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13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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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후드 - 한 소년의 12년의 세월을 일상적으로 담아낸 도전적인 영화의 여운

6살부터 대학에 들어가기까지의 영화 속 메이슨이라는 소년의 12년의 세월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 <보이후드>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주목할만것이 있다면 바로 그 12년이라는 세월을 출연 배우들과 함께 (2시간 50여분의 러닝타임으로서) 실제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는 건데요. 그 길다면 긴 시간을 영화는 메이슨을 중심으로 그 가족이 겪게 되는 거의 일상에 가까운 일들을 시간의 흐름대로 담아내고 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이혼이라는 좋지 않은 일이 있기도 하지만 그 이혼 가정이 겪는 모습마저도 그러한 느낌으로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된달까요. 특히나 그러한 (성장기에서 얻었음직할) 혼란스러움마저도 영화는 (마치 실제로도 그런것 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이 큰 비중없이 지나쳐 가게되고, 또 여느 일상그대로의 모습으로서 적응해 자라나고 또 나이를 먹어가는 메이슨과 그 가족들의 기록을 차곡차곡 담아내는 모습을 보이죠. 보고 있으면 제법 단조로울 수도 있는 전개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되어지는 배우들의 외모(그리고 게임기와 같은 일종의 트렌드적인 소품들)와 함께 그 세월과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다 보면, 가감없는 그 사실성 혹은 현실성으로 일관하는 연출에 힘입어 육체적으로도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성장해가는 메이슨의 모습은, 그 긴 시간의 일상과 같은 순간들과 세월의 기록만으로도 나무랄데 없는 한편의 (감정이 담겨 있는) 영화로서 완성되어지는 결과...

202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