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또래의 분들은 IMF라는 말만 들어도 공포감부터 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World Economic Outlook이라는 보고서가 나온다는 것을 아는 분은 많이 안 계실 거예요. 이들은 세계 경제의 주요 동향을 분석하고 전망과 정책 권고를 제시해서 회원국 및 글로벌 경제 이해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끔 신문에서 소개해서 보면 macro에 대한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저도 가끔 원문을 확인하는데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참고하는 주요 자료기도 해서 이후 정책에도 영향을 주는 자료거든요. 그런데 IMF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하여 찾아봤습니다. 오늘의 기사 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과 이유 IMF는 한국 경제가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낮은 수치입니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빠질 수 있는 수준이죠.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국내외 변수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먼저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고요. 내부적으로도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부동산 금융 리스크와 높은 가계부채, 국내 수요 부진과 소비 심리 악화의 세 가지 악재를 제시하였는데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네요. 특히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가 경제 성장을...
올해 투자 공부를 하셨던 분들은 인도 시장에 대한 추천을 많이 받으셨을 텐데요. 9월 이후 센섹스 지수 등이 하락 추세로 전환하면서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현황과 그 원인들에 대해 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기사 단기 조정인가? 대세 하락인가? 센섹스지수는 지난 9월 26일 8만5836.12까지 올라갔으나 이달 18일에는 7만7339.01로 떨어졌습니다. 두 달 만에 무려 10%나 급락했는데요.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50 역시 최근 한 달 동안 5.6%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인디아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에서 -6%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TIGER 인도 빌리언 컨슈머와 같은 펀드는 출시 초기 주가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중소형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펀드 수익률이 정체, 하락하면서 자금 역시 이탈하고 있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자금 1조2000억원이 몰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한 달 새 174억원(19일 기준)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밑돌고 있다고 평가하며, 인도 증시의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단순 단기 조정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 같...
얼마 전 FOMO에 대한 포스팅도 했습니다만 오늘 신문 기사를 보니 지난주 미국 ETF 시장에 기록적인 자금이 몰리면서 뉴욕 증시가 역대급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기사 기록적인 자금 유입, 미국 ETF 시장의 뜨거운 열기 최근 미국 증시로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는 약 560억 달러(한화 약 78조 원)가 유입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금융 섹터와 중소형주 ETF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금융 섹터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강화된 금융 규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7~13일 금융 관련 ETF에만 40억 달러가 유입됐으며, JP모간체이스의 주가는 대선 전후로 약 10% 상승했습니다. 중소형주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소형 기업들이 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에는 지난주에만 5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순유입액 기록입니다. 미국 증시의 활황과 달리 신흥국 시장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약 255억 ...
얄궂게도 어제 비트코인 포스팅을 했는데 오늘은 삼성전자 기사를 골랐습니다. 확실히 요즘은 어떤 곳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명확하게 갈리는데요.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관련 있는 종목들은 역대급 상승을 연일 보여주는 반면,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전의 주가 전망을 살펴보면서 관전 포인트 3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의 기사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이유 삼성전자는 2023년 7월 최고가 8만8800원에서 최저가 5만5000원으로 급락하며 38%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9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주가 하락이 가속화되었고, 3분기 실적 발표 때는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하나 최근 외인들의 매도 이유를 살펴보죠. 외인들은 삼전을 대규모로 매도하며 9월부터 약 12조 원 이상의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이들이 매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면서 한국 원화로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가치가 떨어진다면 실제 손에 쥐는 달러 수익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 같은 원화 수익이더라도 달러로 환전 시 손실이 발...
당신의 영광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비트코인은 바로 지금입니다.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하는 비트 녀석... 요즘 관심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 코인이 제 메인 포트폴리오라 이 기사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네요. 오늘의 기사 비트코인 상승 배경: 트럼프 재선과 암호화폐 정책 변화 지금 현재 가격입니다. 82K 가까운 가격이고, 기사가 나왔던 8만 달러보다 2.5% 올랐네요. 일봉으로 보니 갑자기 급등해서 고점이 안 보이네요. 9월 8일 52.6K 찍고 계속 상승해 왔는데요. 덩달아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 비트가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다가 추가 금리 인하도 있었죠. 그러나 이처럼 큰 상승세는 동시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감, 즉 FOMO 현상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적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FOMO란 무엇인가?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감의 심리학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로,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불안감을 뜻합니다. 이는 특히 투자의 세계에서 많이 나타나는...
드디어 1500만 주식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금투세가 폐지 소식입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바로 3% 반등했고, 밸류업 관련 ETF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름 경제 인플루언서인데 이런 날 포스팅 안 하면 안 되죠. 오늘의 기사 금투세는 무엇이고 왜 시행하려 했는가? 세금 얘기만 들어도 쌔한 느낌이 들죠? 하지만 찬성 쪽 입장도 꽤나 일리가 있습니다. 근로소득은 세금을 내는데 자본소득도 내야 하지 않을까요? 부동산은 양도 소득세가 있는데 주식 같은 금융 투자는 거래세만 있어서 형평이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요. 또, 요즘처럼 세수가 부족한 때 수입을 늘리는 것이 필요한데 그나마 명분 있는 증세라 민주당이 밀어 왔던 것이죠.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부유층이나 고액 자산가만 대상이 된다는 부자 증세입니다. 연 5천만 원 이상 이익을 보는 개인 투자자가 몇 명이나 될까요? 그만큼 수익 내면 기꺼이 내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문제가 뭐냐면 이렇게 갑자기 과세를 하게 되면 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 꾸준히 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금투세 얘기할 때마다 조금씩 시장 전체에 타격이 있어 왔거든요. 시장에서 거래량이 줄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 미장으로 가면 되죠. 대안이 있는데 굳이 국장을 고집할 필요 없고, 이럼 또 악순환이 됩니다. 상법 개정은 왜 하...
01 어느덧 11월입니다. 비트코인은 다시 7만 불, 나스닥은 연일 신고가... 매일 잔고만 보면서 일희일비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일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칼을 갈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02 저 역시 몇 년 전까지는 왜 오르는지도, 왜 내리는지도 모르는 그런 수준의 투자자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투기꾼에 가깝다고 말해야겠죠. 욕심에 눈이 멀어 리딩방도 유료 가입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하루에 2시간을, 그것도 책상 앞에 엎드려 자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책도 보고 강의도 듣고 차트도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처음 했던 일은 매일 아침 경제신문을 보는 루틴이었습니다. 돈의 흐름을 이해해야 좋은 투자 결정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03 하지만 매일 꾸준히 경제기사 읽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억하고 싶은 기사는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몇 년 치의 지식과 생각이 쌓이니 투자에서도 성과가 났습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꽤 많은 키워드에서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04 올해 초 경제신문 스터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투자 초보 시절, 뭐부터 할지 몰라 막막함에 잡았던 신문을, 그래도 다 같이 읽으면 더 꾸준히 읽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 모임이 어느덧 9기가 되었고, 매 기수마다 부족한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05...
요즘 최고 화제는 역시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더라고요. 한국 증시에서 '국민주'로 불릴 만큼 많은 개미 투자자들과 공직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어 하락에 따른 여파가 큰데요. 2023년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이 한풀 꺾이면서, 약 35%에 달하는 하락폭이 개미 투자자들을 5층(5만 원대)까지 밀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의 기사 최근 주가 하락의 이유 항간에선 분기 영업이익 9조 원을 넘은 회사가 반성문을 내는 것이 온당하냐는 의견도 있으나 그만큼 투자자들의 보는 시각은 싸늘한 거죠. 먼저 주력인 파운드리(주문형 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에서 1위 업체인 TSMC와의 경쟁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매출 감소와 함께 시장 내 입지 약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TSMC는 며칠 전 어닝 서프라이즈로 날아간 걸 보면 아쉬운 부분이죠. 글로벌 경기 둔화와 IT 경기 침체로 인해 주로 스마트폰, PC 등에 사용되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급감했습니다. 게다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고,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주가 하락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 규모는 지난 9월 이후 현재까지 약 11조 원 규모에 달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받아주...
중국은 최근 물가 하락(디플레이션)과 청년 실업률 급증, 그리고 부동산 위기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현재 경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내부적으로 심각한 침체에 직면해 있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감소, 그리고 대형 부동산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 가능성까지...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경제 구조 자체를 흔드는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사 한산한 명품 매장, 저렴한 상점엔 손님이 몰린다 요즘 중국은 명품 같은 고가 소비가 줄고, 실용적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연초에 제가 비슷한 기사를 골랐었는데, 경기라는 것이 단숨에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자꾸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bookcarisweat/223321471195 중국 초저가 상점 유행, 디플레이션 우려 / 2024년 1월 13일 / 매일경제 신문 스크랩 본 포스팅은 경제신문 스크랩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며, 포스팅을 보고 실행한... blog.naver.com 베이징의 고급 백화점에서도 명품 매장이 텅 비고, 저가 미용실과 할인마트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하는데요. 필수적인 생활비를 줄이려는 불황형 소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계속되는 이유? 이렇게 내수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2024년 투자계의 최고의 유행어, 들어보셨습니까? 곱버스도 국장이다 곱버스는 "곱하기"와 "인버스"의 합성어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 그 두 배만큼 이익을 보는 상품입니다. 국장에 투자할 거면 차라리 곱버스에 투자하라는 자조적인 밈이죠. 동학개미들은 왜 국내 증시에 돌아선 걸까요? 오늘의 기사 왜 2030세대는 한국 주식을 팔고 미국 ETF를 매수하는가? 단순합니다. 투자 성과 때문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카카오 같은 대표 국민주들의 주가 하락이 심각했습니다. 게다가 한때 급증했던 2차 전지 관련 주식들도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의 주도 아래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죠. 그래서 2030세대는 국내 주식 대신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대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6종목은 'TIGER 미국 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KODEX 미국S&P500TR' 'ACE 미국S&P500' 'ACE 미국나스닥100'와 같은 미국 ETF였습니다. 심지어 연금 투자에서도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ETF를 고르는 추세입니다. 개인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2024년 들어 기관은 9조5800억 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국장, 이대로 괜찮을까요? 미장으로 투자 쏠...
드디어! 한국은행이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립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의 기사 금리가 내려가면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까?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자산 시장에 자극을 줍니다. 하지만 미리 금감원에서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하도록 손을 쓴 덕분에 지금 매매가 활발하진 않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계약일 기준으로 볼 때 올 7월 8906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6161건으로 줄었으며, 이달 11일까지 집계된 9월 거래는 2285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줄어들었죠. 경매시장은 주택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도 45.6%로 전월 47.3% 대비 1.7%p 하락했고요. 낙찰가율도 94.3%로 전월 95.5%에 비해 1.2%p 하락했습니다. 5월 이후 상승세가 4개월만에 꺾였어요.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에 1주택자도 규제를 받는 상황이라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더 내려간다고 해도 이미 더해 놓은 가산금리에 대출이 원활치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인하 자체가 당장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수급입니다 한편, 8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2.9로 2021년 10월(16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높을수록 전세를 찾는 사람이 전세를 내놓은 사람보...
아침에 일어나서 크롬을 열고, 안드로이드 폰을 확인하고, 구글 검색으로 정보를 찾는 그 과정이, 사실상 우리 삶의 기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자연스러운 걸까요? 아니면 구글이 우리를 자연스럽게 '길들인' 걸까요? 알고 보면, 구글은 전 세계 검색의 90% 이상을 장악한 거대 기업입니다. 이제 미국 법무부는 이 독점적 지배력을 해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늘의 기사 미국 법무부는 왜 구글을 해체하려 하는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해체를 검토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검색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독점 때문입니다. 구글은 전 세계 인터넷 검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이에 따른 막대한 광고 수익을 얻고 있죠. 구글이 이렇게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게 된 이유는 단순한 기술력 때문이 아닙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구글 검색이라는 자사 제품들을 서로 연계하여 사용자의 선택권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러한 구글의 행태가 불공정한 경쟁을 초래하고, 결국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이 성장할 기회를 박탈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법무부는 구글의 영향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확대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강화하며, 이 분야에서의 독점적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법무부는 구글이 더 이상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대...
당첨되면 10억 원의 시세차익! 이 문구 익숙하지 않습니까? 올해 7월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무려 294만 명이 몰렸고 (세계 신기록...) 청약홈 서버가 마비되면서 기간을 하루 더 늘려주는 촌극도 발생했죠. 모두가 부동산 로또의 주인공이 되기를 꿈꿨지만 정부가 이 제도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사 무순위 줍줍, 무엇이 문제인가 '줍줍'이란 단어는 원래 '줍다'라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공식 명칭은 '무순위 청약'인데, 원래는 1, 2순위에서 미달하거나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기는 잔여 물량을 무작위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SNS가 발전하면서 매력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이 특별히 화제가 되는 이유는 가격입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함을 앞세우니 눈이 가게 마련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저렴하다는 메리트는 분명합니다. 출처 : 유튜브 미분양 줍줍TV 문제는 투기성 수요입니다. 단기적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고 '일단 넣고 보자'는 식의 투기가 늘어나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무순위 청약 신청자는 625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5.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어떻게 개편될까 현재의 제도는...
누군가는 30대에도 은퇴를 꿈꾸지만, 또 누군가는 65세 이상이지만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은 3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입니다. (2022년 통계청 집계 기준) 여러분은 노후 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국민연금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적정하게 노후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는 월 약 177만 원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56만 원에 불과합니다. (2023년 5월 기준) 게다가 그 시기가 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치는 더 줄어들 테고, 인구 감소로 받을 액수는 점점 줄어든다고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추가적인 노후 재테크가 필수적입니다. 오늘의 기사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연금의 3층 구조" 은퇴 후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세 가지 구조를 의미하는데요, 각각 제공하는 혜택은 다르며, 이들을 잘 조합하는 것이 노후 재테크의 핵심입니다. 첫 번째 층은 공적 연금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이 있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로, 모든 국민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납입하여 노후에 연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비를 보장하는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지만, 말씀드렸듯 그 수령액이 많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퇴직연금이 2층을 구성합니다.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을 미리 조금씩 떼어 ...
은행에 맡긴 내 피 같은 돈, 은행이 파산한다면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다행히 현재는 가능합니다. 예금에 대해 '예금자 보호한도'란 제도가 있거든요. 문제는 그 한도가 고작 '5천만 원'이라는 것인데, 너무 적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요즘 정치권에서 1억 원으로 한도를 높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보호해 주는 금액이 늘어나니 좋을 것 같은데,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의 기사 왜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 논의가 필요한가? 이 제도는 1929년 미국에서 대공황 당시 연쇄적인 은행 파산과 뱅크런 사태로 인해 예금자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었고,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도입하였습니다. 현재 예금자 보호한도는 5천만 원인데, 2001년에 상향하고 23년째 유지하고 있어요. 현대 경제에서 이런 낡은 기준이 과연 예금자들을 보호하는 데 충분할까요? 국민 소득은 23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예금 규모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은행은 예금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들이 안심하며 자산을 예치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의무가 있습니다. 2011년에 무려 16곳의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고, 31개 부실저축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때 뱅크런 규모가 32조, 피해자가 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난리였어요. 당시 이들 부실의 ...
세계 경제가 잠시나마 안정을 찾는 듯했던 순간, 중동에서 다시 전운이 짙어지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급격히 격화되면서, 그동안 얇게나마 유지되던 불안정한 평화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하루 만에 원유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오늘의 기사 중동전쟁의 발단: 이란과 이스라엘의 끝없는 대립 이번 중동전쟁의 근본적인 배경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뿌리 깊은 적대 관계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을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이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군사적 압박을 가해 왔습니다. 반면 이란은 이러한 압박에 격하게 반발하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죠.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양측의 갈등은 한층 격렬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갈등이 단순히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이스라엘에게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로 여겨집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대신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장은 즉각 불안에 빠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석유 시설 공격 가능성을 인정하자 불안함이 더욱 커졌습니다.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연준이 빅컷을 단행한 역사적인 순간, 가만있을 수 없죠. 임장 갔다가 열사병 걸릴 뻔했습니다. 분명 9월 중순도 넘었는데 날씨는 한여름 같네요. 저는 오늘 동네 오피스텔 급매를 보러 다녔습니다. 마침 오피스텔, 원룸, 고시원 등의 기사는 경제신문에서 보기 귀한데 하루에 두 개나 나왔네요. 오늘의 기사 1 오늘의 기사 2 왜 오피스텔 투자를 고려하였나 단순한 접근인데요. 첫째, 오피스텔은 월세 계약이 많은데, 금리가 내려가도 월세는 내려가지 않는 부분을 이용해 수익률을 높이려 했습니다. 둘째, 오피스텔의 매수 심리가 지금은 바닥인데요.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 다시 비아파트 쪽의 투자도 활성화될 것 같아서입니다. 셋째, 저희 동네에 교통이 좋아지고 회사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공급이 많아졌는데 덕분에 지금이 시세는 바닥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삼삼엠투같은 단기 임대를 돌려보고 싶은 생각도 좀 있었고요. 여차하면 제가 좀 써볼까 하는 생각도 있어 동네로 알아봤습니다. 다주택 규제나 기타 등등 복잡한 것은 맘에 드는 매물을 찾고 나서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새로운 수요 트렌드 1: 단기 임대 수요가 급증 최근 청년층에서, 특히 3~6개월 단기 임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채용 연계형 인턴십이나 비정규직 근로의 증가와 관련이 깊다 합니다. 많은 2030세대가 불확실한 고용 상황에서 전세 계약을 맺기보다는 단...
좋은 매물은 봤는데 자금 마련이 어려워 걱정하는 분들, 요즘 부동산 참 답답하죠? 최근 두 달 동안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를 위한 예외 규정을 마련하려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사 은행 대출 규제 강화와 예외 조항 최근 은행들은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감위에서 실수요자들이 불편을 없게 하라는 지시 이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실수요자들을 위해 예외 규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주담대를 무주택 세대에만 허용하고, 기존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은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실행 당일 기존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돼요. 그러나 신용대출의 경우, 결혼이나 직계가족 사망 등 특정 상황에서는 연 소득의 150%까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1주택 소유 세대의 신규 주택 구입을 막는 대신, 기존 집을 처분하는 경우와 결혼 예정자의 경우 예외를 두고 허용합니다. 또한, 우리은행 역시 수도권 이전이나 결혼과 같은 특정 조건에 대해서는 제한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월 4일 현장간담회 이후 투기 수요 대출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수요자들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와 은행주들이 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나스닥이 3.3% 오를 동안 S&P500에 포함된 금융업종은 5.1% 상승했습니다. (S&P500은 3.9% 상승) 오늘의 기사 금융주 상승 이유 : 순환매 효과와 금리 인하 기대 하반기 들어 미국 증시에서는 순환매가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순환매 특정 업종이 상승한 후,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해 그 업종이 상승하는 현상 특정 업종이나 섹터가 오랜 기간 상승해서 가격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그 업종의 주식이 과대평가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쉽게 말하면 너무 올라서 못 사는 거죠. 그럼 덜 오른 녀석들을 찾는데 이걸 좀 유식하게 얘기하면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생긴다, 커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익 실현을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경우도 있고 어떤 호재가 예상되면 그쪽으로 수급이 확 쏠리는 현상도 있는데 바로 올해 최대의 머니 이벤트,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지역 은행의 부활 지역은행은 보통 특정 지역에 집중된 고객층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종종 부동산, 특히 주택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대형 은행보다 고객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하며, 지역사회의 특성을 잘 이해합니다. 관계 중심의 영업으로 고객들에게 대출 시 좀 더 혜택을 주면서 규모는 크고, 담보가 있어 상대적으로 ...
어제 부동산 단톡방에서 이런 짤을 봤습니다. 저도 예전에 계약금 넣고 잔금까지 기간이 짧아 자금 마련에 엄청 스트레스받았었는데 실제로 가계약금을 날리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이달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첫째로 금융당국은 스트레스DSR 2단계를 시작했고,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전체 소득 대비 부채 상환액의 비율을 더 엄격하게 제한하여 한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둘째로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1주택자에게도 규제를 적용, 수도권 주택 매수를 위한 주담대는 물론 일반 전세자금대출까지 제한한다는 소식입니다. 오늘의 기사 대출 규제, 가계부채 증가 때문 가장 큰 이유는 가계부채 때문입니다.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7월만 5.5조가 증가했고 8월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때문인데요. 최근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투자 붐이 주원인이라 보고 규제를 하는 것입니다. 가계부채가 증가하면 가계는 소득의 상당 부분을 부채 상환에 쓰게 됩니다. 요즘 경기 불황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가계부채의 증가도 한 이유로 볼 수 있겠죠. 만약 부채를 갚지 못한다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요?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투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금융 당국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몇 달간 금융위는 은행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