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월 15일이면 딸아이가 두 돌이 된다. 작년 여름 첫돌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황정민 교수님께 내사시 수술을 받았다. 2023년 우리 가족의 최대 이벤트였고 큰 걱정거리였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잘한 결정이다. 돌전 아기 내사시 외사시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수술을 권하고 싶다. 사시란? 사시란 두 눈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 않고, 한쪽 눈은 보려는 물체를 향하는데 반대쪽 눈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간 상태를 말한다. 눈동자가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안으로 돌아가는 내사시,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외사시, 위로 올라가는 상사시, 아래로 내려가는 하사시 등으로 구분한다. 사시는 어린이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100명당 1-5명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는 간헐적으로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간헐외사시다. 딸아이의 경우는 양쪽 눈 모두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였다. 사시를 일찍 치료해야 하는 이유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라 부모들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이다. 미룰 수만 있다면 무조건 미루고 싶은 심정, 아프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그러나 영아 사시는 일찍 치료를 해야 한단다. 출생 후, 시력과 양안시 기능은 지속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어릴 때 발생한 사시일수록 시력과 양안시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사시가 있으면 물체를 한쪽 눈으로만 봄으로 인해...

작년 가을에 인도 출장을 다녀왔다. 업무적으로 인도와 연관된 비즈니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주로 인도에서 원자재를 수입한다. 인도 공급사 및 생산 공장을 방문하기 위한 출장이었다. 2013년 처음으로 인도 출장을 갔었는데.. 2023년 딱 10년 만에 다시 가게 된 인도. 10년 전 출장 당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나라가 인도였는데.. 10년이 지난 인도의 모습은 많이 변해 있었다. 10년 전에도 이번에도 인도 콜카타를 메인으로 방문했는데 도시가 많이 성장해 있음이 한눈에 들어왔다. 거래처 대표도 인도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하고 있다며, 그 발전 속도를 본인들도 따라가기 힘들다고 했다. 많은 대화를 이어가며 인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한 번 더 눈 뜨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도 경제는 2009년까지만 해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밖인 나라였다. 그러나 2010년 글로벌 톱10에 진입하더니 2022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경제대국에 올라섰다. 인도 재무부는 2024년 회계연도 실질 GDP 성장률이 7%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에 인도가 일본과 독일마저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GDP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14억 인구는 이제 중국에 필적하는 소비시장이 창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인...

블로그로 오랜만에 컴백! 딸아이를 낳고 워킹맘으로 살아온 지 1년 4개월 남짓. 본업인 무역업의 특성상 일도 빡세게 해야 하고 육아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워킹맘이 되고 보니 정말 시간은 순삭~ 블로그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았지만 정말 쉽지가 않더라. 그런데 글 쓰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를 쓰지 않으니 계속 내가 고갈되면서 타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내가 애정 하는 이 블로그 공간에서 글을 쓰고 뭔가 기록을 남기는 게 나에게는 쉼터였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한없이 부족한 엄마지만 2024년 7월 딸아이의 두 번째 생일을 앞두고 잘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두 가지다. 예비맘이라면 이 두 가지는 실천해 보면 어떨까? 이미 자녀가 있는 엄마도 아직 늦지 않았다. 기록의 힘! 맘스다이어리를 매일 쓴 것 맘스다어어리와는 아무 상관 없고 그저 좋아서 추천! 딸아이가 신생아 일 때 분유 먹는 양을 꿰고 있었는데 일 년이 지나고 나니 매끼 먹었던 분유랑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언제 "엄마!"라고 처음 불러줬는지, 뒤집기를 언제 처음 했는지, 두 발로 혼자 걸었을 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나에게는 소중한 기록들이 있다. 거창하진 않다. 매일 사진 한 장에 짧을 땐 단 한 줄이라도 아이와 함께한 일상에 대한 소소한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겨 두었다. 이것이 지금 와서 보니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기억을 믿지 말고,...

오랜만에 강남에 왔어요. 1~2주에 한번은 서울 사무실로 출근을 하는데 오늘은 해외업체 미팅이 있어 강남 카페로. 돌쟁이 아가를 둔 워킹맘에게 이런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미팅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서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여유를 즐기고 있으니 세상 행복하네요. 집이 아닌 밖에 나와서 일 할때는 늘 우리 아가 보느라 홈캠에 눈이 더 가지만 이렇게라도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요즘엔 산후우울증인지 뭔지 가끔 괜시리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이렇게 콧바람 좀 넣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잔잔하지만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에 혼자 가만히 앉아서 다이어리도 끄적이고 책도 보고 있으니 오랜만에 여유있는 내 모습이 좀 낯설긴 하지만 기분이 참 좋아요. 엄마에게도 휴식시간이 그리고 힐링시간이 필요해~ 모두들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로 해요♡ #워킹맘일상 #셀렉티드마롱 #강남셀렉티드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