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4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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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 생각보다 평범하지만 진심만은 전해지는 일제강점기의 또 다른 항거의 영화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286만 명 (손익분기점 300만 명) / 제39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 김선영"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말모이>입니다. 그 제목과 소재처럼 일제의 민족말살정책과 탄압 속에서 자신들의 위험마저 감수해 내며 전국의 사투리들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말들을 모아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주인공인 일자무식의 김판수와 조선어학회의 대표 류정환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이들 관계와 함께 담아내고 있죠. 그리고 그렇게 보고 있으면 판수의 변화와 함께 우리 말, 우리글의 소중함을 같이 알아가게 되고, 또 이를 지키기 위해 일제의 위협에 저항한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또 다른 독립운동과 민족정신의 저항이 있었음을 이 영화 <말모이>를 통해 알아가고 또 느끼게 될 것 같은데요. 조금은 그 전개나 과정이 거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고, 그 연출 역시 생각보다 담백한, 혹은 단조롭고 심심한 느낌에 좀 평범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그 소재와 함께 일제에 항거했던 또 다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나름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 안에서 전하고자 한 목적과 진심만큼은 뭉클하게 다가오게 된달까요. 특히나 이는 영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유해진 배우의 역할과 힘이 크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말모이 감독 엄유나 출연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