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즌 2경기를 모두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출발이 삐끗한 롯데인데 이번 롯데의 개막 2연전을 보면서 느낀 건 롯데 타자들의 좌투수 공포증이었다. SSG는 3월 23일 개막전에 총 5명의 투수를 썼는데 3명이 좌투수였고 다음날인 24일에도 5명의 투수 중에 2명을 좌투수를 썼다. 3월 23일 SSG 투수운영 좌투수 : 김광현 5이닝 + 오원석 1이닝 + 고효준 0.2이닝 = 6.2이닝 우투수 : 노경은 1.1이닝 + 문승원 1이닝 = 2.1이닝 3월 24일 SSG투수운영 좌투수 : 엘리아스 6이닝 + 고효준 0.2이닝 = 6.2이닝 우투수 : 노경은 1이닝 + 이로운 1이닝 + 문승원 0.1이닝 = 2.1이닝 SSG 총 18이닝 9실점 좌투수 13.1이닝 3실점 우투수 4.2이닝 6실점 대놓고 롯데를 상대로 좌투수들을 내놓고 있는데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SSG와의 2경기만 끝일까? 이번 주 만나는 기아도 연달아 좌투수들을 총 출동 시킬 기세다. (양현종-이의리)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처럼 롯데가 좌투수 공략에 계속 고전한다면 상대하는 팀들 모두가 좌투수를 롯데에 표적으로 등판 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2024년 시즌 초반 레이스를 제대로 풀어가기 위해선 좌투수 공략이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과 김주찬 타격 코치 그리고 롯데 타자들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까? 2023년 시즌 144경기 [롯데 VS 좌투수] 타율 ...
2023년 시즌 후반 1군에 올라와서 씩씩하게 빠른 공을 거침없이 던진 우강훈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강훈의 가장 큰 무기인 무브먼트가 심한 직구는 여전히 꿈틀거리고 있으며 아직 정규시즌이 아님에도 2023년 못지 않은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2023년 우강훈 직구 평속 145.3) 선수 스스로가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극단적인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는데 이게 이외로 잘 먹히고 있는데 우강훈의 직구는 정말 물건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2023년 시즌 우강훈의 성적을 보면 재밌는 경향성이 보이는데 2023년 2군부터 1군까지의 기록을 월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2023년 2군 성적 7월 4경기 4이닝 ERA 6.75 [BB 0] 8월 8경기 10.2이닝 ERA 4.22 [BB 10] 9월 4경기 10이닝 ERA 3.60 [BB 6] 2023년 1군 성적 10월 3경기 6이닝 ERA 6.00 [BB 4] 7월보다는 8월이, 8월보다는 9월이 더 나았고 10월도 1군 첫 경험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즉, 7월부터 꾸준히 우강훈은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하더니 2024년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2023년 보다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시범경기 성적 2경기 3이닝 ERA 0.00 [BB 0] 꾸준히 발전하고...
2023년 시즌 롯데자이언츠 필승조의 핵심은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이고 이 둘을 받쳐 주는 역할로 베테랑 김상수와 노래 잘 부르는 최준용이었다. 이들은 2024년에도 고스란히 팀에 남았고 새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도 이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2024년 롯데가 잘하기 위해서 이 불펜 필승조의 꾸준한 활약 더 나아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어 준다면 더할나위 없는데 문제는 불펜에 믿을만한 선수들이 이 4명이 전부인 수준이라 이 4명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태형 감독도 당연히 알고 있고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는데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동안 롯데팬들에게 낯익은 이름의 선수를 언급하면서 2024년 롯데 필승조로 이 선수를 분류하고 있다. 바로 박진형. 롯데팬이라면 꽤나 익숙한 이름, 그리고 얼굴이며 예전 박진형 활약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진 팬들도 많다. 그런데 익숙한 이름과 얼굴은 맞는데 박진형의 활약이 팬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좋았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박진형 팬들에게는 미안...) 박진형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동안 총 215경기에 출장해서 294.1이닝 18승 14패 7세이브 36홀드 ERA5.44 (FIP 4.65)였다. 경기 숫자, 이닝 숫자, 승/패/세이브/홀드 그리고 ERA까지 그 무엇하나 팬들이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수...
2024년 롯데 선발진은 반즈, 윌커슨, 박세웅, 나균안까지 4선발이 정해진 상황에서 5선발 딱 한자리만 남았기 때문에 과연 5선발이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스프링캠프 초반만 하더라도 김태형 감독이나 주형광 투수 코치의 입에서 나온 5선발 후보들은 심재민, 이인복, 한현희, 김진욱이었는데 이 중에서 심재민이 최근 야구부장의 보도에서 전해진대로 어깨부상 재활 페이스가 조금 늦어지면서 5월 이후가 되어서야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2023년 시즌 후반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했던 심재민이었기 때문에 사실 2024년 5선발 0순위가 심재민이었는데 팀이나 팬이나 멘붕인 상황인데.... 이 타이밍에 스포츠 경향의 3월 1일 기사에 따르면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 캠프에서 투수들의 컨디션을 본 후 이인복을 5선발로 낙점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인복은 2014년 프로 에 데뷔 한 이래로 2023년 시즌까지 총 7시즌을 치르는 팀내에서는 중고참 정도 되는 경력을 가진 선수인데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2년 시즌으로 총 26경기 출장에 선발로 23경기를 뛰었고 126.2이닝 9승 9패 1홀드 ERA 4.19를 기록했었다. 개인통산 최다승에 최다 이닝 최고 WAR까지 기록하면서 앞으로 롯데 선발진의 한자리는 이인복의 것이다라는 기대를 받았는데 하필이면 2022년 시즌 이후 몸에 문제가 생겼고 팔꿈치 수술로 인해서 선수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브레이...
얼굴 원툴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롯데 유니폼을 벗었던 DJ피터스가 미국으로 돌아가서 투수로 변신했고 결국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이긴 하지만 투수 계약을 따냈다고 한다. 투수가 타자로 변신하는 예는 쉽게 떠오르는데 타자가 투수로 변신한 예는 예전에 김광삼(LG)이나 심재학(LG)정도만 떠오른다. (아! 김대우도 있긴 했지...) 여튼 DJ피터스가 계속 야구 선수로서의 생활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투수로서의 변신이 성공해서 행복 야구 했으면 좋겠다. 피터스 화이팅!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투수전력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보강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모든 롯 데팬들은 입을 모아 불펜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의 롯데 불펜의 양과 질은 문제가 있다는 건데 이렇게 이야기 되는 불펜 문제의 핵심은 간단하다. 김원중, 구승민, 김상수, 최준용까지 불펜 4인방은 좋은데 이 4명을 제외한 나머지 불펜이 너무 부진하다는 것! 롯데 팀 불펜 ERA 4.65 8위 4인방 ERA 3.17 4인방 제외 ERA 5.86 기록의 차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지간히 조금 비벼볼 수 있다 싶은 경기에는 필승조 4인방 빼고는 넣을만한 불펜 투수가 거의 없었던 것이 2023년 시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새로운 피가 수혈되어서 롯데 불펜에 힘을 보태주길 바라고 있는데 보통 거론되는 선수가 외부에서 데려 온 진해수, 임준섭 그리고 부상에 돌아오는 이민석이나 전역한 박진형, 이승헌 정도인데 그런데 최근 3년간 롯데 불펜에서 134경기를 출장했고 122.2이닝을 던졌으며 6승 8패 14홀드 4세이브에다가 ERA 4.70를 기록한 선수가 롯데에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팬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 선수는 바로 김도규다. 정말 이상하리만치 거론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은데 김도규의 지난 3년간의 성적을 보면 필승조급의 활약은 아니지만 추격조라던지 준필승조의 임무를 ...
2023년 국내 선발 투수 한정 최다이닝 순위를 보자. [최다이닝 베스트 10] 1위 고영표 174이닝 2위 양현종 171이닝 3위 김광현 168.1이닝 4위 박세웅 154이닝 5위 안우진 150.2이닝 6위 원태인 150이닝 7위 최원태 146.2이닝 8위 오원석 139이닝 9위 임찬규 136.2이닝 10위 이의리 131.2이닝 베스트 10명 중에서 롯데 소속의 박세웅이 최다이닝 4위에 올라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범위를 조금만 넓히면 반가운 이름이 보인다. 11위 나균안 130.1이닝 어느새 나균안이 팀내는 물론 리그에서도 이닝 이팅 능력에서 도드라지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나균안의 투수로서의 활약을 간단히 짚어보자. 2021년 23경기 46.1이닝 ERA 6.41 2022년 39경기 117.2이닝 ERA 3.98 2023년 23경기 130.1이닝 ERA 3.80 이닝의 증가, 그리고 ERA의 하락이 눈에 확 띄는데 이 기록에서 선발투수 기록만 뽑아보면 더 도드라진다. [선발] 2021년 7경기 29이닝 ERA 6.21 2022년 13경기 71.1이닝 ERA 4.16 2023년 23경기 130.1이닝 ERA 3.80 투수로 전환을 한 첫 시즌인 2021년에 겨우 29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는데 이듬해인 2022년 시즌 이닝을 2배 이상 늘렸고 ERA도 대폭 낮췄다. 그리고 2022년에 비해서 2023년 시즌에는 ...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자이언츠가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단 전체의 연봉 자료가 나오지 않았고 주요 선수들의 연봉 자료만 공개되었는데(전체 선수단 연봉자료는 아마 구단 자체 발표보다는 KBO발표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개막 약 일주일 전) 김원중 5억원(2023년 대비 +90.8%) 구승민 4.5억원(2023년 대비 +81%) 나균안 2.05억원(2023년 대비 +88.1%) 박승욱 1.35억원(2023년 대비 +168.8%) 윤동희 0.9억원(2023년 대비 +172.7%) 김민석 0.85억원(2023년 대비 +183.3%) 인상 된 선수들 위주의 발표인데 감액된 선수들도 궁금하다. 아마도 한동희가 엄청난 감액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절치부심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2024년 롯데 투수진의 키는 불펜이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나마 리그에서 검증이 끝나서 계산이 서는 김상수,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은 괜찮지만 이들이 144경기를 다 커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들을 받쳐 줄 불펜 투수가 반드시 필요한데 다행스럽게도 프로 1군에서 한 시즌 30이닝 이상을 던졌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 2명이 팀에 가세한다. 바로 이승헌과 이민석! 두 선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각각 살펴보자. *공통점 1. 하드웨어 이민석 2003년생 189cm 95kg 이승헌 1998년생 196cm 97kg 자이언츠라는 팀 이름에 걸맞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 평균키가 192.5다. 큰 키에서 내려 꽂는 타점 높은 공을 던지는 우투수들이고 나이도 어리다. 2. 높은 지명 순번 이민석 2022년 1차 이승헌 2018년 2차 1라 2018년과 2022년 신인지명회의에서 롯데가 가장 먼저 뽑은 투수들이다. 높은 지명 순번 만큼 팀에서 거는 기대치도 상당히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3. 부상 이민석 팔꿈치 (TJS) : 2023년 오른팔꿈치 이승헌 건초염 : 2021년 오른손 중지 어린나이, 좋은 하드웨어, 높은 지명 순번이라는 긍정적인 공통점이 있는데 아쉽게도 부상이라는 부정적인 공통점도 있다. 이민석은 2022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이후 2023년 시즌을 준비했는데 딱 1경기 등판해서 바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는 불운을 ...
2010년 홍재영 - 1군 출장 X 2011년 김명성 - 4시즌 37경기 43.2이닝 ERA 6.18 2012년 김원중 - 9시즌 325경기 611.2이닝 ERA 5.24 ING 2013년 송주은 - 1군 출장 X 2014년 김유영 - 6시즌 197경기 167.2이닝 ERA 5.64 [LG이적] 2015년 강동관(강태율) - 5시즌 55경기 89타석 0.141/0.279/0.296/0.575 3홈런 10타점 ING 2016년 박종무(박선우) - 2021년 1경기 2이닝 2017년 윤성빈 - 3시즌 20경기 52이닝 ERA 6.39 ING 2018년 한동희 - 6시즌 647경기 2,312타석 0.262/0.333/0.400/0.733 59홈런 267타점 ING 2019년 서준원 - XXX 2020년 최준용 - 4시즌 190경기 195.2이닝 ERA 3.50 ING 2021년 손성빈 - 2시즌 102타석 0.274/0.310/0.337/0.647 1홈런 15타점 ING 김원중은 커리어 통산 스탯은 예쁘지 않은데 최근 4년간(2020년 이후) 마무리 투수로 변신 한 후 팀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면서 FA대박을 예고 하고 있어 롯데 1차 지명 역사에서 최고의 선택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한동희가 데뷔 이후 꾸준히 1군에서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고 최준용도 필승조로 자리 잡았으니 두 선수도 향후 발전 여하에 따라서는 1차 ...
KBO리그에서 '원포인트 릴리프'라는 것은 사라질 운명이었다. KBO는 2024년 부터 불펜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면 최소 3타자를 의무적으로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유는 한 타자만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리는 '원포인트 릴리프'의 교체 과정이 경기 소요 시간을 늘리는 요소로 봤기 때문이다. '원포인트 릴리프'를 없애서 빠른 경기진행으로 경기 시간 단축을 노리겠다는 것! 이런 KBO의 발표에 대해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는데 반대하는 쪽의 의견이 힘이 더 실린 모양새였다. 반대측의 의견을 요약하면 현실적으로 각 팀의 불펜 투수 중에서 필승조 3~4명을 제외하면 한 타자 상대하는 것도 버거워 하는 것이 현실인데 3타자 의무 상대를 규정으로 못박으면 스피드한 경기진행은 커녕 오히려 경기 지연, 경기 질의 하락이 온다는 것으로 야구팬 대다수도 이 지적에 동의하는 분위기고. 반대의견이 사그러들기는 커녕 계속 강해져서 그런지 KBO는 일단 2024년 퓨쳐스에서 먼저 도입하고 1군에는 추후 도입을 논의하는 것을 한발 물러섰다. 이런 결정으로 인해서 옅은 미소를 띄는 쪽이 있는데 바로 진해수와 롯데다. 진해수는 커리어 99%를 불펜으로만 뛴 선수고 그리고 그 불펜의 경력 대부분이 원포인트 릴리프로서의 역할(길어야 0.2이닝 소화)이었다. 진해수 통산 기록 789경기 출장 574.1이닝 ERA 4.92, 경기당 0...
*한현희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롯데 팬들이 분노를 하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려고 했는데 FA계약도 많이 남아 있는 선수고 부상 없이 나이 어리지만 프로 경력은 많은 잘만 쓰면, 혹은 선수 스스로가 각성하면 롯데 투수진에 크던 작던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024년을 이야기 하면서 한현희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글을 쓴다. 2021년 18경기 85.2이닝 ERA 3.89 2022년 21경기 77.2이닝 ERA 4.75 2023년 38경기 104이닝 ERA 5.45 2023년 한현희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경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즉, 건강했다. 이게 가장 잘한 점이었고 이거 빼고는 다 나빴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걸 흔히 말하면 바닥을 쳤다고 표현할 수 있다. 물론 바닥을 쳤는데 2024년에는 땅을 파고 더 깊숙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바닥을 쳤으니 반등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보는데 난 이왕이면 후자이길 바란다. 한현희를 좋아하는 팬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한현희가 살아나야 투수 가용자원이 많아지고 팀이 강해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1군 등록일수] 2021년 103일 2022년 88일 2023년 193일 2024년 한현희가 반등하기 위해선 일단 확실하게 보직을 정하는 것이 중요해보이는데 선발과 불펜 모두 다 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투수지만 이런 장점은 2021년까지만...
2023년 시즌 롯데 불펜의 WAR합은 5.14로 리그 8위였다. 2023년 시즌 롯데 선발의 WAR합이 10.92로 리그 5위였던 것을 보면 2023년 롯데 투수진의 아킬레스건은 불펜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롯데가 2024년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선 불펜이 더 잘해줘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번 오프시즌 동안 롯데는 이렇다 할 네임드 투수를 데려오지 않았다. (물론 이렇다 할 대어급 투수가 시장에 많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샐캡 막혀서 돈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FA시장에서 투수쪽 대어라고 구분할만한 선수들은 대부분 잔류를 선택했고(임찬규, 함덕주 등) 그나마 김재윤이 KT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것이 눈에 띄는데 김재윤이 빠져나간 KT는 불펜 팀WAR 순위가 2위에서 6위로 하락한 반면, 삼성은 10위에 가까운 9위에서 7~8위에 가까운 9위가 되었다. 1위 LG 11.53 2위 KT 9.61 (-)김재윤 2.60 -> 7.01 3위 기아 9.59 4위 SSG 9.26 5위 NC 9.10 6위 한화 7.45 7위 두산 6.04 8위 롯데 5.14 9위 삼성 2.23 (+)김재윤 2.60 -> 4.83 10위 키움 1.37 다른 팀은 다른 팀이고 롯데는 참.....ㅠㅠ 샐캡이 꽉 막힌 상황에서 롯데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트레이드와 방출시장에서 베테랑 투수를 영입하는 움...
2023년 시즌이 끝나고 나서 별안간 '타자'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을 공식화 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최준용이 다행(!)스럽게도 그리 긴 시간을 보내지 않은 시점에서 '타자' 전환을 포기하고 '투수'로 노선을 정했고 2024년에도 롯데의 주력 '투수'로 활약할 것이 확정되었다. 정말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가지 짚어봐야 할 것은 최준용이 '투수'가 아닌 '타자'전향을 고민했던 이유다. 바로 건강!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이 발생했던 것은 아니지만 프로에 데뷔한 이래 크고 작은 통증으로 꾸준히 고통받아왔다고 선수 스스로가 밝혔기 때문에 이 부분은 '투수'로 노선을 확정했다고 하더라도 선수는 물론 구단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준용은 프로에 입단 한 이후 4시즌을 치렀는데 첫 3시즌 동안은 꾸준히 1군에서의 존재감을 늘려왔다. [최준용 1군 등록일수와 성적] 2020년 112일 31경기 29.2이닝 2패 8홀드 ERA 4.85 2021년 149일 44경기 47.1이닝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ERA 2.85 2022년 190일 68경기 71이닝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ERA 4.06 2023년 161일 47경기 47.2이닝 2승 3패 14홀드 ERA 2.45 주목해야 할 것은 2020년에서 2021년까지 완만한 출장 경기, 이닝의 증가세가 2022년에 너무 가파르게 변했다는 것이다...
2022년에 주력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2023년에 각종 이유로 인해서 시즌 아웃을 당하기도 했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2022년 서읍읍 60이닝 4.80 3승 3패 2홀드 이민석 33.2이닝 5.88 1승 1패 5홀드 이인복 126.2이닝 4.19 9승 9패 1홀드 김도규 51이닝 3.71 4승 4패 8홀드 3세이브 최준용 71이닝 ERA 4.06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 합계 342.1이닝 20승 21패 30홀드 17세이브 2023년 이름/이닝/ERA/승/패/홀/세 서읍읍 ZERO 이민석 1.1이닝 0.00 이인복 24.1이닝 5.92 1승 3패 김도규 22이닝 6.55 0승 3패 1홀드 1세이브 최준용 37.2이닝 ERA 2.39 2승 2패 10홀드 합계 85.1이닝 3승 8패 11홀드 1세이브 그 결과 이닝은 257이닝 17승 19홀드 16세이브가 모자란 상황이 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이닝수다. 144경기를 치른다고 하고 그냥 아주 간단하게 9이닝을 한다고 하면 144*9=1296이닝이 된다. (실제 2022년 롯데 팀이 소화한 이닝은 1280.2이닝) 대패를 하던 대승을 하던 투수가 볼질을 하던 홈런을 맞던간에 한 시즌에 1296이닝은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로 이 엄청난 이닝을 투수진들이 서로 나눠야 하는데 바로 전시즌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각종이유로 257이닝이나 덜 던진 것이다. 주축...
2023년 롯데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윤동희와 김민석의 대활약으로 팀은 큰 도움을 받았다. 1군에서 통할 신인을 한 시즌에 한 명 발굴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특히 롯데는 더욱 더!) 한 시즌에 1군에서 수준급의 활약을 하는 초짜 선수를 2명이나 발굴한 것은 롯데라는 팀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만한 역대급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팀 타자 WAR 12.99 9위 윤동희 WAR 0.99 + 김민석 WAR 1.23 = 2.22 (17.1%) 김민석 102경기 0.269/0.327/0.356/0.683 3홈런 35타점 윤동희 85경기 0.296/0.338/0.362/0.700 2홈런 33타점 타자 쪽에서 김민석과 윤동희의 발굴이라는 쾌거를 이룬 반면 투수쪽은 영 재미를 못봤다. 이번 시즌 한정하고 보면 시범경기에서 각광을 받던 이태연이 1군 안착에 실패했고 범위를 넓혀서 루키 혹은 2년차 투수들의 이번 시즌 활약은 정말 미미했다. <루키+2년차 투수의 2023년 성적> 이태연 13경기 4.2이닝 ERA 13.50 FIP 10.11 이진하 3경기 1.1이닝 ERA 20.25 FIP 5.72 장세진 2경기 1.1이닝 ERA 13.50 FIP 16.22 진승현 17경기 21이닝 ERA 6.43 FIP 3.32 서XX이 이탈하고 이민석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상황, 최준용도 오랜 기간 공백을 가졌고, 이인복과 김도규도 부상에서 돌아와야...
2023년 후반기 롯데가 힘겨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인데 롯데가 그나마 이길 확율이 높은 경기라면 반즈와 윌커슨이 선발로 나오는 경기다. 전반기 엉망진창에 퐁당퐁당 피칭을 했던 반즈가 후반기 들어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매경기 에이스급 피칭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투타 경기력 저하로 고생하는 롯데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반즈] 4~6월 13경기 68.1이닝 4승 4패 ERA 4.35 7~8월 10경기 57.2이닝 5승 3패 ERA 2.65 반즈도 잘해주고 있긴 한데 오늘 이야기 할 윌커슨도 참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시즌 도중에 합류해서 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을텐데 합류 첫 경기에서 5이닝 2자책으로 시작해서 8월에는 4경기에서 24.2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 5개만 기록하면서 ERA가 겨우 1.82로 짠물 피칭 중이다.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3회, 퀄리티 스타트+ 1회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소화, 그리고 적은 실점을 이어가고 있는 중으로 시즌 도중 데려 온 투수의 퍼포먼스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윌커슨의 투구를 보고 있노라면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저말고도 다들 느끼겠지만 평범한 구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트라이크 존을 정말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거다. 윌커슨의 직구 평속은 144정도로 리그의 다른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서 빠르지도 그렇다고 위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