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우주선을 배경으로 하는 SF 호러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목은 우주에서 실종된 탐사선의 이름으로, 실종으로 부터 7년 뒤 갑자기 지구로 수신된 구조신호를 받고 구조대를 보내 이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그로부터 구조대원들에게 닥치게 되는 무서운 일들과 함께 이벤트 호라이즌호의 무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 과정속에서 나름의 공포영화로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은 물론 실체가 불확실한 공포심이 기분나쁜 공기로 가득한 우주선 내부의 모습(디자인)과 함께 대원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불안감의 엄습속에서 전해지게 되는 편입니다. 여기에 점차 고어적인 표현까지 더해지면서 영화는 보시기에 따라 그 체감적인 (불쾌할 수도 있는) 강렬함이 더해질 것도 같은데 조금은 그 전개가 나름의 심리적인 공포심과 함께 하는 분위기에서 실체를 드러낼수록 자극적이기도 한 B급 호러영화같은 느낌과 관습을 드러내는 모습에 아쉬움이 살짝 남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호러 영화로서의 즐길거리를 또 갖추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달까요. 그래도 당시로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호러 스릴러로서 <에이리언>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우주괴물을 상대하는 크리처물로 만들어지기 보다는 의외의 (찝찝한) <헬레이저>같은 분위기로 만들어낸 부분은 나름 인상적이었고, 지금 다시 봐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