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다녀왔던 제주 서귀포 향토오일장과 대정 오일장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인간미가 넘치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사이가 멀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에 조금 아쉬운 발걸음이었습니다. 먼저, 제주에서 가장 큰 제주 오일장은 2일, 7일 그 다음인 서귀포 오일장은 매월 4일, 9일 자에 장이 들어서는데, 저는 지난 14일에 다녀왔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대목일 거라 주차장은 물론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을 거라 걱정하며 다녀왔는데, 예상보다는 조금 한가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보통 수준, 서귀포 매일 시장에 가도 매일 이 정도의 사람은 늘 만날 수 있거든요. 가장 대목인 시기라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서귀포 향토오일장 전체가 분주하게 시끌벅적해야 하는데, 상인분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오늘 촌장은 아내와 함께 김장 재료를 구입하려고 방문했는데, 촌장의 눈에는 먹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 발길을 멈추게 만드네요. 이곳 서귀포 오일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은 바로 지숙이네 호떡입니다. 프랜차이즈처럼 울 고향 대정 오일장에서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름이기도 합니다. 어느 제주 오일장이든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먹거리 코너. 이곳은 튀김은 즉석에서 밀가루 반죽하고 기름에서 바로 튀겨내는 오픈 주방 형식이군요. ㅎ 순대를 2인분 포장하고 왔는데...
서귀포에 재래시장은 올레시장과 오일장 두 곳이 있는데요. 서귀포 오일장은 4,9일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매일 상설시장은 올레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여행객들에게 자리를 내주었지만, 오일장은 여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공간입니다. 지난주중 코로나가 아주 심해지기 전에 방문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난리가 아니네요. 그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할 만큼 청정 제주였는데, 이번 달에만 두 배가 늘어났어요. ㅠㅜ 용심남쪄~ 오일장 입구에 있는 쌍용 서비스센터에 자동차 엔진오일도 갈고, 점검도 할 겸 애마를 입고하고 잠시 다녀왔어요. 시간도 때우고 장도 보고~ 꿩 먹고 알 먹기예요. 서귀포 올레시장은 관광객, 오일장은 현지인 타깃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가격도 당연히 더 싸겠죠? ㅎ 장날임에도 메인 도로가 아니라 조금 한가한 편이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람도 많이 줄었어요. 이번 주부터는 더더욱 줄어들 듯합니다. 지금은 오일장 방문 시에도 꼭 마스크 착용해야 합니다. 정식 이름은 서귀포 향토 오일 시장. 오는 돈, 가는 말! 돈을 주고받으면서 건네는 정겨운 제주도 말(사투리)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네요. 누구 아이디어인지 대박. 오일장에 왔지만 거리 두기 중이에요. ㅎ 차량 정비하면서 시간을 때우려고 오랜만에 왔는데, 여전히 정겨운 시장 분위기가 느껴져서 발걸음이 가볍네요. 화장실도 있는데, 잘 찾지 않으면 보이지 ...
제주 여행을 하는 이들이라면 언제부터인가 한 번은 꼭 들러야 할 제주 전통시장. 뭐니 뭐니 해도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제주시 동문시장이 가장 유명하고, 다음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 아마 이곳이 아닐까 싶네요. 1. 서귀포 올레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앙로62번길 18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62번길 18 전화번호 : 064-762-1949 영업시간 : 매일 07시 ~ 21시 (하절기), 매일 07시 ~ 20시 (동절기) 연중무휴 공영주차장 : 30분 무료, 15분 500원 서귀포시내 전체가 작은 편이라 제주시 노형동만큼 주차 전쟁해야 할 정도로 주차공간이 없어요. ㅠㅜ 그나마 이곳 공영 주차장과 바로 옆에 중앙공영주차빌딩 2곳이나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공영주차장은 시장 안에 있어요. 아~ 서귀포 시내 골목길은 아주 비좁고 거의 일방통행 길이라 정말 주의하세요. 네비게이션도 헷갈려 할 때가 있을 만큼 복잡하답니다. 시장 안 여기서 좌회전해서 주차 빌딩에 주차하고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씨앗호떡 옆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서 바로 이곳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시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먹방 시작 ①씨앗호떡이 반겨줍니다. ㅋㅋㅋ ②활어회 포장 하는 코너와 바로 이어지는데, 이곳 서귀포 올레시장은 오래전부터 활어회 포장으로 유명했거든요....
제주 여행 울 고향 대정 오일장에서 아주 특별한 일상으로의 초대 5일장! 5일마다 열리는 장터. 5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집 근처 커다란 대형마트가 일상이 된 요즘이지만 아직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오일장. 5일을 기다리는 불편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제주의 오일장. 어느덧 촌장의 고향이 있는 작은 시골 마을 근처에도 커다란 마트가 오픈했지만, 여전히 울 고향 어르신들의 발걸음은 오일장이네요. 제주공항 근처 제주시 오일장은 향토라는 타이틀을 달고 많은 관광객들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북적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촌장의 고향 대정 오일장은 현지인들의 일상인 시장이에요. 이제 더 이상 울 엄마와 함께 그곳을 가지 못하지만, 그날이 되면 어김없이 열리네요. 참고로 제주도 내 오일장은 이렇게 제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신다면,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금씩 사라져가는 옛날 시장을 복원한 공간이 아니라 아직까지 제주 사람들이 생생한 삶이 함께하는 진짜 일상인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어쩌면 진짜 제주의 모습을, 진짜 제주 현지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지도요. 대정 오일장!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31일에 소박한 바닷가에서 열리는 시골의 5일 장터. 31일이 있는 달에는 헷갈릴 수도 있는데 31일에 열리고 1일에는 쉰답니다. 우리나라 최남...
지난 주말, 울 고향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숲에 아내와 오붓하게 다녀왔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때 언택트 여행으로 최고인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공개합니다. 촌장이 뽑은 이날의 베스트 사진! 힘들 때는 잠시 쉬었다 가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삼정아파트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울 고향에서 불과 2~3분 거리에 있는 제주의 보물! 돌과 자갈들이 원시림과 가시 덤불에 뒤덮여있어 사람들이 출입조차 쉽지 않아 버려졌던 땅, 곶자왈! 대정읍 보성, 구억, 신평리 154만여m² 불모지 곶자왈이 멋진 생명의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탐방 안내소 제주 곶자왈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인데, 매일 힐링하러 와도 부담 없어요. ※ 곶자왈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탐방도 가능합니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 단, 주중에는 희망일 3일전까지 예약 필수 (금,토,일 예약없이 가능) 촌장도 몇 년 후부터는 어쩌면, 이곳에서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을 거예요. 울 고향 곶자왈 지킴이로 뭐라도 할 계획이거든요. ㅎㅎㅎ 아~ 건물 입구에 작은 카페가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탐방객들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따뜻한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하고 천천히 둘러보세요. 요즘 제주 코로나 확진자도 매일 나오고 있는 시기라 아무리 야외 숲 탐방이지만, 마스...
<긴급 공지> 제2회 곶자왈 "걷고 그리고 느끼다" 행사 연기 내일 11월 22일 일요일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에서 예정되었던 '제2회 곶자왈 걷고 그리고 느끼다' 행사가 연기됩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청정 지역인 제주에서는 1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9일 제주 65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도립공원이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모 국제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되면서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하게 되었네요.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단, 개별적인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탐방은 여전히 가능하니 이것 또한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며칠 전부터 촌장의 고향집 바로 앞 마을회관에 걸려져 있던 현수막. 제2회 곶자왈, 걷고 그리고 느끼다! 이 현수막을 보고 며칠 전부터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곶자왈 도립공원을 계획했는데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하니 너무 아쉽네요. 촌장의 고향이 곶자왈 마을이잖아요. 오랜만에 고향의 자연 속에서 힐링하려고 했는데,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뭐~ 비록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아내와 계획했던 대로 내일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을 걸어볼까 합니다. 오히려 더 한적하게 힐링할 수 있을 듯요.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을 가려면 영어교육도시 내에 자리 잡고 있어 꼭 거쳐가야 하는데 두말할 필요 없이 SKY 캐슬이죠. ㅎ 울 아들의 단골 교촌 치킨도 이곳에 있어요. ㅎ ※ 촌장의 TMI 촌장의 고향이 포함되어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오랜만이죠? 며칠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잠시 쉬면서 예전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외장 하드에 저장하고 있는데요. 사진들을 보니 몇몇 오름도 다시 오르고 싶고, 카메라도 꺼내서 일출 일몰도 담고, 촌장 블로그도 다시 이렇게 천천히 시작하려구요. 울 고향! 작년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향에 돌아왔는데요. 아주 작은 제주도 중산간 마을이라 아는 분들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곳이에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으실 텐데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곳이라고 하면 아! 하실 듯요. 울 고향 곶자왈에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월드가 생겨서 예전에 비하면 나름 꽤 핫해진 곳이네요. 그래서인지 아주 작은 울 고향에 카페와 맛집들이 몇 개 생겼는데요. 물론, 서광리, 구억리에 비하면 턱도 없지만, 어쩌면 아직까지 고즈넉한 고향의 향기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오히려 더 좋은 지도 모르겠네요. ^^ 내 고향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정말 작은 중산간 시골 마을에 있는 NINE BROS Coffee. 시골에 웬 카페가 생겼나 해서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곳 쥔장들이 커피에 관해서는 꽤 유명한 친구들이었네요. 형은 바리스타 국제 대회 심사위원이기도 하고, 동생은 현역으로 바리스타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도 하는~ 커피에 관해서는 차원이 다른 분들이었네요. 이곳 나인 브로스 커피는 커피도 팔고, 음료도 파는 카페가 맞기는 한...
아주 오랜만에~ 2월 제주 가볼만한곳!!! 그야말로 백만년만에 사계해안도로 일출을 담으러 울 고향 바닷가에 다녀왔네요. 제주의 모든 것을 담고 싶은 사진은 잠시 접어두고 요즘 아버님 대를 이어 제주 농부로 부지런히 열일하고 있거든요. 요즘에는 아날로그 하우스 시설을 스마트하게 리모델링하고 있는데 억~소리 나는 작업이 오늘에야 끝!!! 드디어 해방이네요. ^^ 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내들고 출동~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나가본 분들은 아실 거예요. 두근두근~ ㅎ 오늘 2월 제주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하는 일출 포인트는 형제섬이 그림처럼 떠있는 사계해안도로! 잉? 그런데 보통 일출은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가 있는 동쪽이 일출 명소인데 갑자기 노을이 지는 서쪽? 물론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촌장이 매년 이맘때가 되면 꼭 소개하는 곳이거든요. 왜냐고요?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거든요. 그런데, 2019년이 시작되자마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장난 아니네요. 제주도 마찬가지~ 예년과 달리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깨끗한 일출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백만년만에 나홀로 출사를 나왔지만, 오늘도 생각보다 기대 이하~ 짙은 구름띠가 바다위를 가득 채우고 있어 오늘 일출은 그렇게 썩 훌륭하지는 않을 듯하네요. 이런 이런~ ㅠㅜ 자연은 늘 이렇게 우리에게 쉽게 모든 걸 보여주지 않는 듯요. 아니,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짙은 구름띠를 뚫고 붉은...
3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 봄꽃 바로 며칠 전 다녀온 살벌하게 추웠던 강원도 평창과 달리 제주는 지금 그야말로 완전 봄 날씨. 이런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게 오늘 촌장이 소개하는 꼭 가봐야 할 3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1. 새별오름 (들불축제) 2. 백서향 (청수, 신평곶자왈) 3. 제주도립 곶자왈 공원 4. 왕이메오름 (변산바람꽃) 5. 절물휴양림 (복수초) 6. 휴애리& 노리매 (매화) 7. 신흥리 동백꽃 8. 녹산로 (유채꽃+벚꽃) 9.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 10. 제주 4.3 1. 새별오름 (들불축제) 어느덧 산과 들에 노란 복수초를 시작으로 화사한 제주의 봄꽃들이 앞다투며 피어나기 시작하고 얼었던 몸과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지금 제주. 그 가운데 첫번째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제주들불축제. 수많은 축제 가운데 가장 제주도다운 대표 축제가 아닐까 싶다. Fire Festival..!! 한마디로 불의 축제.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 제주를 만든 화산의 웅장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불의 축제. 여긴 진짜 꼭 가봐야 하는데, 그만큼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가장 핫한 축제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주차를 어디 할까 벌써부터 고민 중. ㅋ ▲ 작년 촌장이 담은 2017 새별오름 들불축제 사진. ※ 제21회 제주들불축제 2018 기간 : 2018.03.01(목) ~ 03.04(일) 장소 : 제주시 애월읍...
제주 사람들에게 결코 빼놓을 수없는 제주 오일장 문화. 울 고향에서 열리는 대정 오일장은 제주시 민속오일장, 서귀포 향토오일장에 이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장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5일마다 열리는 향토오일장인데, 제주 9곳에서 매일매일 오일장을 만날 수 있는 오일장 문화입니다. 1일, 6일에는 바로 울 고향 대정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인데요. 아~ 31일이 있는 달에는요? 헷갈릴 수 있는데 31일에 장이 열리고, 1일에는 열리지 않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이면 울 고향에서도 장을 보러 가는 어르신들로 버스 정류장이 떠들썩합니다. 언제 가봐도 늘 정겨우면서 추억이 생각나는 아주 소중한 공간임에 틀림없는 듯합니다. 대정 하모리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대정 오일장인데요.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제법 커다란 전용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로 가득하고, 바로 앞 대도로변까지 그야말로 주차장처럼 변합니다. 하지만, 나가는 차들이 계속 있어 조금만 기다리면 주차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동네 시장 풍경인데요. 대정 오일장이라고 아주 특별함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대정 사람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삶의 공간입니다. 역시나 많은 대정 사람들로 북적북적. 대정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사람이 많다는 건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설날을 앞두고 다녀왔던 제주 서귀포 향토오일장과 대정 오일장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인간미가 넘치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사이가 멀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에 조금 아쉬운 발걸음이었습니다. 먼저, 제주에서 가장 큰 제주 오일장은 2일, 7일 그 다음인 서귀포 오일장은 매월 4일, 9일 자에 장이 들어서는데, 저는 지난 14일에 다녀왔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대목일 거라 주차장은 물론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을 거라 걱정하며 다녀왔는데, 예상보다는 조금 한가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보통 수준, 서귀포 매일 시장에 가도 매일 이 정도의 사람은 늘 만날 수 있거든요. 가장 대목인 시기라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서귀포 향토오일장 전체가 분주하게 시끌벅적해야 하는데, 상인분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오늘 촌장은 아내와 함께 김장 재료를 구입하려고 방문했는데, 촌장의 눈에는 먹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 발길을 멈추게 만드네요. 이곳 서귀포 오일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은 바로 지숙이네 호떡입니다. 프랜차이즈처럼 울 고향 대정 오일장에서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름이기도 합니다. 어느 제주 오일장이든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먹거리 코너. 이곳은 튀김은 즉석에서 밀가루 반죽하고 기름에서 바로 튀겨내는 오픈 주방 형식이군요. ㅎ 순대를 2인분 포장하고 왔는데...
제주 여행 울 고향 대정 오일장에서 아주 특별한 일상으로의 초대 5일장! 5일마다 열리는 장터. 5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집 근처 커다란 대형마트가 일상이 된 요즘이지만 아직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오일장. 5일을 기다리는 불편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제주의 오일장. 어느덧 촌장의 고향이 있는 작은 시골 마을 근처에도 커다란 마트가 오픈했지만, 여전히 울 고향 어르신들의 발걸음은 오일장이네요. 제주공항 근처 제주시 오일장은 향토라는 타이틀을 달고 많은 관광객들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북적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촌장의 고향 대정 오일장은 현지인들의 일상인 시장이에요. 이제 더 이상 울 엄마와 함께 그곳을 가지 못하지만, 그날이 되면 어김없이 열리네요. 참고로 제주도 내 오일장은 이렇게 제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신다면,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금씩 사라져가는 옛날 시장을 복원한 공간이 아니라 아직까지 제주 사람들이 생생한 삶이 함께하는 진짜 일상인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어쩌면 진짜 제주의 모습을, 진짜 제주 현지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지도요. 대정 오일장!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31일에 소박한 바닷가에서 열리는 시골의 5일 장터. 31일이 있는 달에는 헷갈릴 수도 있는데 31일에 열리고 1일에는 쉰답니다. 우리나라 최남...
제주도 맛집, 모슬포 중앙시장 서울순대 오늘 소개할 제주도 맛집은 어처구니없게도 울 엄니 단골 맛집. 그것도 별로 크지 않은 모슬포 중앙시장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분식집. 참고로, 모슬포 중앙시장은 매일 열리는 상설시장이며, 대정 오일장은 1일과 6일 열리니 참고. 참고로, 오늘부터 모슬포항에서 방어축제가 12월 3일 열리고 있으니 참고. 오늘 소개할 모슬포 중앙시장은 생각보다 정말 작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곳. 제주도 오일장이 일제 강점기 때 주요 마을 단위로 날짜가 정해져 열리는 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모슬포 상설시장은 196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이곳에 1974년에 개설되면서 모슬포 중앙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촌장의 나이와 비슷. ㅋ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제철을 맞은 귤을 비롯해 방어 등 농수산물은 말할 것도 없고, 보리 찐빵과 오래된 빵집, 분식 등 먹거리도 나름 괜찮고 무엇보다 촌장이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동문 닭집과 중앙 닭집. 언제나 정답인 동문 닭집 프라이드치킨. 그리고, 울 엄니 김치 맛의 비결. 바로 이곳. ㅋ 그리고, 또 한 곳. 오늘 소개할 울 엄니 제주도 맛집인 서울 순대. 모슬포 중앙시장 뒷문 입구에 아주 조그맣게 위치하고 있는데, 우선, 가격이 완전 착하다. 김밥이 천원, 떡볶이 이천원, 순대 이천원 등등 와우~~ 무엇보다 이곳은 순...
제주도여행> 추석 앞둔 제주시 오일장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일상이 되어있는 지금. 가끔 그 옛날 엄니 손에 이끌려 오일장에서 시끌벅적한 시장을 둘러보던 기억이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면..!! 요즘 제주도여행을 하는 이들 가운데 제주 오일장을 여행 코스에 넣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하다. 역시 그 고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 물론, 전국에 오일장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만, 여전히 제주에서는 현재까지도 한림, 대정, 서귀포, 함덕, 세화, 표선 등 10개 지역에서 날짜에 맞춰 오일장이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제주 오일장. 제주공항에서 5분, 제주 서중학교 바로 옆. 노형동에서 5분, 울 카페에서도 5분 매월 2일, 7일 열리는 제주시 민속 오일장. 지역 뉴스에 올해에는 추석 대목이라는 특수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오일장. 제주도 여행에서 잠시 들른 여행객들과 도민들이 한데 섞여 시장안을 꽉 매웠는데, 잘 보면 구분할 수 있다. ㅋ 가만히 살펴보니 과일, 채소, 해산물 등 제주 현지에서 구매가 가능한 신선 코너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반면 의류, 잡화 판매점 등은 아주 한산한 편. 물건을 파는 구역별로 호불호가 확연히 드러나는 듯하다. 가장 인기 높은 과일 코너. 가만 생각해보니 그동안 촌장네도 늘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추석 차례상 준비한 게 대다수인 듯하다. 올해는 꼭 오일...
제주도 가볼만한곳 제주들불축제 새별오름 fire 이런~ 너무 늦었나요? 평화로 새별오름에서 2019 들불축제가 어제 개막식에 이어 오늘 축제의 백미인 오름 불놓기가 진행될 예정이거든요. 제주도 축제 가운데 가장 핫한 NO1. 매년 수천대 주차할 곳이 부족할 정도로 수많은 도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대표 축제죠. 축제 기간에는 사람들이 어마어마~3월 제주도 가볼만한곳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핫한 코스인데요.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는 한데 촌장은 매년 조용한 곳을 찾아가게 되네요. ㅎ ※ 제주도 가볼만한곳 2019 제주들불축제 기간 : 2019년 3월 7일(목) ~ 3월 10일(일), 4일간 장소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문의 : 064) 728-2751~6 아~ 올해에도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축제 관광 부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4년 연속 축제 콘텐츠 수상했다고 하니 역시는 역시죠. 일단 박수~ 그제 3.7(목) 서막 행사를 시작으로 어제 3.8(금) 개막행사 / 3.9(토) 본행사 / 3.10(일) 마무리 행사까지 4일간 열리게 되는데요. 역시나 하이라이트는 바로 오늘 3.9(토)일이죠. 오늘 저녁 8시 40분부터 축제의 절정인 달집 점화와 함께 새별오름 전체를 태우는 오름 불놓기 장관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올해는 과연 두근두근~ 그런데, 하필 오늘 오후에 비 소식 ㅠㅜ 강수 확률...
매해 새해가 되면 산전체를 불태우는 들불축제. 그런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뭐~ 지금은 그냥 오름 자체만으로도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오름이죠. 그리고, 바로 옆에 형제처럼 다정하게 마주 보고 서있는 이달봉이라는 오름이 이어지는데요. 새별오름과 이달봉 두 오름 사이에 외롭게 서있다고 왕따나무라고 이름 붙여진 나무가 있습니다. 개인 목장이니 가능한 조심히 다녀와야 합니다. 예전에는 사진작가들만 찾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알려져 꽤 많은 여행객들이 인증샷을 남기려고 찾는 뷰맛집입니다. 제주도 57년 만의 한파! 아니, 우리나라에서 한파 특보 제도를 도입한 1964년 이후 처음 발령된 거라 처음이라는 뜻이죠. 따뜻한 남쪽 섬나라 사람들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라 집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쉽지 않은 날이었는데요. 이렇게 눈이 가득한 왕따나무 겨울 설경은 쉽지 않은 풍경이라 조심스럽게 소개해드립니다. 이틀 동안 다녀왔던 사진을 보여드릴 테니 코로나19에 지친 분들에게 잠시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별오름과 이달봉 사이에 외롭게 서있는 왕따나무. 새별오름은 워낙 유명해서 다 알겠지만, 바로 옆에 다정하게 서있는 이달봉과 알오름인 이달촛대봉은 잘 모르실 듯합니다. 혼자 서 있어 외로워 보이는 왕따나무. 하지만, 지금은 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찾아오니 결코 외롭지 않은 스타 나무예요. 찾아보면 제주도 중산간 곳곳에 이렇게 외로운 나...
엊그제 나름 멋진 산방산 구름 사진을 감상했으니 이번에는 직접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안 그래도 울 엄마가 떠난 지 1년이 되어 다녀왔는데, 울 엄마 아빠가 가장 사랑했던 곳이라 앞으로도 종종 와야 하거든요. 아니, 지금은 저 역시도 그 어떤 곳보다 사랑하는 오름입니다. 촌장의 날마다소풍 - 내 고향 제주에 살다 (2020, 12, 22) 산방산 산방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탐방시간 : 매일 09:00 ~ 17:30 관람요금 : 성인 1,000원, 청소년, 어린이 500원 산방산 + 용머리 통합관람 : 성인 2,500원, 청소년, 어린이 1,500원 문의전화 : 064-794-2940 가장 먼저 산방산을 오르기 전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사설 유료 주차장과 공영 무료 주차장이 같이 있어서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카페와 맛집들이 있는 이쪽 건물 앞 주차장은 공영 주차장으로 무료입니다. 보이시죠? 왼쪽은 사설 주차장, 오른쪽은 공영주차장. 같은 도로변 주차장인데 사설 주차장은 유료, 공영주차장은 무료예요. 도로 건너편 주차장도 공영이라 무료입니다. 언택트 제주여행코스로 빼놓을 수없는 유명 관광지인만큼 코로나19로 심각한 요즘에 다녀오면 딱 좋은 제주 오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산방산이라 울 엄마가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아픈 다리 때문에 자주 다녀오지 못했네요. 제주를 만든 태초의 화산 오름. 그 ...
우선, 잠시 Stop! 코로나로 우울하겠지만, 제발 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촌장은 한동안 쉬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겸사겸사 미뤄두었던 사진들을 하나둘 꺼내가며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장소는 제주가 아닌, 작년 딱 이맘때 다녀왔던 대전 가볼만한곳, 한밭수목원과 엑스포 과학공원입니다. 1. 대전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주소 : 대전 서구 둔산대로 169 전화번호 : 042-270-8452 영업시간 : 08:00 ~ 18:00 (동원, 서원), 08:00 ~ 17:30(열대식물원), 월요일 동원, 열대식물원 휴무, 화요일 서원 휴무 입장요금 : 무료 한밭 수목원 입구에 가장 먼저 반겨주는 네모난 커다란 건물은 무빙쉘터라는 건물입니다. 일반 건물이 아닌 움직이는 그늘막! 건물 외부의 외곽 구조물이 레일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면서 커다란 천정을 만든다고 하는데, 대박입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정말 넓어요. 엑스포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동원과 서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정말 넓은 공원이었네요. 이렇게 복잡한 곳은 정보를 미리 알고 와야 덜 헤맨답니다. 우선, 주차료도 무료, 입장료도 무료! 대전 가볼만한곳을 미리 검색해서 방문했는데, 대전 시민들에게 보물 같은 곳이에요. 추운 겨울날에 평일 낮인데도 많은 시민분들이 자전거와 인라인을 즐기고 있었네요. 저희는 동원만 둘러보는데도 ...
어제 정말 유례없는 코로나 수능이 끝났는데요. 어제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들 수고했어!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 끝까지 응원할게! 울 막내는 작년에 정시가 아닌 수시로 진학해서 수능일 당일에는 그렇게 긴장하지 않았는데요. 어처구니없는 건, 어렵게 입학한 학교에 코로나로 인해 아직까지 캠퍼스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ㅎㅎㅎ 제주도 수험생들은 수시 1차 서류, 2차 면접 때 비행기 타고 해당 대학교에 다녀와야 해서 더욱 쉽지 않은 과정이었는데요 SKY를 비롯해 GIST, KAIST 까지 전국을 다녀왔네요. ㅎㅎㅎ 그 가운데 최종적으로 결정한 대전 카이스트 대학교. 제주에서 대전 가는 게 결코 쉽지 않아 다녀왔던 1박 2일 후기를 올려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잠시 블로그 세상을 떠나있어서 이렇게 늦은 후기를 올려봅니다. 대전에 공항이 없어서 제주에서 청주공항으로 다시 대전역 혹은 버스 터미널로 다녀왔던 1박2일의 여정. 제주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축복받은 일인데, 이렇게 육지 나들이가 가장 불편하네요. ㅎ 공항 바로 앞 그림 같은 풍경. 언제부터인가 키세스존 사진 포인트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도두봉이 아담하게 보이네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이호해수욕장인데,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네요. 이미 2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중국 자본의 이호랜드 개발 사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며칠 전 3차 경매를 통해 4...
제주 사람들에게 결코 빼놓을 수없는 제주 오일장 문화. 울 고향에서 열리는 대정 오일장은 제주시 민속오일장, 서귀포 향토오일장에 이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장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5일마다 열리는 향토오일장인데, 제주 9곳에서 매일매일 오일장을 만날 수 있는 오일장 문화입니다. 1일, 6일에는 바로 울 고향 대정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인데요. 아~ 31일이 있는 달에는요? 헷갈릴 수 있는데 31일에 장이 열리고, 1일에는 열리지 않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이면 울 고향에서도 장을 보러 가는 어르신들로 버스 정류장이 떠들썩합니다. 언제 가봐도 늘 정겨우면서 추억이 생각나는 아주 소중한 공간임에 틀림없는 듯합니다. 대정 하모리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대정 오일장인데요.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제법 커다란 전용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로 가득하고, 바로 앞 대도로변까지 그야말로 주차장처럼 변합니다. 하지만, 나가는 차들이 계속 있어 조금만 기다리면 주차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동네 시장 풍경인데요. 대정 오일장이라고 아주 특별함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대정 사람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삶의 공간입니다. 역시나 많은 대정 사람들로 북적북적. 대정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사람이 많다는 건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설날을 앞두고 다녀왔던 제주 서귀포 향토오일장과 대정 오일장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인간미가 넘치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사이가 멀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에 조금 아쉬운 발걸음이었습니다. 먼저, 제주에서 가장 큰 제주 오일장은 2일, 7일 그 다음인 서귀포 오일장은 매월 4일, 9일 자에 장이 들어서는데, 저는 지난 14일에 다녀왔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대목일 거라 주차장은 물론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을 거라 걱정하며 다녀왔는데, 예상보다는 조금 한가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보통 수준, 서귀포 매일 시장에 가도 매일 이 정도의 사람은 늘 만날 수 있거든요. 가장 대목인 시기라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서귀포 향토오일장 전체가 분주하게 시끌벅적해야 하는데, 상인분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오늘 촌장은 아내와 함께 김장 재료를 구입하려고 방문했는데, 촌장의 눈에는 먹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 발길을 멈추게 만드네요. 이곳 서귀포 오일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은 바로 지숙이네 호떡입니다. 프랜차이즈처럼 울 고향 대정 오일장에서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름이기도 합니다. 어느 제주 오일장이든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먹거리 코너. 이곳은 튀김은 즉석에서 밀가루 반죽하고 기름에서 바로 튀겨내는 오픈 주방 형식이군요. ㅎ 순대를 2인분 포장하고 왔는데...
서귀포에 재래시장은 올레시장과 오일장 두 곳이 있는데요. 서귀포 오일장은 4,9일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매일 상설시장은 올레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여행객들에게 자리를 내주었지만, 오일장은 여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공간입니다. 지난주중 코로나가 아주 심해지기 전에 방문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난리가 아니네요. 그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할 만큼 청정 제주였는데, 이번 달에만 두 배가 늘어났어요. ㅠㅜ 용심남쪄~ 오일장 입구에 있는 쌍용 서비스센터에 자동차 엔진오일도 갈고, 점검도 할 겸 애마를 입고하고 잠시 다녀왔어요. 시간도 때우고 장도 보고~ 꿩 먹고 알 먹기예요. 서귀포 올레시장은 관광객, 오일장은 현지인 타깃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가격도 당연히 더 싸겠죠? ㅎ 장날임에도 메인 도로가 아니라 조금 한가한 편이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람도 많이 줄었어요. 이번 주부터는 더더욱 줄어들 듯합니다. 지금은 오일장 방문 시에도 꼭 마스크 착용해야 합니다. 정식 이름은 서귀포 향토 오일 시장. 오는 돈, 가는 말! 돈을 주고받으면서 건네는 정겨운 제주도 말(사투리)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네요. 누구 아이디어인지 대박. 오일장에 왔지만 거리 두기 중이에요. ㅎ 차량 정비하면서 시간을 때우려고 오랜만에 왔는데, 여전히 정겨운 시장 분위기가 느껴져서 발걸음이 가볍네요. 화장실도 있는데, 잘 찾지 않으면 보이지 ...
어쩌면, 촌장의 롤모델. 할아버지, 아버지가 하던 감귤 농장을 아주 멋지게 변신시킨 과수원 카페. 촌장의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안성리에 있는 제주 감귤체험 농장 겸 카페인 어린왕자감귤밭에 다녀왔어요. 물론, 내돈내산! 어린왕자감귤밭 어린왕자감귤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36번길 45-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36번길 45-1 전화번호 : 010-7547-1605 영업시간 : 매일 09:30 ~ 20:00, 전화문의 메뉴 : 감귤주스 6,5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엊그제 방문했는데, 제철을 맞아 카페 입구에서부터 노란 감귤 상자들이 가득. 두말이 필요 없이 여기가 바로 제주네요. 이곳은 촌장도 꼭 하고 싶은, 아니 해야 할, 가장 제주다운 카페라 제게는 아주 특별했네요. 이런 분위기 넘 좋아요. 귤향이 느껴지는 듯~ 제주 서귀포 대정읍 카페로 이용되는 과수원 창고. 옛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었네요. 돌창고는 아니지만, 가장 제주다운 공간. 메뉴는 다른 카페와 달리 비교적 단출한 편이에요. 대표 메뉴인 감귤주스 6,5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가격은 아주 착하지는 않은 편이네요. ㅎ 감귤체험도 가능해요. 1통에 15,000원, 최대 2인 이용 가능. 겨울철에는 카페 입구 맞은편에서 감귤도 박스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10kg에 28,000원. 대정 오일장보다 조금 높은 가격이라 그리 착한 편은 아...
제주 여행 울 고향 대정 오일장에서 아주 특별한 일상으로의 초대 5일장! 5일마다 열리는 장터. 5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집 근처 커다란 대형마트가 일상이 된 요즘이지만 아직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오일장. 5일을 기다리는 불편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제주의 오일장. 어느덧 촌장의 고향이 있는 작은 시골 마을 근처에도 커다란 마트가 오픈했지만, 여전히 울 고향 어르신들의 발걸음은 오일장이네요. 제주공항 근처 제주시 오일장은 향토라는 타이틀을 달고 많은 관광객들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북적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촌장의 고향 대정 오일장은 현지인들의 일상인 시장이에요. 이제 더 이상 울 엄마와 함께 그곳을 가지 못하지만, 그날이 되면 어김없이 열리네요. 참고로 제주도 내 오일장은 이렇게 제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신다면,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금씩 사라져가는 옛날 시장을 복원한 공간이 아니라 아직까지 제주 사람들이 생생한 삶이 함께하는 진짜 일상인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어쩌면 진짜 제주의 모습을, 진짜 제주 현지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지도요. 대정 오일장!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31일에 소박한 바닷가에서 열리는 시골의 5일 장터. 31일이 있는 달에는 헷갈릴 수도 있는데 31일에 열리고 1일에는 쉰답니다. 우리나라 최남...
우선, 잠시 Stop! 코로나로 우울하겠지만, 제발 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촌장은 한동안 쉬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겸사겸사 미뤄두었던 사진들을 하나둘 꺼내가며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장소는 제주가 아닌, 작년 딱 이맘때 다녀왔던 대전 가볼만한곳, 한밭수목원과 엑스포 과학공원입니다. 1. 대전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주소 : 대전 서구 둔산대로 169 전화번호 : 042-270-8452 영업시간 : 08:00 ~ 18:00 (동원, 서원), 08:00 ~ 17:30(열대식물원), 월요일 동원, 열대식물원 휴무, 화요일 서원 휴무 입장요금 : 무료 한밭 수목원 입구에 가장 먼저 반겨주는 네모난 커다란 건물은 무빙쉘터라는 건물입니다. 일반 건물이 아닌 움직이는 그늘막! 건물 외부의 외곽 구조물이 레일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면서 커다란 천정을 만든다고 하는데, 대박입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정말 넓어요. 엑스포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동원과 서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정말 넓은 공원이었네요. 이렇게 복잡한 곳은 정보를 미리 알고 와야 덜 헤맨답니다. 우선, 주차료도 무료, 입장료도 무료! 대전 가볼만한곳을 미리 검색해서 방문했는데, 대전 시민들에게 보물 같은 곳이에요. 추운 겨울날에 평일 낮인데도 많은 시민분들이 자전거와 인라인을 즐기고 있었네요. 저희는 동원만 둘러보는데도 ...
어제 정말 유례없는 코로나 수능이 끝났는데요. 어제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들 수고했어!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 끝까지 응원할게! 울 막내는 작년에 정시가 아닌 수시로 진학해서 수능일 당일에는 그렇게 긴장하지 않았는데요. 어처구니없는 건, 어렵게 입학한 학교에 코로나로 인해 아직까지 캠퍼스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ㅎㅎㅎ 제주도 수험생들은 수시 1차 서류, 2차 면접 때 비행기 타고 해당 대학교에 다녀와야 해서 더욱 쉽지 않은 과정이었는데요 SKY를 비롯해 GIST, KAIST 까지 전국을 다녀왔네요. ㅎㅎㅎ 그 가운데 최종적으로 결정한 대전 카이스트 대학교. 제주에서 대전 가는 게 결코 쉽지 않아 다녀왔던 1박 2일 후기를 올려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잠시 블로그 세상을 떠나있어서 이렇게 늦은 후기를 올려봅니다. 대전에 공항이 없어서 제주에서 청주공항으로 다시 대전역 혹은 버스 터미널로 다녀왔던 1박2일의 여정. 제주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축복받은 일인데, 이렇게 육지 나들이가 가장 불편하네요. ㅎ 공항 바로 앞 그림 같은 풍경. 언제부터인가 키세스존 사진 포인트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도두봉이 아담하게 보이네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이호해수욕장인데,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네요. 이미 2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중국 자본의 이호랜드 개발 사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며칠 전 3차 경매를 통해 4...
어느덧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활짝. 평년보다 23일 빠르게 개화했다고 하는데, 봄나들이 겸 제주도 사람들의 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오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368개의 제주도 오름 가운데 서귀포 시내에 있는 오름은 몇 개 되지도 않고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은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7곳의 오름을 오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한라산이 가장 가까이 보인다는 서귀포. 그리고, 반대편 푸른 바다에 남국의 멋을 한껏 품은 그림 같은 범섬, 문섬, 섶섬까지~ 서귀포 시민들에게 결코 빼놓을 수없는 오름들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으로 걸서악, 월라봉, 제지기오름, 하논분화구, 삼매봉, 솔오름, 고근산으로 총 7곳인데, 1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나지막한 걸서악을 우선 다녀왔습니다. 1. 걸서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124 표고 : 150m 면적 : 69,970㎡ 형태 : 원추형 분화구 표선 매오름, 위미리 자배봉에 이어 하례리 걸서악 오름까지 세오름은 하루에, 아니 오후에 모두 올랐는데요. ^^ 걸서악은 높이가 나지막해서 왕복 20분이면 충분한 서귀포 오름입니다. 걸서악을 찾아갈 때 네비를 이용하면 조금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으니 카페미깡으로 검색해 가는 게 편리해서 좋았습니다. 걸서악 안내도를 읽어보면 이곳 걸서악은 2개의 원추형 화산체로 구성되어 서걸세, 동걸세로 부른다고 적혀있...
제주도 오름 가운데 불과 1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오름이 있다니 진짜? Just Ten Minutes! 여긴 가능하면 숨겨놓고 싶었던 오름이었는데~ 제주도 가볼만한곳 중 그야말로 가심비 최고의 오름이었습니다. 표선리와 세화리가 연결되는 1132번 일주동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이날 오후에만 걸서악, 자배봉에 이어 세 번째 탐방하는 서귀포 오름이라 가능한 자동차로 최대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10분이면 정상에 가는 방법 : 빨간색 서쪽 입구를 따라 자동차로 최대한 올라가서 표선 공동묘지공터가 있는 곳에 주차하면 되었는데요. 정상까지 불과 270m. 10분이면 충분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가볼만한곳 매오름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제가 표시해놓은 노란선 코스가 가장 좋을 듯합니다. 매오름 산책로 둘레길도 잘 조성되어 있었구요. 중간 갈림길이 있는데, 지도 보시고 정상 표시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자동차 딱 한 대만 지나갈만한 도로인데 이 길이 탐방로이기도 하니 조심 또 조심. 표선 공동묘지 앞 공터에 주차하면 되었는데요. 다른 오름에 비해 아주 작은 규모의 공동묘지였습니다. 역시 제주도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고 오름으로 돌아간다 라는 말이 맞는가 봅니다. 사실, 이곳은 하나의 오름이 아니라 두 개의 제주도 오름이 나란히 이어져 있었어요. 바다에서 매오름이 먼저 태어났고...
그야말로 가을이네요. 푸르른 하늘이 제대로인 지금 제주도에 가봐야 할 곳들이 참 많겠죠?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제주도 여행을 즐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을 바람에 흔들거리는 드넓은 코스모스 밭과 메밀꽃밭, 어느덧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핑크뮬리 인증샷, 억새꽃들이 반겨주는 유명한 오름들, 그리고, 형형색색 물들어갈 한라산과 516도로, 1100도로, 천아계곡 단풍 여행 등 그야말로 가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여전히 가봐야 할 곳들이 가득한 제주도의 가을 여행 코스들이네요. 촌장도 이렇게 유행(?)에 핫한 곳들을 소개해 드려야 하는데, 이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서인지, 나이를 먹고 있어서인지 몰라도 많이 둔감해졌나 봅니다. 몸풀기로 오늘 촌장이 소개할 곳은 아직은 덜 유명한 서귀포 감귤박물관 안에 있는 월라봉이라는 오름이에요. 서귀포 감귤박물관은 다 아시죠? 서귀포 감귤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바로 월라봉이에요. 그런데, 네이버 지도를 보면 약간 헷갈릴 듯요. 실제 월라봉 위치가 서귀포 감귤박물관이 있는 곳이 아니라 아래쪽 남쪽 봉우리에 월라봉으로 표시되어 있고 오늘 소개할 곳은 포제동산으로 되어있거든요. 조금 이상하지만 뭐~ 둘 다 맞는 이름이에요. 원래 월라봉은 지도에 보이는 3개의 봉우리가 하나로 이루어졌던 커다란 복합형 오름이었기 때문이죠. 침식작용으로 인해 지금처럼 봉우리가 따로 분리되어 떨어져 있는데 예...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촌장의 고향 제주도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름이라 블로그를 시작하는 꽤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오름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오름들이 대부분이네요. 이렇게까지 제주도 오름이 핫해지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는데~ ㅠㅜ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데~ 아쉽게도 나쁜 점이 더 많네요. 왜냐구요? 오름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해서 오름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진 게 결코 아니기 때문이네요. ㅠㅜ ▼ 촌장이 2012년도에 올려놓은 오름에 대한 기본 안내서!!! https://ejejucom.blog.me/20151748540 제주도오름 초보오르미를 위한 기본 안내서 제주도오름, 초보오르미를 위한 기본 안내서 촌장의 제주도오름 이야기 태고적 제주도 자연의 신비... ejejucom.blog.me 제 글 가운데 유일하게 지금까지 제 블로그 공지에 올려놓았을만큼 오름을 좋아해서 오르기 시작하는 이들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내용인데요. 너무 오래전에 써놓은 글이라 지금 읽어보니 조금 어색하기는 하네요. 암튼, 촌장도 한때는 368개의 오름을 모두 오르려는 욕심으로 무지 열심히 중산간을 헤매다녔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가운데 제 블로그에 소개했던 오름들은 대부분 정말 많은 여행객들로 등반로가 훼손될만큼 유명해진 오름들이네요. 새별오름, 송악산, 군산오름, 백약이오름, 용눈이오름,...
촌장이 제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제주도 오름들. 몇 년 전까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던 공간인데 언제부터인가 몇몇 오름들은 제주도 관광을 하는 이들에게도 필수 코스가 되어있을 만큼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제주도 곳곳 마을마다 제주 사람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364개의 오름들. 서귀포 시민이 된 울 농장 근처에도 참 많네요. 서귀포 시민들에게 너무나 친근한 고근산, 삼매봉, 솔오름을 비롯해 WCC 총회에서 논의되었던 우리니라 유일의 미르형 분화구인 하논 분화구, 보목리 앞마다에 그림처럼 자리 잡고 있는 통일교 소유의 제지기 오름, 영천동 이름의 주인인 영천오름, 서귀포 감귤 박물관에 자리 잡고 있는 월라봉,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물해주는 치유의 숲에 자리 잡고 있는 시오름, 그리고 촌장네 칡오름 등 물론, 몇 년 전 한참 욕심을 부리며 제주도 오름 364개를 모두 오르려고 애쓰던 시기에 한 번씩은 올랐던 오름들이지만 다시 천천히 올라보기로 합니다. 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한번 오르고, 두번 오르고, 세번 오르고, 그리고 다시 올라도 그때마다 매번 달라지는 느낌과 분위기가 있어 늘 새롭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촌장네 칡오름. 그런데, 제주도에 칡오름이라는 같은 이름의 오름이 무려 3개나 있어요. 서귀포시 상효동, 구좌읍 송당리, 제주시 봉개동~ 그런데, 촌장네 칡오름? 어제부터 5일간 제주감귤 박람회가 열...
제주도 오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제주도를 흔히 화산섬 제주라고 부르는데, 제주도를 만든 368개의 화산체가 바로 오름입니다. 흔히 화산이라고 한다면 백두산과 후지산처럼 아주 거대한 산을 생각하기 쉬운데, 신기하죠? 이 작은 땅덩어리에 368개의 화산이 폭발해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제주도가 약 80만~100만 년 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왕이면 100만 년 전이라고 하고,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솟아오른 곳이 용머리해안인데요. 용머리해안도 바로 오름입니다. 신기하죠? 제주에서 태어난 촌장에게 제주도에서 가장 사랑하는 한 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오름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데요. 요즘 해외여행이 늘면서 제주도를 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몰라서 그런 거예요. https://blog.naver.com/ejejucom/20151748540 제주도오름 초보오르미를 위한 기본 안내서 제주도오름, 초보오르미를 위한 기본 안내서 태고적 제주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제주도... blog.naver.com 제 블로그를 찾아보니 2012년도에 오름 초보자를 위한 기본 안내서를 포스팅했었는데, 어느덧 10년이 넘었으니 이제 두 번째 포스팅을 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제주도 오름 몇 개나 올라보셨나요? 저는 헤아려보니 약 250여곳 올랐습니다. 뭐~ 15년이 넘었으니 나름 많은 오름을 다녀왔...
2020년 12월 21일 동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짓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네요. 크리스마스와 비교하면 잘 알지 못하는 날이지만, 작은설이라고 불렸을 만큼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날인데요. 동짓날에는 팥죽? 작년, 동지 팥죽을 맛보려고 다녀왔던 성읍민속마을 맛집 한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이효리 때문에 대박 난리 난 곳인데요. 늘 그렇듯, 내돈내산! 1. 옛날팥죽 옛날팥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로 130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로 130 전화번호 : 064-787-3479 영업시간 : 매일 10: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비가 주룩주룩 내렸던 작년 동짓날 옛날팥죽을 맛보려고 방문했는데요. 헉! 이미 소문난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예상했지만, 도로에서부터 차들이 가득했네요.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쓰고 줄을 서야 하나 봅니다. 역시 성읍민속마을 맛집답게 안쪽 입구에까지 모두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네요. 촌장도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리는데, 진짜 처음입니다. 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아마 제주 토박이 대부분은 그럴 듯요. ㅎ 작년에는 22일이 동지였는데, 동짓날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기다려서 새알팥죽만 주문이 가능할 거예요. 비도 오고 그냥 갈까 하려다가 기다렸던 시간이 아까워서 또 기다렸는...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7가지 테마여행 오늘 촌장이 소개하는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은 제대로 제주다운, 지난달에는 6월 제주 6색 향연이라는 아주 특별한 주제로 포스팅을 했는데, 조회 수가 15,000이 넘었다는~ 물론, 조회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제가 올린 글을 참고로 고스란히 여행 다녀와서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가 가장 중요한 듯합니다. 이럴 때는 저절로 뿌듯뿌듯. ㅎ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7월 제주 7가지 테마 여행. 헉, 진짜 해도 해도 너무 유치한 건 아닌지 모르겠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ㅎ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세계인의 보물섬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제주도의 진짜 보물이 무어냐고 물어본다면 선뜻 답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인 게 사실입니다. 그러게, 진짜 제주도의 보물이 뭘까? 그래서, 오늘 주제는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아니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가 품고 있는 화산섬, 해변경관, 동굴, 폭포, 오름, 숲(곶자왈), 자연경관이라는 7가지 테마. 위에 나열한 7가지 테마가 있는 세계 유일의 섬, 제주도라고 대답을 한다면 어쩌면 가장 정답에 가까운 모범 답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물론 7월에는 무엇보다 시원한 곳이 최우선입니다. 그래서, ※ 촌장이 추천하는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7가지 테마 여행 1. 해변경관(바다) - 협재해수욕장 2. 화산섬 - 우도 3. 동굴 - 만장굴 4. 폭포 - 천제연...
제주도2박3일코스, 6월 제주 6색 향연 feat 애플망고 오늘 촌장이 소개할 6월 제주도2박3일코스는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 제주의 6가지 색으로 즐기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6월이니까 6색. ㅋ 이런 초딩 수준의 촌장~ 하지만, 제주도 섬 곳곳에 여행객들을 유혹하고도 남을 진한 양귀비꽃을 시작으로 해바라기, 수국, 메밀꽃 등 형형색색 꽃들을 찾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야말로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꽃길만 걷게 해줄게!!! 1. 오설록 녹차밭 (녹색) 2. 렛츠런팜 (빨강) 3. 보롬왓 메밀밭 (하양) 4. 카멜리아힐 수국 (파랑) 5. 항파두리 해바라기 (노랑) 6. 한라산 철쭉 (분홍) 1. 오설록 녹차밭 (녹색) 사계절 언제나 푸르른 녹색으로 가득한 곳. 오설록 녹차밭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으로 제주가 세계 3대 녹차 생산지라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됩니다. 앗, 그런데 온통 녹색으로 가득한 사진 맨 왼쪽 끝에 빨간 나무가 보이네요 바로, 5월에 가장 핫했던 홍가시나무인데 직원들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사진을 예쁘게 찍기가 쉽지 않네요. ㅎ 제주에는 이곳 오설록 이외에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도순동 녹차밭도 베리 굿. 성읍민속마을 근처에 있는 ▲오늘은 녹차한잔, 거문오름 바로 올 올티스 녹차밭 등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녹차밭도 있으니 6월 제주 여행에서는 한번쯤 들러봐도...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눈내리는날 - 동부권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남쪽 섬나라. 이런 최남단 제주도에 가끔 아주 가끔 생각지도 못할 만큼 많은 눈이 쏟아지는 날이 있다. 어제 올린 포스팅처럼,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운전. 오늘 촌장이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할 곳은 눈이 아주 많이 내렸던 날에 체인을 치고 조심스레 카메라를 들고 다녔던, ※ 눈내리는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동부권 베스트 10 1. 1100고지 2. 516도로 마방목지 3. 비자림로 삼나무숲길 & 사려니숲길 4. 성읍민속마을 5. 성읍목장 6. 동백마을 7. 광치기해변 8. 아부오름 9. 용눈이오름 10. 다랑쉬오름 1. 1100고지 눈이 아주 많이 내린 다음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가장 첫번째로 달려가야 할 곳이다. 하지만, 도로 통제가 가장 늦게 풀리는 도로이기도 하니 제주 교통정보 센터에서 통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또 하나, 제주 교통정보센터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아래 링크 주소의 한라산 실시간 CCTV로 확인해 보고 움직인다면 실패 확률이 거의 없다. http://www.jeju.go.kr/tool/halla/cctv.html 한라산 실시간 CCTV 실시간 CCTV 백록담 왕관릉 윗세오름 어승생악 1100도로 백록담 www.jeju.go.kr 헉, 수백대의 승용차로 붐비고 있는 걸보니 역시..!! 2. ...
제주도 폭설 後 공항 정상화 - 제2공항? 제주국제공항 하루 3차례 폐쇄. ㅜㅜ 엊그제 수치상으로는 그렇게 많은 눈이 아닌 4cm 안팎의 눈이 내렸을 뿐인데 제주 공항 활주로 폐쇄되는 2년 전 악몽이 되풀이되었다 제주도에 여행 왔던 체류객 7천여명이 발이 묶였고 이 가운데 2500여명이 공항에서 밤을 새웠다고 하는데, 어제 다행히 항공기 227편을 투입해 발이 묶였던 대부분의 7천여명의 여행객들을 모두 수송 완료했다고 한다. 언제든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는 천재지변. 하늘이 하는 일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다행스러운 건, 2년전 제주 공항 마비 사태 이후 지원 매뉴얼을 준비해두었기에 이번에는 매트리스와 모포, 생수 지원 등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체류객에 대한 대책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에 여행 왔다가 날벼락을 맞은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지만, 천재지변이기에 차분하게 기다려주신 탓에 생각보다는 큰 혼란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남쪽 섬나라인 제주도에서 제주 시내와 해안도로까지 이렇게 눈에 파묻힌 풍경은 결코 흔한 경험이 아니다. 촌장네 과수원에도 눈보라가 몰아치고, 제주도 온 세상이 설국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운 폭설에 결빙이 된 도로 때문에 수십, 수백 건의 미끄럼 사고가 일어났다. 촌장이 직접 목격한 것만 해도 수십 건. ㅜㅜ 대부분이 렌터카들.. ㅜㅜ 성읍 민속...
그 누구보다 제주 오름을 사랑하는 촌장. 368개의 오름 가운데 이미 10년 전쯤에 300여 곳은 다녀왔는데, 나머지는 언제 다시 발걸음을 시작할지, 오를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첨부파일 제주특별자치도_오름현황_20220214.xls 파일 다운로드 참고로, 제주특별자치도의 368개의 오름 현황을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반가운 뉴스가 하나 전해졌네요. 휴식년제로 통제되었던 오름 가운데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을 잘하면 올해 가볼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과연? 무려 15년 동안 통제되었던 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로 통제되기 전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비밀의 산정호수 분화구를 소개합니다. 1. 물찻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 물찻오름은 사려니숲길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려니숲길 자체가 한라산 숲속이라 그야말로 청정 힐링 코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용눈이오름처럼 유명한 오름 몇몇을 제외하고 예전 제주 오름을 오를 때는 별도의 탐방로가 없어 결코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물찻오름이 자랑하는 산정 호수가 보입니다. 다행히, 이때는 숲길을 헤치고 올라왔는데 헤매지 않고 제대로 잘 찾아왔나 봅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네요. 산정호수 분화구를 품은 숨겨진 제주 오름의 비경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산정호수 분화구의 숨겨진 비경압니다. 산정호수 분화구를 따라 좁...
참 안타까운 소식! 올해 2021 새해를 시작하는 해돋이를 제주 오름에서 맞이하는 건 어렵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제주 오름 33개소에 대한 출입을 내년 1월 3일까지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맞이했던 해돋이 풍경 지난달까지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청정지역이었던 제주였는데, 이번 달에는 정말 심각. 제주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30명 이상 나오기도 했는데, 인구수 대비로 계산한다면 전국 3,000명 수준이었으니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가 될 듯합니다.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 ㅠㅜ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33개 제주 오름에 대해 출입이 제한되어 안내문이 게시되며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 금지 라인도 설치됩니다. 제주시 오름 1. 한림읍 금오름 2. 애월읍 노꼬메 3. 구좌읍 다랑쉬(월랑봉) 4. 구좌읍 지미봉 5. 구좌읍 용눈이 6. 조천읍 서우봉 7. 한경면 수월봉 8. 건입동 사라봉 9, 삼양동 원당봉 10. 화북동 별도봉 11. 아라동 삼의악 12. 도두동 도두봉 서귀포시 오름 13. 대정읍 송악산 14. 남원읍 민오름 15. 남원읍 자배봉 16. 성산읍 식산봉 17. 성산읍 두산봉(말미오름) 18. 성산읍 대수산봉 19, 성산읍 남거봉 20, 안덕면 군산 21. 안덕면 산방산 22. 안덕면 월라봉 23. 표선면 따라비 24. 표...
용눈이오름이 다음 달인 2월1일부터 2년간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무단출입하는 경우 벌금 200만원. 제주 오름이 언제부터 대세가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그 후유증이 하나둘 나타나는 듯합니다. 이미 그전부터 휴식년제로 통제되어 있는 오름이 있는데요. 도너리오름, 물찻오름, 문석이오름, 송악산 정상부, 백약이오름 정상부 등입니다. 도너리오름인 경우에는 이미 2008년부터 시작해서 1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는 걸로 보아 용눈이오름을 다시 오를 수 있는 날도 생각보다 오래 걸릴 듯합니다. 그만큼 한번 훼손된 제주 오름은 쉽게 복원되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불과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제주 중산간의 오름 왕국은 오롯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참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름이라는 건, 자연이라는 건 역시 사람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건가 봅니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 따뜻한 섬나라 제주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는 풍경이기에 미끄러지는 빙판길을 뚫고 용눈이오름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멈췄던 눈은 세찬 바람과 함께 다시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참 변화무쌍한 중산간의 표정입니다. 제주에서는 눈이 옆으로 흐른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나는 날입니다. 세찬 눈보라 속에도 용눈이오름을 지키는 지킴이들이 있었는데요. 열흘 후부터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오롯이 이들의 공간이 되겠죠....
그야말로 가을이네요. 푸르른 하늘이 제대로인 지금 제주도에 가봐야 할 곳들이 참 많겠죠?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제주도 여행을 즐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을 바람에 흔들거리는 드넓은 코스모스 밭과 메밀꽃밭, 어느덧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핑크뮬리 인증샷, 억새꽃들이 반겨주는 유명한 오름들, 그리고, 형형색색 물들어갈 한라산과 516도로, 1100도로, 천아계곡 단풍 여행 등 그야말로 가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여전히 가봐야 할 곳들이 가득한 제주도의 가을 여행 코스들이네요. 촌장도 이렇게 유행(?)에 핫한 곳들을 소개해 드려야 하는데, 이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서인지, 나이를 먹고 있어서인지 몰라도 많이 둔감해졌나 봅니다. 몸풀기로 오늘 촌장이 소개할 곳은 아직은 덜 유명한 서귀포 감귤박물관 안에 있는 월라봉이라는 오름이에요. 서귀포 감귤박물관은 다 아시죠? 서귀포 감귤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바로 월라봉이에요. 그런데, 네이버 지도를 보면 약간 헷갈릴 듯요. 실제 월라봉 위치가 서귀포 감귤박물관이 있는 곳이 아니라 아래쪽 남쪽 봉우리에 월라봉으로 표시되어 있고 오늘 소개할 곳은 포제동산으로 되어있거든요. 조금 이상하지만 뭐~ 둘 다 맞는 이름이에요. 원래 월라봉은 지도에 보이는 3개의 봉우리가 하나로 이루어졌던 커다란 복합형 오름이었기 때문이죠. 침식작용으로 인해 지금처럼 봉우리가 따로 분리되어 떨어져 있는데 예...
촌장이 제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제주도 오름들. 몇 년 전까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던 공간인데 언제부터인가 몇몇 오름들은 제주도 관광을 하는 이들에게도 필수 코스가 되어있을 만큼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제주도 곳곳 마을마다 제주 사람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364개의 오름들. 서귀포 시민이 된 울 농장 근처에도 참 많네요. 서귀포 시민들에게 너무나 친근한 고근산, 삼매봉, 솔오름을 비롯해 WCC 총회에서 논의되었던 우리니라 유일의 미르형 분화구인 하논 분화구, 보목리 앞마다에 그림처럼 자리 잡고 있는 통일교 소유의 제지기 오름, 영천동 이름의 주인인 영천오름, 서귀포 감귤 박물관에 자리 잡고 있는 월라봉,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물해주는 치유의 숲에 자리 잡고 있는 시오름, 그리고 촌장네 칡오름 등 물론, 몇 년 전 한참 욕심을 부리며 제주도 오름 364개를 모두 오르려고 애쓰던 시기에 한 번씩은 올랐던 오름들이지만 다시 천천히 올라보기로 합니다. 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한번 오르고, 두번 오르고, 세번 오르고, 그리고 다시 올라도 그때마다 매번 달라지는 느낌과 분위기가 있어 늘 새롭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촌장네 칡오름. 그런데, 제주도에 칡오름이라는 같은 이름의 오름이 무려 3개나 있어요. 서귀포시 상효동, 구좌읍 송당리, 제주시 봉개동~ 그런데, 촌장네 칡오름? 어제부터 5일간 제주감귤 박람회가 열...
영천악, 칡오름, 월라봉,제지기오름 등 오름 몇곳과 꼭 가볼만한 서귀포 맛집 등 포스팅할 건이 꽤 많은데 아직까지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우선 급하게 바로 이번 주 주말부터 시작하는 제주감귤 박람회 소식과 감귤 따기 체험을 먼저 소개합니다. 여행 비수기인 11월 서귀포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도 좋은 그런 필수코스가 아닐까 싶어요. 제주감귤의 모든 것!!! 감귤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계절. 서귀포 농업기술센터와 서귀포 감귤 박물관이 있는 상효동은 어쩌면 제주 감귤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마을이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그곳에 울 농장도 있어요. ^^ 감귤산업 50년, 미래 감귤 50년,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 ※ 2019 제주감귤 박람회 기간 : 2019. 11. 8.(금) ~ 11. 12.(화) 장소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 주관 :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요금 : 1,000원/1일 기준,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동일. 제주도민, 가족 및 단체 할인 없음 무료입장 초등학생(만 12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1 ~ 3급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4.3 희생자 유족 이번주 금요일인 11월 8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2019 제주감귤 박람회.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박람회이지만 지난해 박람회 기간 동안 약 15만여 명이 ...
제주도 가볼만한곳 서귀포 감귤박물관 겨울에는 이만한 곳이 없어요 어제 아주 오랜만에 아침 일찍~ 해가 뜨기도 전인 7시쯤에 서귀포 감귤 박물관에 다녀왔는데요. 감귤이 익어가는 계절에 꼭 가봐야 하는 곳임에 틀림없지만, 어? 보통 9시에 오픈하는데 도대체 왜냐구요? 어제, 제13기 서귀포시 귀농귀촌 기본교육 접수가 선착순으로 진행되었거든요. 잉? 귀농귀촌? 갑자기 생뚱맞게~ ㅎ 암튼, 원래 접수는 9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시작되는데 작년에 이 교육을 받았던 지인이 아침 일찍 줄을 서서 대기하지 않으면 바로 마감된다고 해서 일출 뜨기도 전에 부지런히 다녀왔는데요.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올해부터는 일찍 갈 필요가 없었네요. 요즘 일출 시각이 7시 50분인데 새벽부터 서둘러 7시에 도착했더니 완전 어두컴컴~ 그런데, 저 같은 사람들이 꽤 많았네요. ㅎ 서귀포시 귀농귀촌 기본교육 아니 도대체 서귀포시 귀농귀촌 교육이 뭐길래? 이렇게 아침 새벽부터 마치 소문난 맛집에서 대기하듯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ㅎ 제주도에서의 삶! 요즘 조금 덜해졌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면 한번쯤 꿈을 꾸었을 만큼 로망이 되어 얼마 전까지 이주 열풍이 대단했는데요. 이런 분들이 귀농귀촌 교육을 받고 이주하면 주택이나 토지 구입 시에 서귀포시에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융자 및 대출 금리를 지원해 주었다고 하네요. 대박! 나만 몰랐던 건가~ 그래서, 지난해까지 아...
어느덧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활짝. 평년보다 23일 빠르게 개화했다고 하는데, 봄나들이 겸 제주도 사람들의 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오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368개의 제주도 오름 가운데 서귀포 시내에 있는 오름은 몇 개 되지도 않고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은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7곳의 오름을 오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한라산이 가장 가까이 보인다는 서귀포. 그리고, 반대편 푸른 바다에 남국의 멋을 한껏 품은 그림 같은 범섬, 문섬, 섶섬까지~ 서귀포 시민들에게 결코 빼놓을 수없는 오름들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으로 걸서악, 월라봉, 제지기오름, 하논분화구, 삼매봉, 솔오름, 고근산으로 총 7곳인데, 1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나지막한 걸서악을 우선 다녀왔습니다. 1. 걸서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124 표고 : 150m 면적 : 69,970㎡ 형태 : 원추형 분화구 표선 매오름, 위미리 자배봉에 이어 하례리 걸서악 오름까지 세오름은 하루에, 아니 오후에 모두 올랐는데요. ^^ 걸서악은 높이가 나지막해서 왕복 20분이면 충분한 서귀포 오름입니다. 걸서악을 찾아갈 때 네비를 이용하면 조금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으니 카페미깡으로 검색해 가는 게 편리해서 좋았습니다. 걸서악 안내도를 읽어보면 이곳 걸서악은 2개의 원추형 화산체로 구성되어 서걸세, 동걸세로 부른다고 적혀있...
제주 사람들에게 결코 빼놓을 수없는 제주 오일장 문화. 울 고향에서 열리는 대정 오일장은 제주시 민속오일장, 서귀포 향토오일장에 이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장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5일마다 열리는 향토오일장인데, 제주 9곳에서 매일매일 오일장을 만날 수 있는 오일장 문화입니다. 1일, 6일에는 바로 울 고향 대정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인데요. 아~ 31일이 있는 달에는요? 헷갈릴 수 있는데 31일에 장이 열리고, 1일에는 열리지 않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이면 울 고향에서도 장을 보러 가는 어르신들로 버스 정류장이 떠들썩합니다. 언제 가봐도 늘 정겨우면서 추억이 생각나는 아주 소중한 공간임에 틀림없는 듯합니다. 대정 하모리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대정 오일장인데요.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제법 커다란 전용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로 가득하고, 바로 앞 대도로변까지 그야말로 주차장처럼 변합니다. 하지만, 나가는 차들이 계속 있어 조금만 기다리면 주차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동네 시장 풍경인데요. 대정 오일장이라고 아주 특별함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대정 사람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삶의 공간입니다. 역시나 많은 대정 사람들로 북적북적. 대정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사람이 많다는 건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설날을 앞두고 다녀왔던 제주 서귀포 향토오일장과 대정 오일장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인간미가 넘치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사이가 멀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에 조금 아쉬운 발걸음이었습니다. 먼저, 제주에서 가장 큰 제주 오일장은 2일, 7일 그 다음인 서귀포 오일장은 매월 4일, 9일 자에 장이 들어서는데, 저는 지난 14일에 다녀왔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대목일 거라 주차장은 물론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을 거라 걱정하며 다녀왔는데, 예상보다는 조금 한가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보통 수준, 서귀포 매일 시장에 가도 매일 이 정도의 사람은 늘 만날 수 있거든요. 가장 대목인 시기라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서귀포 향토오일장 전체가 분주하게 시끌벅적해야 하는데, 상인분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오늘 촌장은 아내와 함께 김장 재료를 구입하려고 방문했는데, 촌장의 눈에는 먹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 발길을 멈추게 만드네요. 이곳 서귀포 오일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은 바로 지숙이네 호떡입니다. 프랜차이즈처럼 울 고향 대정 오일장에서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름이기도 합니다. 어느 제주 오일장이든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먹거리 코너. 이곳은 튀김은 즉석에서 밀가루 반죽하고 기름에서 바로 튀겨내는 오픈 주방 형식이군요. ㅎ 순대를 2인분 포장하고 왔는데...
제주도 오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제주도를 흔히 화산섬 제주라고 부르는데, 제주도를 만든 368개의 화산체가 바로 오름입니다. 흔히 화산이라고 한다면 백두산과 후지산처럼 아주 거대한 산을 생각하기 쉬운데, 신기하죠? 이 작은 땅덩어리에 368개의 화산이 폭발해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제주도가 약 80만~100만 년 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왕이면 100만 년 전이라고 하고,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솟아오른 곳이 용머리해안인데요. 용머리해안도 바로 오름입니다. 신기하죠? 제주에서 태어난 촌장에게 제주도에서 가장 사랑하는 한 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오름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데요. 요즘 해외여행이 늘면서 제주도를 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몰라서 그런 거예요. https://blog.naver.com/ejejucom/20151748540 제주도오름 초보오르미를 위한 기본 안내서 제주도오름, 초보오르미를 위한 기본 안내서 태고적 제주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제주도... blog.naver.com 제 블로그를 찾아보니 2012년도에 오름 초보자를 위한 기본 안내서를 포스팅했었는데, 어느덧 10년이 넘었으니 이제 두 번째 포스팅을 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제주도 오름 몇 개나 올라보셨나요? 저는 헤아려보니 약 250여곳 올랐습니다. 뭐~ 15년이 넘었으니 나름 많은 오름을 다녀왔...
어느덧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활짝. 평년보다 23일 빠르게 개화했다고 하는데, 봄나들이 겸 제주도 사람들의 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오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368개의 제주도 오름 가운데 서귀포 시내에 있는 오름은 몇 개 되지도 않고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은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7곳의 오름을 오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한라산이 가장 가까이 보인다는 서귀포. 그리고, 반대편 푸른 바다에 남국의 멋을 한껏 품은 그림 같은 범섬, 문섬, 섶섬까지~ 서귀포 시민들에게 결코 빼놓을 수없는 오름들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으로 걸서악, 월라봉, 제지기오름, 하논분화구, 삼매봉, 솔오름, 고근산으로 총 7곳인데, 1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나지막한 걸서악을 우선 다녀왔습니다. 1. 걸서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124 표고 : 150m 면적 : 69,970㎡ 형태 : 원추형 분화구 표선 매오름, 위미리 자배봉에 이어 하례리 걸서악 오름까지 세오름은 하루에, 아니 오후에 모두 올랐는데요. ^^ 걸서악은 높이가 나지막해서 왕복 20분이면 충분한 서귀포 오름입니다. 걸서악을 찾아갈 때 네비를 이용하면 조금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으니 카페미깡으로 검색해 가는 게 편리해서 좋았습니다. 걸서악 안내도를 읽어보면 이곳 걸서악은 2개의 원추형 화산체로 구성되어 서걸세, 동걸세로 부른다고 적혀있...
언제부터인가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코스가 제주도 오름 탐방인데요. 서귀포 위미리의 자배봉은 여행하는 이들보다는 서귀포 시민민들이 주로 찾는 힐링 숲길 코스로, 매오름에 이어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존 오름 탐방로도 좋지만, 네비게이션에 자배봉 유아숲 체험원을 검색하고 가면 넓은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배봉 등반코스. 1시간이면 제법 웅장한 오름 분화구 능선길을 한바퀴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서귀포 오름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제주도 오름에 이런 유아숲 체험원이 이미 7곳이나 조성되어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요. 위미리 넘 부럽~ ㅎ 요즘 아이들은 흙을 밟을 일이 별로 없는데, 아름다운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겠어요. 자배봉 남쪽 경사면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걷기 좋게 완만한 경사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더 많이 산책하고 계셨습니다. ㅎ 헉, 뱀주의! 자연에서는 늘 조심하는 게 최선의 예방입니다. 산책로 끝에 전망대 데크가 있는데,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이 근처에서 언덕쪽을 잘 보면 조그만 오솔길이 보일 거예요. 잠시 들른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탁 트인 서귀포 앞바다의 풍경이 너무 좋았는데요. 도시락 싸 들고 와서 놀다가도 좋을 듯합니다. 오솔길을 따라 오름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금세 아주 빽...
학창 시절 촌장의 소풍 장소였던 송악산은 해안 절벽을 따라 누구나 쉽게 한 바퀴 걸을 수 있어 정말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었는데요. 제주 오름 추천하는 송악산 둘레길은 차귀도 생이기정길과 더불어 해안 절벽 위를 걷는 코스라 가장 제주다운 코스였습니다. 그림 같은 송악산 둘레길. 요즘 비수기인 촌장은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소풍 다녀왔습니다. 제주 오름 추천하는 송악산(해발 104m) 둘레길 입구. 송악산 입구에 안내판이 있었는데요. 오전에는 단산 오름을 오르고 오후 시간에 찾은 터라 역광이었네요. 뭐~ 상관없습니다. 제가 보기 쉽게 안내도를 만들었으니 이거 하나면 송악산 둘레길은 완전 정복입니다. 사진에서처럼 뒷짐지고 천천히 올라도 될 만큼 왕복 1시간이면 충분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였습니다. 처음부터 풍경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없이 파란 최남단 바닷가에 그림 같은 형제섬부터 한라산, 산방산, 월라봉, 군산 등 고개를 돌릴 때마다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코스는 감히 제주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장 제주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푸르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송악산 둘레길.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그저 감사했습니다. 제주 오름 추천하는 송악산 산책로 바로 밑에는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들이 파놓은 진지동굴이 있는...
그 누구보다 제주 오름을 사랑하는 촌장. 368개의 오름 가운데 이미 10년 전쯤에 300여 곳은 다녀왔는데, 나머지는 언제 다시 발걸음을 시작할지, 오를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첨부파일 제주특별자치도_오름현황_20220214.xls 파일 다운로드 참고로, 제주특별자치도의 368개의 오름 현황을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반가운 뉴스가 하나 전해졌네요. 휴식년제로 통제되었던 오름 가운데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을 잘하면 올해 가볼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과연? 무려 15년 동안 통제되었던 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로 통제되기 전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비밀의 산정호수 분화구를 소개합니다. 1. 물찻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 물찻오름은 사려니숲길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려니숲길 자체가 한라산 숲속이라 그야말로 청정 힐링 코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용눈이오름처럼 유명한 오름 몇몇을 제외하고 예전 제주 오름을 오를 때는 별도의 탐방로가 없어 결코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물찻오름이 자랑하는 산정 호수가 보입니다. 다행히, 이때는 숲길을 헤치고 올라왔는데 헤매지 않고 제대로 잘 찾아왔나 봅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네요. 산정호수 분화구를 품은 숨겨진 제주 오름의 비경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산정호수 분화구의 숨겨진 비경압니다. 산정호수 분화구를 따라 좁...
그 누구보다 제주 오름을 사랑하는 촌장. 368개의 오름 가운데 이미 10년 전쯤에 300여 곳은 다녀왔는데, 나머지는 언제 다시 발걸음을 시작할지, 오를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첨부파일 제주특별자치도_오름현황_20220214.xls 파일 다운로드 참고로, 제주특별자치도의 368개의 오름 현황을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반가운 뉴스가 하나 전해졌네요. 휴식년제로 통제되었던 오름 가운데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을 잘하면 올해 가볼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과연? 무려 15년 동안 통제되었던 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로 통제되기 전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비밀의 산정호수 분화구를 소개합니다. 1. 물찻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 물찻오름은 사려니숲길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려니숲길 자체가 한라산 숲속이라 그야말로 청정 힐링 코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용눈이오름처럼 유명한 오름 몇몇을 제외하고 예전 제주 오름을 오를 때는 별도의 탐방로가 없어 결코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물찻오름이 자랑하는 산정 호수가 보입니다. 다행히, 이때는 숲길을 헤치고 올라왔는데 헤매지 않고 제대로 잘 찾아왔나 봅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네요. 산정호수 분화구를 품은 숨겨진 제주 오름의 비경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산정호수 분화구의 숨겨진 비경압니다. 산정호수 분화구를 따라 좁...
얼마 전 혼자 걸었던 제주 올레길 12코스 당산봉 둘레길 코스를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지난번 미처 완주하지 못했던 차귀도 생이기정길과 당산봉 능선, 정상, 분화구까지 역시 최고의 코스였습니다. 제주 올레길의 마스코트인 간세다리에 차귀도 매바위(지실이섬)을 담아봤습니다. 처음 출발하는 입구에서부터 감동이었는데요. 오늘 촌장이 걸었던 코스는 1번 코스(약 4.2km)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당산봉 둘레길 풀코스. 아~ 지도는 제가 만들었어요. ^^ 자, 이제 출발 고고 무브무브~ 지난번에는 일몰 시간 때문에 중간에서 돌아왔었는데, 오늘은 조금 일찍 왔어요. 일몰 2시간 전. 며칠 전에도 이 길에서 사진을 무지 찍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다시 여러 장의 사진을 찍게 될 만큼 또 감탄하며 걷게 됩니다. 그야말로 눈이 힐링 되는 길이기도 했는데요. 바다 위에서는 배낚시가 한창이었는데, 배이름을 보니 반가운 수용 횟집 배낚시였네요. 아는 후배네 집인데 이런 우연이~ ㅎ 제주 올레길 12코스 생이기정 인근 수역 및 육상 구역 출입통제구역 지정 계도 기간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요. 당산봉 둘레길 아래 용암 절벽 해안가로 내려가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안전상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었습니다. 이렇게 보기만 해도 감동인데, 굳이 위험하게 절벽 아래로 내려가지 말자구요. 올해 5월부터 위반 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
설날 이브날에 다녀왔던 차귀도 일몰 풍경.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아내한테 어렵게 허락받고 부랴부랴 다녀왔는데요. 당산봉 절벽길을 따라 이어지는 제주도 올레길 12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생이기정길(새+절벽+길)이었습니다. 고산리 바닷가에서 3년간 살았던 촌장에게는 나만 혼자 알고 있던 오름 바닷가 절벽길이었는데, 지금은 꽤 많이 알려져 있었네요. 제주도 올레길 12코스 생이기정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4546-1 용수리 해안가에서 출발해서 바다 오솔길을 따라 차귀도 수호신인 제주 오름 당산봉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리게 되는 코스였습니다. 제주도 서쪽 바닷가에 그림 같은 차귀도 섬과 함께 걷는 아주 멋진 바당 올레길 코스인 생이기정길. 걸으면서 가장 제주도 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 가득했던 제주도 올레길이었습니다. 아~ 정말 너무 좋은데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니 직접 다녀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올레길 산책코스였는데요.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최고의 코스였습니다. 바닷가 바위 틈에 밀려온 쓰레기들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나 봅니다. ㅠㅜ 제주도 올레길 12코스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산책로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돌계단과 구조물 몇 개가 있어 다리가가 불편한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제주 오름은 정상까지 오...
올해 첫 포스팅이 조금 늦었네요. 새해 일출 일몰을 기다렸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거든요. 서귀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하면 역시 울 고향 근처 서쪽 차귀도 바닷가. 하늘만 바라보다 얼른 다녀왔습니다. 202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루를 마감해야하는 시간. 어쩌면 시작보다 더 중요한 게 끝맺음일 텐데, 나이가 더해질수록 이런 일몰 풍경이 더 진하게 다가옵니다. 이날의 일몰은 특별한 뭔가를 전해주려는 듯 와이파이 신호를 또렷하게 보내고 있었네요.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기러기는 날아가고~ 하늘은 천연색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이며 바다에 가까울수록 점점 색이 짙어집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하루가 아깝지 않을 만큼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어쩌면 조금은 허무하게 하루를 보내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왔음에도 서쪽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차귀도 일몰의 황홀함은 변함없이 반겨주네요. 드디어, 오늘의 태양이 수평선에 닿았습니다. 오늘 하루 얼마나 뜨겁게 타올랐는지 온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가네요. 오늘 수고했으니 잠시 쉬러 갔다 내일 다시 치열하게 불타오를거에요. 가끔 일몰과 일출 사진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둘 다 같은 태양이라서 그런가 봐요. ㅎ 용수리 바닷가에서 바로보는 차귀도 일몰은 그야말로 자연이 주는 뷰맛집입니다. 제가 뽑은 이날의 베스트 사진이에요. 마치 달력 사진 ㅎ 새해를 출...
제주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최동단 제1경 성산일출봉. 그렇다면,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최서단 고산 차귀도 일몰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겠죠? 서쪽 바닷가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제주 일몰은 그야말로 지금 계절에 딱 어울리는 갬성 그 자체인데요. 거기에 그림처럼 떠있는 차귀도 섬까지 더해진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언제 만나도 황홀한 시간. 때로는 수월봉 정상에서, 때로는 당산봉 정상에서, 때로는 용수포구에서~ 그런데, 왜 지금 제주 가볼만한곳으로 최고인 거죠? 우와~ 이런 풍경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차귀도 일몰이 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지 알 수 있을 듯하네요. 울 집에서 딱 10분 거리에 있는 고산 자구내포구. 마음만 먹는다면 이런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을 텐데 삶이 다 그렇듯 아주 오랜만에 만난 노을이네요. 한때는 이곳이 촌장에게 제2의 고향이었는데~ 울 애들이 어렸을 때 이곳 고산 자구내 포구에서 산 적이 있는데 울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곳이죠. 건축학 개론 영화에 나왔던 정아 피아노 학원은 울 큰아들이 다니던 곳이었고, 고산 교회, 등대 어린이집, 고산 초등학교 등 아직까지도 눈에 선한데 어느새 울 큰아들은 군대를 제대하고, 막내는 대학에 다니고 있으니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갔네요. 아주 오랜만에 찾은 자구내 포구의 노을 풍경. 언제나 그리웠던 풍경이네요. 변함없...
2017 아듀~ <feat 차귀도 생이기정길> 드디어, 2017년의 마지막 날. 늘 그렇듯, 마지막이라는 건 늘 아쉽고 또 아쉬운 게 사실이다. 늘 오늘처럼, 매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면 덜 아쉬울까? 아듀~ 2017..!! 다들 연말을 보내느라 바쁘실 듯한데, 촌장도 미리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 사진은 정확하게 작년 12월 31일 마지막 날, 차귀도 생이기정길에서 찍은 일몰 사진. 누구에게나 지난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늘 그렇듯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은 언제나 한가득.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 어떤 날은 억세게 운이 좋게 굉장히 맑았던 하루, 하지만, 어떤 날은 구름 가득, 때로는 폭우와 강풍까지 몰아쳐 죽을 것 같았던 하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수고했다. 그래. 이 정도면 나름 꽤 잘 살았다..!! 아, 한 해 동안 감사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오늘이 자기 스스로에게 던지는 격려와 위로가 가장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수고했어 올 한 해도~ 2016년 차귀도 생이기정길에서 만난 마지막 선물같았던 오메가 일몰. 올해도 같은 장소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예정인데,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이런 풍경을 만나는 건 불가능할 듯하다. 그래도, 갈 거예...
촌장이 사랑하는 제주도 오름 가운데 단산과 산방산은 고향에 있어 늘 삶의 일부분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인데요. 오랜만에 그냥 운동 삼아 다녀왔는데, 어느새 유채꽃이 활짝~ 봄이 왔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계리에서 가는 길 양쪽으로 차들이 가득해서 깜놀했었는데, 산방산 유채꽃이 활짝 펴서 사진 찍는 여행객들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완전 제주 토박이라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건 이미 오래전 일이라 패스했었는데요. 오늘은 운동 삼아 산책 삼아 중턱에 있는 산방사라는 사찰에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어릴 적에 엄마 손에 이끌려 왔던 곳인데, 지금은 엄마한테 기도드리러 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제주도 오름 가운데 가장 먼저 솟아오른 태초의 땅이라 다른 오름과 달리 온통 돌산인데, 지나가는 구름도 잠시 머물다 갈 만큼 영험함이 확연히 다른 아주 영험한 오름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산방사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그야말로 온통 노란색 천지였습니다. 봄이 훌쩍 곁에 와있었네요. 노란 유채꽃들로 수많은 여행객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산방산 유채꽃을 보러 오는 분들이 날씨가 흐린 날씨였음에도 이 정도였으니 주말이 되면 도로변과 주변이 온통 렌터카들로 가득할 듯하니 조심스레 다녀오세요. 저는 덕수리 방향으로 단산 오름쪽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곳 도로 양쪽으로도 온통 유채꽃 밭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제주 토박이...
아주 가끔 신기하게 하늘이 변화할 때가 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사진에 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다행히 놓치지 않았네요. 안 그래도 며칠 전 울 엄마 기일이라 산방산에 다녀왔는데, 참 신기한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산은 보는 거라고 했는데, 아주 가끔은 맞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산방산 산방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도의 다른 오름과 달리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용암돔 화산체로 표고가 395m, 비고는 340m로 도내 최고를 자랑합니다. 표고? 비고? 두 단어가 헷갈리겠지만 비고가 실제 높이입니다. 동부권에서 가장 높다는 높은 오름이 비고 175m, 오름의 여왕이라는 다랑쉬오름이 비고 227m이니 산방산이 얼마나 높은지 비교가 될 듯합니다. 전에 이야기했듯이,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솟아오른 태초의 화산체인 산방산. 제주도를 만든 시발점이니 얼마나 신령스러운지 두말이 필요 없을 텐데요. 그래서일까요. 이곳에는 재미있는 전설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두 가지 버전이나 있어요. 첫 번째는 제주도 섬을 만든 창조의 신 설문대여신(할망)이 다리가 아파 한라산을 의자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뾰족해서 꼭대기만 잘라 제주도 서남쪽에 던져서 생겼다고 하는 전설. 그리고, 또 다른 버전은 옛날 한 사냥꾼이 한라산 백록담에서 사슴을 잡으려고 활을 쏘았는데, 빗나가서 한라산 신의 엉덩이에...
언택트 여행에 가장 어울리는 나 홀로 오름탐방. 불과 몇 년 사이에 제주도 여행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된 오름탐방이지만, 이번에 제가 다녀온 제주도 단산오름은 잘 모르실 듯합니다. 하지만, 용머리해안과 더불어 섬에서 가장 먼저 솟아오른 태초의 땅이에요. 신비로운 촌장네 고향! 바굼지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단산(바굼지오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로 검색되지만, 실제는 인성리에 더 가까워요. ㅎ 바다에서 바라본 단산 모습인데요. 역시 예술이죠? 양쪽 봉우리가 솟아있는 아주 독특한 모습의 오름이에요. 오늘 한번 제대로 단산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2.19 16:45 촌장의 고향 동네라, 추사 김정희가 자주 다니던 오름이라 종종 찾아오는 나만의 오름이기도 한데요. 일출 때도 왔었는데, 오늘은 일몰을 보러 왔어요. 그런데, 단산 탐방로가 조금 바뀌었네요. 단산사라는 작은 사찰 옆으로 오르는 길. 서쪽 봉우리 정상까지 왼쪽 계단이 놓여있던 탐방로는 현재 폐쇄되어 이곳으로 올라야 하는데, 사실 이쪽 옛 탐방로가 훨씬 더 좋답니다. 허걱!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듯, 탐방로 길이 많이 훼손되어 있네요. 정비를 해야지 이렇게 내버려두면 안될 듯요. 제주도 단산(바굼지오름)은 다른 오름과 아주 달라요. 일반 오름들 대부분은 송이라는 붉은 화산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곳은 전체가 바위산이에요. 탐방...
오늘 하루의 시작! 제주 서귀포 가볼만한곳 사계해안에서 만난 황홀한 형제섬 일출 누군가에게 어제는 죽을 만큼 힘든 하루였을 테고, 누군가에게 어제는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한 하루였을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오늘 하루는? 제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은 성산포. 제주도 제1경을 자랑하는 성산일출봉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요. 그리운 바다 성산포와 정반대 가장 서쪽에 있는 울 고향에서도 아주 가끔 일출을 만날 수 있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시작되면 사계해안에서 만날 수 있는 일출. 정확하게, 9월 말부터 3월말까지~ 그런데, 성산일출봉에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일출이에요. 제주 서귀포 가볼만한곳으로 필수 코스!! 제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태초의 땅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게다가 제주의 상징 한라산이 더해지고 서쪽 바다에 떠있는 그림 같은 형제섬까지~ 그야말로 예술이죠. 마라도가 보이는 송악산까지~ 사계해안에 그림처럼 떠 있는 형제섬. 잘 보이지 않던 풍경도 접사렌즈나 망원렌즈로 들여다보면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형제섬 뒤로 아주 멀리 서귀포 앞바다에 그림처럼 떠 있는 범섬과 섶섬이 보이네요. 이렇게 가깝게 보인다는 게 신기하죠. 그런데, 문섬은 어디에? ㅎ 암튼, 오늘 저 형제섬 사이로, 서귀포 앞바다에 떠있는 섶섬과 범섬 사이로 오늘의 태양을 담을 거예요. 과연? 형제섬 왼쪽 뒤...
시간 정말 빠르네요. 어머님이 곁에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이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느새 49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매주 수요일 새벽, 어머님이 아주 오랫동안 다니셨던, 아주 어린 촌장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함께 올랐던 산방산 입구 산방사에서 7주간의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어느새 끝이 났네요. 끝~ 결코 끝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또 다시 울컥하게됩니다. 심장이 아려온다는 거, 가슴이 미어온다는 거, 죽을만큼 아프다는 거, 미치도록 그립다는 거, 그동안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요즘 온몸으로 깨닫게 되네요. 산방산이라는 곳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명소답게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촌장에게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네요. 울 어머니, 울 아버지가 아주 오래전부터 다녔던~ 사진에 꽤 높은 계단이 이어지는데, 한쪽편 뒷짐을 지고 계단을 오르고 있는 스님이 바로 산방사 주지스님이에요.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 병원까지 바로 달려와주셔서 울 어머님과의 아주 오래된 인연이 그 누구보다 특별했다고 위로해 주시고 가셨는데, 어머님과의 7주간의 이별을 이곳에서 할 수 있어서 참 좋아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머님이 좋아하셨던 산방사 대웅전. 주지스님은 물론 보살님까지 모두 제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울 어머님의 아들 사랑이 얼마나 대...
전국 걷기 열풍의 첫시작이었던 제주도 올레길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그 가운데 오늘 다녀왔던 제주 올레길 11코스의 신평 곶자왈은 그야말로 제주도 곶자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제주도 곶자왈! 숲을 의미하는 곶과 돌자갈을 의미하는 자왈이 합쳐진 제주어인데 마지막 보류인 생명의 숲이 되어 있었습니다. 반딧불이 청수곶자왈과 산양 곶자왈 그 바로 아래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이 있는데. 대부분 신평 곶자왈입니다. 올 여름에는 반딧불이를 신평곶자왈에서도~ ^^ 오늘 걸을 예정이었던 코스는 제주도 올레길 11코스 가운데 신평 곶자왈만 따로 왕복하는 코스로 길이는 약 7km, 시간은 약 2시간 30분 걸리는 코스였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있는 제주도 곶자왈 마을 신평리.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맑은 숲속 공기를 마시러 다녀왔습니다. 신평리 451-1번지 애플망고 카페 1947 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왕복 코스였는데요. 농로를 따라 5백여 미터 저에게는 아주 어릴 적부터 걸었던 익숙한 길이었습니다. 지금은 친절하게 제주 올레길 간세가 진행 방향을 가르쳐 주고 있었는데요. 이 근처 옛날 울 감귤 과수원 창고 벽에 아버지와 함께 기록해 놓았던 그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이미 추억 한 다발 드링킹하게 되었네요. ㅎ 어린 시절 고향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제주도 오름 가운데 불과 1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오름이 있다니 진짜? Just Ten Minutes! 여긴 가능하면 숨겨놓고 싶었던 오름이었는데~ 제주도 가볼만한곳 중 그야말로 가심비 최고의 오름이었습니다. 표선리와 세화리가 연결되는 1132번 일주동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이날 오후에만 걸서악, 자배봉에 이어 세 번째 탐방하는 서귀포 오름이라 가능한 자동차로 최대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10분이면 정상에 가는 방법 : 빨간색 서쪽 입구를 따라 자동차로 최대한 올라가서 표선 공동묘지공터가 있는 곳에 주차하면 되었는데요. 정상까지 불과 270m. 10분이면 충분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가볼만한곳 매오름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제가 표시해놓은 노란선 코스가 가장 좋을 듯합니다. 매오름 산책로 둘레길도 잘 조성되어 있었구요. 중간 갈림길이 있는데, 지도 보시고 정상 표시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자동차 딱 한 대만 지나갈만한 도로인데 이 길이 탐방로이기도 하니 조심 또 조심. 표선 공동묘지 앞 공터에 주차하면 되었는데요. 다른 오름에 비해 아주 작은 규모의 공동묘지였습니다. 역시 제주도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고 오름으로 돌아간다 라는 말이 맞는가 봅니다. 사실, 이곳은 하나의 오름이 아니라 두 개의 제주도 오름이 나란히 이어져 있었어요. 바다에서 매오름이 먼저 태어났고...
매해 새해가 되면 산전체를 불태우는 들불축제. 그런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뭐~ 지금은 그냥 오름 자체만으로도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오름이죠. 그리고, 바로 옆에 형제처럼 다정하게 마주 보고 서있는 이달봉이라는 오름이 이어지는데요. 새별오름과 이달봉 두 오름 사이에 외롭게 서있다고 왕따나무라고 이름 붙여진 나무가 있습니다. 개인 목장이니 가능한 조심히 다녀와야 합니다. 예전에는 사진작가들만 찾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알려져 꽤 많은 여행객들이 인증샷을 남기려고 찾는 뷰맛집입니다. 제주도 57년 만의 한파! 아니, 우리나라에서 한파 특보 제도를 도입한 1964년 이후 처음 발령된 거라 처음이라는 뜻이죠. 따뜻한 남쪽 섬나라 사람들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라 집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쉽지 않은 날이었는데요. 이렇게 눈이 가득한 왕따나무 겨울 설경은 쉽지 않은 풍경이라 조심스럽게 소개해드립니다. 이틀 동안 다녀왔던 사진을 보여드릴 테니 코로나19에 지친 분들에게 잠시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별오름과 이달봉 사이에 외롭게 서있는 왕따나무. 새별오름은 워낙 유명해서 다 알겠지만, 바로 옆에 다정하게 서있는 이달봉과 알오름인 이달촛대봉은 잘 모르실 듯합니다. 혼자 서 있어 외로워 보이는 왕따나무. 하지만, 지금은 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찾아오니 결코 외롭지 않은 스타 나무예요. 찾아보면 제주도 중산간 곳곳에 이렇게 외로운 나...
올해 첫 포스팅이 조금 늦었네요. 새해 일출 일몰을 기다렸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거든요. 서귀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하면 역시 울 고향 근처 서쪽 차귀도 바닷가. 하늘만 바라보다 얼른 다녀왔습니다. 202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루를 마감해야하는 시간. 어쩌면 시작보다 더 중요한 게 끝맺음일 텐데, 나이가 더해질수록 이런 일몰 풍경이 더 진하게 다가옵니다. 이날의 일몰은 특별한 뭔가를 전해주려는 듯 와이파이 신호를 또렷하게 보내고 있었네요.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기러기는 날아가고~ 하늘은 천연색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이며 바다에 가까울수록 점점 색이 짙어집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하루가 아깝지 않을 만큼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어쩌면 조금은 허무하게 하루를 보내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왔음에도 서쪽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차귀도 일몰의 황홀함은 변함없이 반겨주네요. 드디어, 오늘의 태양이 수평선에 닿았습니다. 오늘 하루 얼마나 뜨겁게 타올랐는지 온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가네요. 오늘 수고했으니 잠시 쉬러 갔다 내일 다시 치열하게 불타오를거에요. 가끔 일몰과 일출 사진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둘 다 같은 태양이라서 그런가 봐요. ㅎ 용수리 바닷가에서 바로보는 차귀도 일몰은 그야말로 자연이 주는 뷰맛집입니다. 제가 뽑은 이날의 베스트 사진이에요. 마치 달력 사진 ㅎ 새해를 출...
참 안타까운 소식! 올해 2021 새해를 시작하는 해돋이를 제주 오름에서 맞이하는 건 어렵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제주 오름 33개소에 대한 출입을 내년 1월 3일까지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맞이했던 해돋이 풍경 지난달까지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청정지역이었던 제주였는데, 이번 달에는 정말 심각. 제주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30명 이상 나오기도 했는데, 인구수 대비로 계산한다면 전국 3,000명 수준이었으니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가 될 듯합니다.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 ㅠㅜ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33개 제주 오름에 대해 출입이 제한되어 안내문이 게시되며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 금지 라인도 설치됩니다. 제주시 오름 1. 한림읍 금오름 2. 애월읍 노꼬메 3. 구좌읍 다랑쉬(월랑봉) 4. 구좌읍 지미봉 5. 구좌읍 용눈이 6. 조천읍 서우봉 7. 한경면 수월봉 8. 건입동 사라봉 9, 삼양동 원당봉 10. 화북동 별도봉 11. 아라동 삼의악 12. 도두동 도두봉 서귀포시 오름 13. 대정읍 송악산 14. 남원읍 민오름 15. 남원읍 자배봉 16. 성산읍 식산봉 17. 성산읍 두산봉(말미오름) 18. 성산읍 대수산봉 19, 성산읍 남거봉 20, 안덕면 군산 21. 안덕면 산방산 22. 안덕면 월라봉 23. 표선면 따라비 24. 표...
그 누구보다 제주 오름을 사랑하는 촌장. 368개의 오름 가운데 이미 10년 전쯤에 300여 곳은 다녀왔는데, 나머지는 언제 다시 발걸음을 시작할지, 오를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첨부파일 제주특별자치도_오름현황_20220214.xls 파일 다운로드 참고로, 제주특별자치도의 368개의 오름 현황을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반가운 뉴스가 하나 전해졌네요. 휴식년제로 통제되었던 오름 가운데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을 잘하면 올해 가볼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과연? 무려 15년 동안 통제되었던 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로 통제되기 전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비밀의 산정호수 분화구를 소개합니다. 1. 물찻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 물찻오름은 사려니숲길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려니숲길 자체가 한라산 숲속이라 그야말로 청정 힐링 코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용눈이오름처럼 유명한 오름 몇몇을 제외하고 예전 제주 오름을 오를 때는 별도의 탐방로가 없어 결코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물찻오름이 자랑하는 산정 호수가 보입니다. 다행히, 이때는 숲길을 헤치고 올라왔는데 헤매지 않고 제대로 잘 찾아왔나 봅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네요. 산정호수 분화구를 품은 숨겨진 제주 오름의 비경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산정호수 분화구의 숨겨진 비경압니다. 산정호수 분화구를 따라 좁...
참 안타까운 소식! 올해 2021 새해를 시작하는 해돋이를 제주 오름에서 맞이하는 건 어렵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제주 오름 33개소에 대한 출입을 내년 1월 3일까지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맞이했던 해돋이 풍경 지난달까지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청정지역이었던 제주였는데, 이번 달에는 정말 심각. 제주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30명 이상 나오기도 했는데, 인구수 대비로 계산한다면 전국 3,000명 수준이었으니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가 될 듯합니다.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 ㅠㅜ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33개 제주 오름에 대해 출입이 제한되어 안내문이 게시되며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 금지 라인도 설치됩니다. 제주시 오름 1. 한림읍 금오름 2. 애월읍 노꼬메 3. 구좌읍 다랑쉬(월랑봉) 4. 구좌읍 지미봉 5. 구좌읍 용눈이 6. 조천읍 서우봉 7. 한경면 수월봉 8. 건입동 사라봉 9, 삼양동 원당봉 10. 화북동 별도봉 11. 아라동 삼의악 12. 도두동 도두봉 서귀포시 오름 13. 대정읍 송악산 14. 남원읍 민오름 15. 남원읍 자배봉 16. 성산읍 식산봉 17. 성산읍 두산봉(말미오름) 18. 성산읍 대수산봉 19, 성산읍 남거봉 20, 안덕면 군산 21. 안덕면 산방산 22. 안덕면 월라봉 23. 표선면 따라비 24.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