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정훈과 정보근이 풀타임을 뛴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까? A) 정확히는 모르지만 제 의견을 물어 본 것이기 때문에 '의견'을 이야기 하자면 정보근은 플루크라고 보고, 이정훈은 기대할만하다 입니다. [근거] 정보근이 2023년 단기간 잘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떠오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2020년 강태율입니다. 기억나실 겁니다. 2020년의 강태율의 임팩트는 2023년의 정보근보다 엄청났습니다. 나오면 안타를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강태율은 2020년의 활약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021년과 2022년 1군 타율이 1할도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2군 타자 평가 기준을 400~500타석을 기준으로 타격 성적이 어떠했는가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강태율은 2019년까지 퓨쳐스에서 398타석에 들어서서 타율이 0.237로 평균 이하의 타격을 하던 선수였는데요. 별안간 2020년에 2군은 물론 1군에서 잘했죠. 타격에 눈이 뜨인거다라고 하려면 이후 시즌에도 꾸준함을 보였어야 하지만 이후 2021년부터는 1군에서는 1할이 안되는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2군 OPS .667-.773-.758) 그냥 기록이 튀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정보근은 어떨까요? 2군에서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294타석을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타율은 희한하게 강태율과 같은 0.237입니다. 2군 통산...
신정락 7천만원 윤명준 6천만원 김상수 1억1천만원 이정훈 4천만원 국해성 3천만원 차우찬 5천만원 투자비용 3억 6천만원 신정락 26경기 20이닝 3승 1홀드 ERA 5.40 WAR 0.11 [실패] (승계주자 실점율 37.5%, 피안타율 0.325) 신정락은 추격조 이상도 이하도 아닌 투구를 했다. 출장 경기보다 이닝수가 적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우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한 두개 잡는 역할을 했는데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40이고 피OPS가 0.931이었다.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야기. 윤명준 19경기 16.2이닝 1패 5홀드 ERA 6.48 WAR -0.14 [대실패] (승계주자 실점율 50%, 피안타율 0.394) 1군에서 던지는 것이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부진했다. 어떤 지표를 보더라도 그냥 못 던졌다. 선수 개인의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피안타율과 가장 높은 BB/9까지 위력도 없고 제구도 안됐다. 그런데 윤명준을 19경기나 썼고 16.2이닝이나 맡겼다. 뭘 보고 이렇게 기용한 것일까? 김상수 62경기 48이닝 4승 2패 1세이브 17홀드 ERA 3.38 WAR 0.93 [대박 성공] (승계주자 실점율 12.8%, 피안타율 0.246) 그냥 빛과 소금이다. 잘던졌다. 김상수가 있었기에 롯데 불펜이 버틸 수 있었다. 칭찬해!!! 이정훈 43경기 132타석 0.353/0.417/0.422/0.839 1홈런 12타점...
노코멘트
김민석이 루키 시즌에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정도의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김민석이 팬들이 좋아할 외모를 가져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좋은 야구 실력과 기록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김민석은 프로 데뷔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중견수라는 생소한 포지션에서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딱 4월 한달 동안만 헤메고 이후에는 빠른 적응을 해냈다. 김민석 월별 타율 OPS변화 4월 0.196-0.482 5월 0.286-0.728 6월 0.270-0.730 7월 0.379-0.885 8월 0.219-0.596 9월 0.148-0.392 7월까지의 김민석은 장타가 부족하니 영양가가 낮네 등등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김민석 만큼 건강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그리고 훌륭하게 외야를 지켜 준 선수가 없었다. (황성빈 부진, 안권수 수술 이탈) 문제는 보다시피 8월부터다. 정확히 우천으로 인한 경기 일정이 들쑥날쑥하기 시작하기도 했고 본격적인 혹서기가 시작된 시점이다. 고교를 막 졸업하고 프로에 갓 데뷔한,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없는 김민석에게 환경적으로 정말 어려운 순간이었다. 그런데 팀은 김민석을 주구장창 썼다. 왜냐?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그 결과는 8월 OPS 0.596 9월 OPS 0.392다. 프로는 어떠한 역경이 와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김민석이 그래도 잘해줬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투수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많이 다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투수들이 당하는 어깨나 팔꿈치등의 투구시 다치는 것 말고 타구에 맞는다던지 부러진 배트 조각에 맞아서 다치는 것들도 잊을만 하면 나오는 장면이다. 타자와 투수는 서로가 동업자고 동료다. 타자가 정상적으로 친 타구가 투수를 향해 날아가서 투수를 맞힌다던지, 방망이가 부러져서 파편이 투수로 향해 맞히는 것은 정말 그 누구도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다친 피해자(투수)는 있지만 가해자에게 책임을 엄중하게 묻기 어려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타자가 일부러 투수를 맞히려고 타구를 투수쪽으로 친다던지, 일부러 방망이를 조각내서 그 조각이 하필이면 투수로 가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인데 이런 것을 제외한, 오늘 이야기 하는 황성빈의 플레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충분히 고의성을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망이를 던지는 것이 선수의 절박함, 선수의 집중력으로 포장 될 수도 있다. 정말 어쩌다 한번이면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어쩌다 한번이란 시즌 중 한두번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황성빈은 한두번이 아니다. 게다가 던지는 방망이가 그나마 타석과 거리가 먼 1루수, 3루수 쪽으로 날아가면 방망이 날아가는 시간에 타석을 지켜보고 있는 1루수, 3루수가 피할 겨를이라도 조금 더 있는데 타석과 거리가 가...
2023년 시즌 롯데의 선수 운영의 단면을 보자. 일반적으로 부상 혹은 부진으로 인해서 1군에서 말소된 선수들이 다시 콜업 된다는 것은 부상이 완쾌되거나 부진의 원인을 찾고 교정했기 때문에 1군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1군 말소와 1군 콜업은 현재 선수의 컨디션과 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롯데는 이 중요한 일을 잘 해냈을까? 잘했으면 이런 글을 안쓰겠지.... 부상 혹은 부진으로 인해서 1군에서 말소되었던 주전급 선수들이 다시 1군으로 콜업 된 이후의 성적을 체크해보자. 황성빈은 2번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을 겪으면서 타격감을 완전히 잃었고 전혀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황성빈의 케이스를 보면 끝없는 부진을 하고 있음에도 2군으로 보내는 타이밍이 너무 늦었고 다시 1군으로 올리는 타이밍은 너무 빨랐다. 부상+2군(4경기) 4/12-5/29 타율 0.125 1군 콜업 후 타율 0.167 렉스는 2023년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맹활약 하다가 무릎부상으로 고생했고 2군도 다녀왔는데 부상 회복에 너무나 부족한 20일이었다. 당연히 1군 복귀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2군(2경기) 5/16-6/5 타율 0.400 1군 콜업 후 타율 0.227 안권수도 있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의 재활기간은 최소 3개월은 걸린다고 알려졌는데 겨우 54일만에 복귀했다....
2023년 시즌 롯데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누굴까? 팬들마다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윤동희와 김민석이 다섯 손가락 안에는 확실히 들어갈거라고 생각한다. 윤동희는 이제 프로 2년차, 김민석은 고졸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300타석 이상을 소화하면서 WAR 1 이상을 기록해주고 있는 중이다. 윤동희 0.303/0.343/0.369/0.712 2홈런 34타점 김민석 0.269/0.328/0.358/0.686 3홈런 35타점 윤동희와 김민석의 성적은 팬들로 하여금 정말 밥먹지 않아도 배부를 정도라고 할 수 있고 팀으로서도 이 둘의 존재가 정말 고마울거다. 이 둘이 아니었다면 팀 성적은 더 곤두박질 쳤을테니까. 이 둘 중에서 오늘은 김민석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텐데 김민석은 리그의 19살 이하 타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고 최다안타와 최다 홈런, 최다 타점을 기록중이고 특히 최다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에서 도루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김민석은 2023년 시즌 106경기에 출장해서 15개의 도루를 했고 도루실패는 겨우 3개로 도루 성공율이 무려 83.3%다. 고작 고졸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레벨의 투수들의 셋포지션과 견제 그리고 포수들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잘 뚫어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0.14도루 잔여 경기 30 추가 가능 도루 4~5개 단순하지만 이런 계산을 하면 시즌을 마친 시점에서 김민석...
전준우는 1986년생으로 내년이면 38살인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 시즌 팀내 타격 순위에서 죄다 두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팀내 비중이 엄청나다. [규정 타석 기준 : 9/2기준] WAR 1.92 2위 타율 0.285 2위 출루율 0.363 2위 장타율 0.451 1위 OPS 0.813 1위 홈런 13 1위 타점 56 1위 2023년 시즌 한정으로 롯데 타선에 전준우가 없었다면 엄청난 비극이었을거다. 타자로서의 존재감이 뚜렷한 전준우지만 딱 한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수비수로서의 전준우는 이제 더이상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거다. 전준우가 한창 전성기 시절에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앞세워서 평균이상의 수비력을 보였지만 이후 나이가 들어가고 또 포지션을 좌익수로 바꾸고 나서는 전준우의 수비는 언제나 리그 평균 이하, 아니 리그 하위권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전준우의 수비는 더욱 더 퇴보했다. 결국 전준우의 미래는 타자 전준우로서의 가치만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향후 1~2년간 타자 전준우는 롯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렇게 되면 전준우는 지명타자가 본인의 자리가 될텐데 여기서 한가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있다. 2023년 시즌 후반 1군에 올라와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훈이 하필이면 전준우처럼 수비포지션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비가 약점이라서 전준우와 함...
2023년 시즌 전 롯데는 방출 시장에서 여러명의 선수들을 이른바 줍줍했다. 그리고 몇몇은 정말 쏠쏠하게 잘 써먹고 있는 중인데 최근에는 이정훈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는 중이다. 2017년 2차 10라운드로 기아에 입단해서 지난해까지 6년을 기아에서만 뛰다가 롯데로 오게 되었는데 통산 기록을 봤을 때, 2군에서는 잘하는데 1군에서는 별 볼일 없는 활약을 하는 전형적인 1.5군 선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2군 6시즌 통산 : 375경기 0.320 30홈런 198타점 1군 6시즌 통산(기아) : 61경기 0.229 2홈런 17타점 그런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대졸에 1군에 올라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선수를 6년이나 데리고 있었던 것은 이정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라고. 즉, 버리기에는 방망이 능력이 너무 매력적이었다는 것! 실제로 2022년 시즌만 하더라도 이정훈의 2군 기록은 너무 좋았다. 2022시즌 2군 : 81경기 0.348 3홈런 47타점 1군에서만 잘한다면! 정말 2군에서 하던 것에 반만이라도 1군에서 보여준다면~ 이런 기대가 있었던 것인데 [2022시즌 1군 : 6경기 0.000 0홈런 0타점] 기아는 6년만에 이 기대를 접었고 롯데가 데리고 왔다. 롯데 역시 이정훈의 방망이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롯데에서의 첫 시즌 이정훈은 2군에서 0.288 2홈런 26타점을 기록했고 7...
신윤후 팬 한테 욕먹어도 할 수 없다. 신윤후를 선발로 내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된다. 내가 이런 말 한 적 없지? 썩튼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