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20세기 폭스 인수 후, 옛 FOX 로고로 시작되는 마지막 영화" 제목처럼 깊은 해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크리처의 스릴러, 그리고 호러풍의 영화 <언더워터>입니다. 깊은 해구에 위치한 시추기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남게 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조금 멀리 떨어진 다른 기지까지 잠수복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으나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심해의 괴물이 등장해 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는 내용이죠. 보고 있으면 언듯 설정과 배경에서 <어비스>, 그리고 그 전개나 과정에서 <에일리언>과 함께 일종의 재난 영화까지 떠오르는 듯 한 모습이기도 한데요. 비슷한 장르 영화에서 보아온 캐릭터나 그 관계를 설명하는 서두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바로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 나름 눈에 띄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는 이전에 비슷한 영화에서 보아온 그런 익숙함과 기시감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라고 해도 무방하달까요. 그래도 그 장르적인 공식에 충실한 편이기도 하면서 적당한 점프 스케어와 함께 크리처물로서도 마지막까지 그럭저럭 볼만한 구석이 있기도 한 영화 <언더워터>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보기에 따라서는 진부하게 다가올 여지도 있을 것 같아요. 언더워터 감독 윌리엄 유뱅크 출연 제시카 헨윅, 크리스틴 스튜어트, T.J. 밀러, 뱅상 카셀, 존 갤러거 주니어 개봉 2020. 05. 27. 개인 별점(5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