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단편 영화를 같은 감독의 연출과 각본으로 장편화한 영화" 시력을 잃어버린 한 여성이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스릴러 영화 <어둠을 보았다>입니다. 어느 날 괴한의 습격으로 인해 시력을 잃어버린 여성 엘렌이 새로운 아파트에서 클레이튼이라는 간호원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응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있는 아파트와 바로 옆의 이웃에게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여기에 또다시 집에서 괴한에게 습격까지 받는 엘렌이지만 이를 모두 그녀의 편집증으로 원인을 돌리는 모습이 보이죠. 특히나 영화는 그런 엘렌에게 관점을 맞추면서 영화에서 보이는 환경들 역시 거의 앞이 보이지 않는 엘렌의 상상력을 통한 구현이기도 하다는 게 눈에 띄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보고 있으면 그 전개는 물론 어느 순간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반전(들)까지 (아마 스릴러 장르 영화를 좀 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거의 예상 가능한 편이랄까요. 오히려 그 반전의 확인을 그래도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도 지켜보게 되었던 영화 <어둠을 보았다>가 아니었나 싶은데, 그 과정에서 몇몇 괜찮은 순간들도 보이기는 하지만,(위기 때는 안보이는게 맞나 싶기도 하면서) 영화는 갈수록 진부해져가기만 했던 것 같아요. 개인 별점(5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