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꿀잼 고전 명작 소설로 시원하게 힐링하기!
꼭 읽어야 할 고전 문학 4권을 선정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함께 바다 위 명작들을 즐겨봐요 ^0^
꿈 같은 장면이 가득하다. 감히 들여다 볼 엄두도 나지 않을 심해의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제는 경이로운 바닷속 탐험에 매료될 시간!
워낙 상징체계가 복잡하고 은유하는 것도 많아서, 독자에 따라 해석할 여지가 수도 없이 많다고 한다.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끈기 하나로 달려드는 불굴의 인간 정신을 추구하는 데 대한 경탄일 수도 있고, 한낱 피조물인 인간과 위대한 자연의 장대한 전투로 볼 수도 있겠다. 고래와 해양 산업에 대한 박식함과 작가 본인이 글쓰기를 즐기고 있다는 마음이 한껏 묻어 나오는 작품이라, 독자로서도 더욱 애착이 가는 작품.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지만, 도저히 손에 넣지 못하는 데에서 파생되는 허무함이라거나 아름다움으로 인해 파멸해 가는 인물들을 그렸다는 점에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탐미적인 의식이 잘 드러난다. 무서울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미(美)를 향한 집착은 되려 숭고하기까지 하다. 다소 개연성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더 환상적이었던 것 같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단편집이다.
노인 산티아고에게는 거대한 고기와 싸우는 과정 자체가 노력이었고, 인내였으며, 도전이었다. 그래서 고기라는 물체적 결과물을 얻지 못했어도 분노하지 않았고, 실망하지 않았다. 이 짧은 분량의 소설에서 인생이라는 어려운 길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