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흥행 수익 랭킹 1위, 관객 동원 3위로 시작, 총 흥행 수익 22억 3천만 엔을 기록" 1988년 작의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2021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입니다. 당시 등장인물 중 하나인 하사웨이 노아를 주인공으로 12년 후를 배경으로 영화는 어딘가 비밀스러운 그의 모습과 함께 반지구 연방 조직 마프티와 지구 연방과의 대립이 보이게 되는데요. 일종의 로봇인 MS(모빌 수츠)가 병기로 다뤄지는 메카 물이기는 하지만 보고 있으면 그런 하사웨이를 비롯한 세 인물을 중심으로 이들의 (소개와) 관계의 시작을 다루는 드라마적인 느낌이 보다 강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그 과정에서 보이는 하사웨이의 인간적인 갈등과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자신의 신념과 함께 충돌하는 모습을 나름 담아내는 편이죠. 그리고 새로운 건담의 등장과 함께 영화는 마프티와 연방의 본격적인 대립의 시작을 예상케하며 마치게 되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극장판 3부작의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조금은 그 내용이 뭔가 완벽하게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면서, 당연히 전작은 물론 이번 건담의 배경이 되는 우주세기를 모르면 또 이해하기 힘들, 아무래도 팬들이 아니라면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다는 게 눈에 띄기도 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