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로고인데 어떠신가요? AI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패드로 한번 그려보겠다고 버린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직접 그리는 금손분들 부럽습니다.
3루수로서는 아무래도 안되나보다.
2024년 기록을 기준으로 해서 보면 2025년 시즌 롯데의 야수 뎁스는 아마도 이렇게 구성될 것 같다. (*일단 지명타자 슬롯은 전준우) <2025년 1군 야수 뎁스> 포수 유강남-손성빈 1루수 나승엽-정훈 2루수 고승민-최항 3루수 손호영-노진혁 유격수 박승욱-전민재 좌익수 황성빈-전준우 중견수 윤동희-장두성 우익수 레이예스-조세진 아마도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 이 리스트를 보면 롯데의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나이어린 선수들, 프로에서의 경력이 길지 않은 선수들의 이름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 모두 최근 5년 사이에 프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고 일부러 포지션별로 배분을 한 것인가 싶을 정도로 각 포지션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른바 최상위권 지명권을 소비하면서 데려 온 선수들이기도 하다. 포수 손성빈 2021년 1차 1루수 나승엽 2021년 2차 2라 2루수 고승민 2019년 2차 1라 3루수 손호영 2020년 2차 3라 (LG) 유격수 전민재 2018년 2차 4라 (두산) 좌익수 황성빈 2020년 2차 5라 중견수 윤동희 2022년 2차 3라 우익수 조세진 2022년 2차 1라 보면 볼수록 참 흐뭇한 리스트인데 이왕 이야기가 나온 것 조금 더 기분 업을 시켜보자. 2024년 기준 이들의 연봉이다. 포수 손성빈 5천만원 1루수 나승엽 4천만...
롯데 팬들에게 실망을 준 FA 선수가 노진혁(4년 50억)과 유강남(4년 80억)인데 이 둘은 계약 기간이 공히 4년이다. (2023년~2026년) 이 둘이 롯데 유니폼을 벗는 시기가 2026년 시즌 이후라는 이야기인데 실상은 2026년 시즌이 아닌 2027년 시즌 이후가 될 수도 있다. 1. 노진혁 : 2024년 1군 등록 일수 135일 2. 유강남 : 2024년 1군 등록 일수 103일 *KBO규정집 : FA자격 요건, FA자격의 재취득 음... 내가 해석하기로는 1년 더 봐야 할 것 같은데..... 이왕이면 2025년 반등해서 1년 더 보는 것이 재앙이 아닌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2자리를 모두 왼손 투수로 채웠다. 지난 3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하면서 롯데 선발의 한축, 아니 에이스로서 자리매김한 반즈의 재계약은 당연한 무브로 보였고 남은 한 자리에 누굴 채울까 여러 예상이 있었는데 결국 롯데의 선택은 왼손 투수인 터커 데이비슨이었다. 이로써 롯데는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운 유일한 팀이 되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보통 외국인 투수 조합을 왼손 한 명, 오른손 한 명으로 하는데 롯데만 유독 왼손 2명으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팬들의 관심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롯데의 외국인 투수 역사를 살펴보니까 외국인 투수를 왼손 투수로 다 채웠던 적이 있었다. 바로 2018년 시즌! 당시 레일리와 듀브론트로 구성해서 시즌을 치렀다. 레일리는 이미 3시즌 동안 검증을 받았던 선수였구요. (연평균 185이닝 ERA 4.01) 레일리의 짝으로 과감하게 왼손 투수이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커리어가 상당히 좋았던 듀브론트를 데려왔었다. 듀브론트 : 메이저리그 통산 31승 25패 ERA 4.89 이 조합의 결과는 어땠을까? 보시다시피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8년 레일리 30경기 178.1이닝 11승 13패 ERA 4.74 듀브론트 25경기 137.1이닝 6승 9패 ERA 4.92 레+듀=55경기 315.2이닝 17승 22패 ER...
황성빈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후 꾸준하게 롯데 팬들의 뇌리에 각인되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다. 몸을 아끼지 않고 뛰고 달리고 몸을 날리는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가 끝나면 항상 황성빈의 유니폼은 땀과 흙으로 엉망이 되곤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한 타석 한 타석이 마치 마지막 타석인 것 처럼 절박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 그도 그럴것이 입단 첫 시즌인 2022년에 루키로서 102경기 출장에 0.294/0.341/0.366/0.707 1홈런 16타점 10도루라는 성적을 낼 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았고 주전 외야수라는 황금 티켓을 거뭐쥔 것 처럼 느껴졌었는데 거짓말처럼 이듬해인 2023년 시즌에 출장 경기도 줄어들고 성적도 곤두박질 쳤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1군에 살아남기 위해서 절박함이 플레이에 묻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2023년 : 74경기 0.212/0.268/0.265/0.533 0홈런 8타점 9도루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강렬한 데뷔 시즌에 비교해서 보면 너무 큰 낙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24년 시즌 황성빈은 멋지게 리바운딩 했다. 2024년 : 125경기 0.320/0.375/0.437/0.812 4홈런 26타점 51도루 프로 세번째 시즌에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것이다. 3할이 넘는 타율과 함께 OPS 0.8을 넘긴 타격 능력도 돋보였지만 50개를 넘긴 도루 숫자를 ...
한 시즌을 치르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좋은 외국인 선수 영입, 주전과 비주전의 고른 활약, 경기를 조율하는 코칭스태프의 역량, 그리고 선수들의 부상 방지 등 여러가지가 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하나 더하라고 하면 투수놀음이라는 야구에서도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탄탄한 선발진 구축이라고 할 수 있고 롯데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일단 1선발부터 3선발까지는 확실하게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반즈, 데이비슨, 박세웅 반즈와 박세웅은 이미 수년간 KBO리그에서 검증 받은 우수한 선발요원이고 새롭게 합류한 데이비슨은 2024년 196.2이닝을 던진 윌커슨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데려왔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위 3선발을 제외한 하위 4,5선발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당장 떠오르는 하위 선발 후보들을 보면 나균안, 박진, 김진욱, 심재민, 이민석, 김태현까지 6명 정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양적으로는 많긴 한데........뭐랄까...... 후보들을 살펴보자. 1.나균안 2023년 시즌만 하더라도 확실한 선발자원을 얻었다고 환호했었다. 분명히 당시엔 그랬다! 구위가 강력한 것은 아니었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았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다음시즌이었던 2024년에 완전히 망했다. 경기력도 경기력이고 경기 외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기 때문이...
1.공격 빨간박스-한동희, 검정박스-손호영 *한동희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2년 시즌이었고 손호영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4년 시즌이었다. [한동희-손호영] 타율 0.307-0.317 출루율 0.359-0.354 장타율 0.458-0.538 OPS 0.817-0.892 홈런 14-18 타점 65-78 도루 0-7 볼넷/삼진 33/64-17-65 한동희가 출루율과 볼삼비에서 앞서 있을 뿐, 거의 대부분의 공격 스탯에서는 손호영이 앞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수비 빨간박스-한동희, 검정박스-손호영 *한동희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2년 시즌이었고 손호영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4년 시즌이었다. 공격에서는 손호영의 압승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수비는 조금 다르다. 절대적으로 3루 수비시의 실책 갯수는 한동희(19)가 손호영(12)에 비해서 많다. 하지만 수비율 자체는 한동희(92.4%)와 손호영(93.5%)은 큰 차이가 없다. 정리하자면, 세부적인 부분에서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두 선수 모두 수비보다 공격 지향적인 스타일의 3루수다. 그 런 데 팬들은 한동희보다 손호영에 더 환호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왜일까? 한동희 수비범위관련(Range RAA) 2022년 -5.00 손호영 수비범위관련(Range RAA) 2024년 -1.34 수비율이 비슷하다고 하지만 내용을 보면 한동희는 손호영에 1/4도 안되는 수...
신용수, 아니 지금은 신윤후. 롯데팬들에게 꽤 인기가 많은 선수다. 공수에서 열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그라운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에 매료된 팬들이 많은 건데 신윤후는 알면 알수록 뭐랄까. 생존 경쟁이 치열한 프로무대에서 여지껏 어떻게 살아 남은건지 그 매력이 궁금해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거의 꼴지로 프로의 문턱을 겨우 넘었던 스몰사이즈의 대졸 야수 출신. 그리고 1996년생이니까 어느덧 내년이면 서른살이 된다. 신윤후가 프로 데뷔 이후 2024년 시즌까지 총 6시즌을 뛰었는데 1군에서 209경기 299타석에 들어섰다. 시즌별로 보면 약 35경기에 50타석 정도 들어섰다는 이야기인데 이걸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경기당 1.4타석 정도다. 주전보다는 백업으로 그것도 제한적으로 기회를 받아 온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제한된 기회에서 타율은 2할을 갓 넘기고 OPS도 0.6에 불과....하다. 발이 빠른 것도 아니고 선구안이 뛰어나거나 펀치력이 강해서 장타를 펑펑 쳐내는 선수도 아니고 수비 포지션은 지명 당시에는 내야수였다가 또 외야수로 전환을 하고 다시 최근에는 내야수로 바꿨다. 확실하게 자기 포지션이 없다는 이야기. 공수를 종합해서 보면 평범하다라고 하기에도 뭔가 부족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윤후는 계속 치열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았다. 마성의 매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그 매력이 뭘까? 먼저...
2022년부터 WAR기준으로 스토브리그가 끝난 이후 팀별 IN&OUT을 정리했었다. 1. 2022년 스토브리그 IN&OUT 2022년 스토브리그를 거치고 롯데는 WAR기준으로 2023년 시즌 리그 7위였는데 2023년 정규시즌 최종 순위도 7위였음. 2. 2023년 스토브리그 IN&OUT 2022년 스토브리그를 거치고 롯데는 WAR기준으로 2023년 시즌 리그 7위였는데 2023년 정규시즌 최종 순위도 7위였음. 3. 2024년 스토브리그 IN&OUT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스토브리그를 거치고 롯데는 WAR기준으로 2025년 시즌 리그 7위였으니 2025년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7위 일 듯..... (2024년 12월 21일 기준이므로 아직 스토브리그는 진행 중이라 살짝 변동이 있을 수 있음)
2024년 롯데 선발진은 정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왼손 투수로 채우다보니 감독, 투수코치의 의지에 따라서는 5인 선발진에 최대 4명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반즈, 데이비슨, 박세웅 여기까지는 고정일테고 이하 4~5선발 자리에 심재민/김진욱/정현수/김태현까지 총 4명의 왼손 투수가 가세할테세다. (*왼손 선발 이야기 하는 것이니까 이민석은 왜 빼냐? 등등의 질책은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심재민, 김진욱, 정현수, 김태현 이들에 대한 기대치가 어떻게 되느냐는 개인마다 다 다르지만 난 심재민의 선발 안착, 그리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이라 심재민이 4선발로 들어가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반-데-박-심까지 1~4선발은 구성 완료! 마지막 남은 5선발을 두고 김진욱, 정현수, 김태현이 남는데 여기부터는 소거법을 쓰자. 신인 김태현은 지금 일본에 보내서 몸 만드는 것 부터 아주 애지중지하고 있다. 즉, 데뷔 시즌 부터 1군 선발에 바로 박키하는 것보다는 2군에서 차근차근 만들 계획이라고 보고 제외. 김진욱은 팔꿈치 부상으로 상무 입대 취소한 상태다. 스프링캠프에는 참여 가능하다고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돌만큼의 건강 상태인지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 고로 일단 제외. 이렇게 되니까 5선발 자리는 마지막으로 남은 정현수! 반-데-박-심-정 롯데가 최대한으로 왼손 투수 넣...
2024년 시즌 규정타석을 충족한 리그의 1루수는 총 7명이다. [오스틴, 데이비슨, 채은성, 양석환, 이우성, 최주환, 나승엽] 외국인 타자 2명과 한국타자 5명인데 롯데의 나승엽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 눈의 띈다. 나승엽은 2024년 시즌 롯데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윤고나의 '나'를 담당하고 있는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타자인데 나승엽이 2024년 시즌 이렇게 터질 줄은 정말 아무도 몰랐을거다. 여러가지 부연설명을 하면서 칭찬하고 또 칭찬하고 싶은데 내가 뭔가 말하면 반대로 되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스탯만 늘어놔보겠다. 나승엽 *규정타석 충족 리그 1루수 7명 (국내 1루수 5명) WAR 2.22 리그 1루수 중 3위 (국내 1루수 중 1위) 타율 0.312 리그 1루수 중 2위 (국내 1루수 중 1위) 출루율 0.411 리그 1루수 중 1위 (국내 1루수 중 1위) 장타율 0.469 리그 1루수 중 4위 (국내 1루수 중 2위) OPS 0.880 리그 1루수 중 3위 (국내 1루수 중 1위) wRC+ 129.7 리그 1루수 중 3위 (국내 1루수 중 1위) 홈런 7 리그 1루수 중 7위 (국내 1루수 중 5위) 타점 66 리그 1루수 중 6위 (국내 1루수 중 4위) BB/K 0.83 리그 1루수 중 1위 (국내 1루수 중 1위) 홈런과 타점 빼고는 그냥 리그 1루수 세손가락안에 드는 선수다. 캬! 우리가 아는 것...
드디어 롯데의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이 완료되었다. 반즈가 150만달러에 재계약을 하면서 4년 연속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반즈의 짝으로 선택된 선수로는 터커 데이비슨이 결정되었다. 터커 데이비슨 : 총액 95만 달러(연봉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데이비슨은 2019년 19라운드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받아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1996년생의 왼손 투수다. 기본적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을 보면 2020년 처음으로 빅리그에 발을 디딘 후에 2024년까지 5시즌 동안 총 56경기, 이 중에서 선발은 17번 나왔고 이닝은 129.2이닝을 던졌다. (ERA 5.76)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을 뛰면서 총 142경기(선발 98경기) 600.1이닝을 소화했고 (ERA 3.22) 커리어를 불펜 채우다가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선발로 변신하는 선수가 아닌 선발로서의 커리어가 탄탄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MLB+AAA 2022년 12경기 52이닝 + 15경기 80.1이닝 2023년 38경기 51.1이닝 + 없음 2024년 1경기 4.2이닝 + 32경기 115.2이닝 일단 던지는 레퍼토리는 다양한 편이다. 직구, 스플리터, 투심, 슬라이더, 커브까지 5개의 구종을 섞어 던지는데 최근 3년간 구사율을 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인다. 구종별 구사율 [2022년~2024년 : MLB] 직구(포심) 41.7%-35.2%-14.9% 스플리터 0.5%-...
롯데의 외국인 원투펀치 계약 소식이 늦어지고 있는데 현재 롯데의 스탠스는 "반즈와의 재계약은 오케이! 하지만 윌커슨은 굿바이!" 윌커슨의 자리에는 최종적으로 2명의 선수와 컨택하고 있다라는 썰이 들리고 있는 상태다. 바로 이 지점인데 2024년 시즌 롯데 선발 중에서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했던 선수가 윌커슨인데 이 선수를 버리는 모험수를 굳이 왜 하는걸까?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기사도 여럿 나왔고. 2024년 시즌 윌커슨의 성적은 정말 좋다. 리그를 쥐락펴락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한번 거르지 않고 무려 196.2이닝이나 던졌다. 이 196.2이닝은 롯데 팀내 1위기도 하고 2024년 KBO리그 1위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선수와의 재계약을 추진 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걱정을 표현하는 팬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롯데는 왜 윌커슨과 안녕을 고한 것일까? 피치클락에 대한 적응이라던지 많은 나이를 주로 이야기 하는데 조금 다른 접근을 해보려고 한다. 2010년 이후 KBO리그 외국인 선발투수 중에서 단일 시즌 190이닝이상을 던졌던 투수들의 이듬해 성적을 보자. 니퍼트 2012년(29살) 29경기 194이닝 11승 10패 ERA 3.20 2013년(30살) 19경기 118이닝 12승 4패 ERA 3.58 린드블럼 2015년(28살) 32경기 210이닝 13승 11패 ERA 3.56 2016년(29살) 30경기 177.1이닝 1...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2024년은 반즈, 윌커슨의 원투펀치에 4번타자 레이예스로 구성해서 시즌을 치렀는데 투수 원투 펀치가 도합 37경기 347.1이닝을 던지면서 21승 14패를 기록하면서 투수진의 기둥이 되어줬고 레이예스는 시즌 202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타선의 핵심이었다. 반즈 25경기 150.2이닝 9승 6패 ERA 3.35 WAR 6.43 윌커슨 32경기 196.2이닝 12승 8패 ERA 3.84 WAR 6.81 레이예스 0.352/0.394/0.510/0.904 15홈런 111타점 (202안타) WAR 3.40 예전 린레아 트리오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활약을 펼친 3인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3인방이었기 때문에 2024년 팀의 실패를 딛고 2025년에 조금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KBO리그에서 검증 받은 이 3인방의 재계약이 중요한데 일단 레이예스와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레이예스 : 125만 달러(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그런데 두 투수의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롯데와 반즈는 서로 재계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23년에도 12월 17일이라는 다소 늦은 시점에 재계약을 했던 적이 있으니 조금 기다리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반면 윌커슨은 사정이 다르다. 앞선 두 선수와는 다르게 소위 계약 썰도 들리지 않고 있...
이번에 롯데와 두산 사이에 정철원, 전민재가 롯데로 오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이 두산으로 가는 비교적 큰 규모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이 트레이드의 메인칩으로는 정철원과 김민석이 주목 받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정철원은 불과 2년전인 2022년에 신인왕을 차지했던 선수고 김민석은 2023년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초대형 유망주이기 때문이니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런데 이 둘 말고 내가 주목하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전민재다. 1999년생의 우투우타 유격수로 2018년 2차 4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해서 프로 6년차에 접어드는 선수고 군대도 다녀왔다. 1군 통산 : 177경기 0.255/0.297/0.307/0.604 2홈런 37타점 10도루(7도실) 72삼진/17볼넷 2군 통산 : 279경기 0.272/0.350/0.309/0.759 6홈런 73타점 33도루(15도실) 137삼진/37볼넷 타격 기록만 놓고 보면 2할 중후반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장타를 기대하기 힘든 단타 위주의 타격을 하는 유형이고 발도 빠르지 않으며 선구안도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나쁘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 그대로 봤을 때는 공격에서 크게 기대할 것은 없는 선수다. 하지만 전민재의 가치는 공격이 아닌 수비력에 있다. 내야 전포지션을 다 커버하는 유틸리티 내야수지만 엄연하게 주 포지션은 유격수고 2024년 기준으로도 유격수로 가장 많은 수비에 ...
전미르의 2024년 시즌을 돌이켜보면 참 아쉽다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 기록을 보면 36경기 33.2이닝 1승 4패 5홀드 1세이브 ERA 5.88이었는데 숫자 자체만 놓고 보면 2024년 롯데 1라운드, 전체 3번의 높은 지명 순번치고는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미르의 기록을 조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른 것 다 떠나서 전미르는 시즌 36경기 33.2이닝을 던졌는데 이게 풀시즌을 치른 시점의 기록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6월 15일 마지막 등판까지 계산하면 시즌 개막 후 83일, 팀은 67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기록으로 이 시점 기준으로 보면 36경기는 팀내 최다 등판이고 33.2이닝은 불펜 투수 중 두번째로 많은 이닝에 투구수 619개는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았다. 단기간 정말 많이 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더 들어가보자. 사실 전미르는 개막 후에는 꽤 페이스가 좋았다. 4월 7일 기준, 팀은 12경기를 치렀는데 전미르는 8경기 등판했고 6.2이닝 12삼진 2볼넷 ERA 1.35을 기록했었다. (이 과정에서 2연투 2번이었고) 다른 표현 필요 없이 엄청나게 던졌고 또 엄청 잘 던졌다. 그런데 정확히 4월 7일 두산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실점을 하면서 균열이 나더니 4월 21일 기준 사달이 났다. kt와의 더블 헤더 경기에 연이어 등판해서 첫 경기에서는 0.2이닝 5실점...
홍민기는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지명 받을 때부터도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었기 때문에 홍민기는 입단 시즌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군에서는 1경기 0.1이닝, 2군에서는 10경기에서 10.2이닝을 던진 것이 고작이었다. (1군) 2020년~2023년 1경기 0.1이닝 (2군) 2020년~2023년 10경기 10.2이닝 부상 부위로는 팔꿈치, 어깨, 허리까등이었고 짧지 않은 시간을 부상 회복과 재활에 매달려야 했었고 결국 선수와 구단은 빠른 군 복무를 선택했고, 그 결과 큰 수술 없이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맞이 한 2024년 홍민기는 꽤 좋은 페이스를 보였는데 3월 4월, 그리고 5월 초까지 훌륭한 피칭을 연이어 하더니 1군에 콜업되어 기회를 받기에 이르렀는데 김태형 감독의 눈에도 꽤 피칭이 좋아 보였던 것 같다. (2군) 3월 1경기 4이닝 ERA 0.00 4월 3경기 13.2이닝 ERA 1.98 5월 2경기 5이닝 ERA 1.80 하지만 아쉽게도 1군에서는 2군에서 보여줬던 인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2군으로 내려왔다. 1군 3경기 3.2이닝 ERA 12.27 이런 경우 1군에서의 부진한 피칭, 그로 인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실망감으로 2군에서도 부진한 경우가 많은데 홍민기는 달랐다. (2군) 6월 3경기 9이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