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추된장국
58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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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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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된장국#된장국#알배추#집밥#국#꿈꾸는할멈

2023.10.17클립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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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밥상 13..알배추된장국

속이 더부룩할때도 그래도 무언가로 속을 꽉 채우고 싶으면 국을 끓인다. 그럴때는 뜨근하고 구수한 된장국이.👍 갓 분가를 하고 짧았지만 꿈같던 작은 살림중에 할아범은 부산으로 몇달을 가 있어야했었다. 울타리가 되준다던 신랑은 전화도 없고, 연탄내가 나오는 단칸방에서 그때 딸을 갖고 어마무시한 입덧으로 먹은거도 없이 노란 물이 나오도록 토하고 그러다보니 지금보다 더 살이 붙지않았다. 뭐 또 이런다...하는 옛날얘기지만. 꿈꾸는할멈이 원조꼰대라떼의 반열에 들었다는 걸, 찐팬들도 인지를 하신다면,🤣 들어줄만하지 않을까 하며 글을 계속 쓸거다. 쫄쫄이 굶고 물도 토하고 친정이 있나, 겨우 분가한 시댁은 죽어도 가기 싫었고, 수퍼맨에 미쳐서 매일 보자기를 목에 묶고 다니는 어린 아들쉪의 손을 잡고 걷다보니 바로 아랫집에서 된장국냄새가 폴폴..담너머로 넘어온다. 달려가 한그릇줍쇼....진심 그러고 싶었던, 스물여덟살의 꿈할멈. 배추국을 덥석 끓이기에는 만만한게 알배추더라. 한장씩 제켜서 뜯고 뽀도독 소리가 나게 씻고 썰어도 좋고 길게 찢어도 좋았다. 배추가 잠길만큼만 물을 넣고 멸치육수나 황태,차돌박이등을 넣어도 좋았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도 아닌 배춧국은 부들부들한 배추가 맛이 포인트이고,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이 기본이니, 참 쉽다. 반찬으로는 무말랭이. 파를 넣은 달걀말이. 기장밥. 오늘은 차돌박이를 넣었다. 다음에는 냉동실에 넣어둔 ...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