였는데요. 내 기획서의 논리를 탄탄하게 해주는 마케팅 전략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STP입니다. STP 전략의 뜻 STP는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을 거쳐 차별화된 마케팅 컨셉을 잡는 프레임워크인데요. 마케팅이라는 일이 논리가 부족하면 그냥 아이디어 제안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라는 것은 좋은지, 나쁜지를 계량적으로 평가할 수 없고요. 따라서 왜 이런 제안을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논리적인 흐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처음엔 세 가지 개념 전부를 하나의 글로 쓰다가 분량 실패로 이 포스팅은 Segmentation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이 중 세그멘테이션, 즉 시장 세분화는 수업을 듣고도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세그멘테이션의 뜻? 비전공자들이 가장 이해를 못 하는 것이 이 부분입니다. 왜 고객군을 굳이 나눠야 하지? 제가 MD를 할 때 상품 설명을 들으면 대표님들께 바로 아래 질문을 드렸습니다. "이 제품은 누가 주 고객인가요?" 그럼 가끔, 이 제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쓸 수 있고, 누구에게나 다 좋아요! 라고 답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우리는 매일 끊임없이 선택을 합니다. 만약 마트에서 샴푸를 사야 한다고 가정하면 먼저 진열대에 수십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쿠팡에서 샴푸를 검색하면? 무려 39만 개의 상품이 검색됩니다. 이렇게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그냥 매출이 오르진 않습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만약 여러분이 제품 마케팅, 세일즈, MD 등의 직무에 관심 있다면 필수 용어, USP를 소개하겠습니다. USP 뜻? 무엇의 약자? 또는 Unique Selling Point, 독특한 소구점으로 해석되는데요. 상품이 가진 특별한 매력 포인트, 쉽게 말해 "이 상품을 꼭 사야 하는 이유"를 뜻합니다. 단순히 "우리 상품은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점 때문에 좋아요~ 라는 이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를 들면, 아이폰은 2007년 발표 당시, 아이팟 + 전화 + 인터넷 브라우저를 결합한 제품임을 강조했고요. M&M's 초콜릿은 입에서는 녹고 손에서는 안 녹는다는 것이 소구점입니다. 시장에 이미 나와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들보다 '차별화'된 요소가 있으면 좋겠죠?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상품의 비밀 이런 소구점들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독특한 특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울리고, 그들의 삶에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해야죠. 흔히들 차별점이 있어야 하니 경쟁사 제품 대비 다른 부분만 강조하는...
어느날 제 하루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아침에 애플 아이폰으로 알람을 끄면서 일어나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다녀와 켈로그 시리얼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면서 책 한 권을 읽습니다. 어떤가요? 우리는 매일 수많은 상표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는 이 제품들에 대해 단순한 상품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어요. 이게 브랜딩의 힘입니다. 그런데 잠깐! 이 현상이 정확히 뭘까요? 로고? 광고? 아니면 그저 비싼 마케팅 수단?? 오늘은 성공적인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통해 이 개념의 새로운 의미를 정의하겠습니다. 브랜드, 그거 상표 아니야? 네, 예전엔 소를 구별하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찍었던 행위(낙인)이 이 개념의 시초로 불리고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워낙 많으니 차별화하기 위해 만든 모든 것을 이렇게 부릅니다. 그렇다고 그냥 단순히 로고나 상표가 아닙니다. 한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우리가 가진 모든 생각, 느낌, 경험의 집합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라 하면 아이폰, 맥북 등 대표 제품뿐 아니라 혁신, 디자인, 사용자 경험 같은 더 큰 개념도 함께 떠오를 겁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애플'이라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들이예요. 그렇다면 Branding은 무엇일까요? ~ing가 들어 있잖아요. Brand를 만들...
마케팅을 전공하고 이 분야에서 일한 지 어언 15년. 그동안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었습니다. "마케팅이 뭐예요?"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대답들... "아, 광고 같은 거 하는 거죠?", "검색엔진에 상위노출 시키는 거 아닌가요?", "그냥 영업 잘하는 거 아니에요?" 한숨이 나옵니다. 전공자로서, 이런 오해들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마케팅을 단순한 '상술'이나 '눈속임'으로 치부하는 시선들... 검색엔진 최적화나 광고 제작 같은 기술적인 측면만을 전부로 여기는 편견들... 아닙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마케팅은 그저 제품을 팔아치우는 방법이 아닙니다. 고객을 속이는 술수는 더더욱 아니죠. 오늘은 유명한 비즈니스 전략가 댄 케네디의 통찰을 통해 마케팅의 진짜 의미를 함께 들여다 보겠습니다. 댄 케네디가 알려주는 비즈니스의 본질 댄 케네디(Dan Kennedy)는 미국의 저명한 마케팅 전문가, 비즈니스 컨설턴트, 저자, 그리고 연설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조금 생소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는 직접 반응 마케팅(Direct Response Marketing)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고요. 수많은 기업가와 비즈니스 소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케팅 설계자> 시리즈로 유명한 러셀 브런슨은 댄 케네디를 자신의 멘토로 여기며, 그의 마케팅 철학과 전략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 바 있습니다. 러셀...
네이버에서 '@다독가'로 검색하고 팬하기를 누르시면 제가 만드는 콘텐츠를 더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물보다 흡수가 빠른 인사이트를 드리는" 다독가입니다.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김경식님 톤으로...) 김선태 주무관님입니다. 충주시 인구가 20만 명인데 채널 구독자가 오늘자로 64.5만 명입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9급에서 6급으로 7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15년 정도 걸리는데요. 이번 분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78번째 서평, 시작합니다. 홍보의 신 저자 김선태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4.02.21. 웃음은 실패하지 않는다 저자분은 충주시의 경쟁자는 같은 처지에 놓인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아니라 전체 유튜브 채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튜브는 섬네일과 제목에서부터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영상을 선택하는 클릭률이 올라갑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바로 조회율입니다. 조회율이란 시청자가 한 영상을 볼 때 중간에 끄지 않고 끝까지 보는 시청 지속 시간의 전체 비율을 말합니다. 영상이 재미있어야 시청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게 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조회율과 클릭률이 높다면 좋은 영상으로 판단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약간만 지루해...
네이버에서 '@다독가'로 검색하고 팬하기를 누르시면 제가 만드는 콘텐츠를 더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경제신문 스크랩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며, 포스팅을 보고 실행한 투자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물보다 흡수가 빠른 인사이트를 드리는" 다독가입니다. 기사 요약 오늘의 기사 외식업 프랜차이즈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주문이 크게 늘며 배달 플랫폼 지출 비용 및 식자재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배달의민족 주문 1건당 중개수수료 6.8% 식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증가 반면, 개인 외식업 점포는 SNS 활용하며 '힙한 점포'로 뜨며 계속 숫자가 늘고 있음 추가 내용 및 짧은 생각 역시 안타까운 이야기인데요.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요즘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장사가 안되는 개인 외식업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가 메기 같아 보일 겁니다. 개인 외식업 점포도 배달플랫폼을 안 쓰는 것 아니고, 인건비/임대료 등도 마찬가지니까요. 이 기사에서 제가 본 핵심은 어떤 산업이든 브랜딩과 마케팅이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힘을 빌려 안전한 아이템을 찾고 홍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젠 SNS를 통해 직접 해결하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브랜딩과 마케팅은 어느 업종이든 막론하고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역량입니다. 실천 인사이트 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네이버에서 '@다독가'로 검색하고 팬하기를 누르시면 제가 만드는 콘텐츠를 더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물보다 흡수가 빠른 인사이트를 드리는" 다독가입니다. 어제는(포스팅하다가 12시가 지나버렸어요.) 참 뜻깊은 날입니다. 제가 교육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처음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01 사업을 준비하면서 제 큰 단점을 찾았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거든요. 얼마 전엔 두 달간 준비한 거 한꺼번에 엎어 버렸다는 이불킥같은 글도 썼었고요. 그리고 이건 너무 죄송한데 2월부터 매달 독서모임하는 분들께 무료 특강 한 번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계속 약속을 못 지켰습니다. 회원분들이 너그러이 용서해 주셔서 무려 4달간 유예를 주셨는데, 이번 달엔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월요일에 얘기 나오자마자 제 맘대로 일요일로 날짜를 잡아 버렸어요. 급하게 일정을 잡았고, 소중한 일요일 저녁인데도 무려 13분이나 신청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02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수요일부터 급업무가 바빠지더니 목요일엔 집에 오니 1시 반, 금요일엔 피곤해서 정신도 못 차렸고요. 토요일엔 아침부터 체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어요. 이 좋은 날씨에 사무실에 콕 박혀서 자료를 만드니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죠. 이틀간 폭우 쏟아진다더니, 기상청아........ 네. 저 비록 준최 6~7+...
네이버에서 '@다독가'로 검색하고 팬하기를 누르시면 제가 만드는 콘텐츠를 더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책을 깊이 읽고, 가치 있는 질문을 남기는" 다독가입니다. 출장 중 비행기에서 읽은 책입니다. 2021년 비비고가 제가 좋아하는 LA레이커스의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 비비고 만두를 좋아해서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사는 분들을 통해 비비고가 미국에서 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비비고 만두가 맛있긴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업체들에 비하면 후발주자로서 꽤 고생을 했을 텐데요.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비비고란 브랜드를 만든 전 CJ 상무 이주은 님의 책이요. 저도 기획일을 더 오래 하긴 했지만 평생 제가 마케터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기에 이런 대가님의 가르침은 소중합니다. 마케터로 사는 법 저자 이주은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2.06.16. 저자 이주은 님은 제일제당 공채 1기로 입사해 28년간 근무했습니다. 저도 예전 신입 공채로 제일제당을 합격했었으니 어쩌면 선후배로 만났을 수도 있었겠네요. 다양한 마케팅 직무를 경험하며 백설팀장, 햇반팀장, HMR(가정간편식)사업부장,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 상무를 역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밥상을 바꾸는 것은 물론, 한식의 세계화를 꿈꾸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통한 K-Food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