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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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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기자 3년, 스포츠부 야구기자 10년, <週刊韓國> 2년. 2013년 中央日報 <月刊中央>으로 이동. 현재는 公職에. 2010년 SBS스포츠 <베이스볼터치> 2012년 SBS스포츠 <베이스볼크레이지> 2003~2011년 CBS전남방송 <시사포커스 전남> 등에 출연. 2020년 2월, 2021년 3월 '네이버 이달의 블로그(스포츠)'에 선정. 트위터: @ballboy02 문의: hardstuff@naver.com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소년 장사가 입단했습니다. 주인공은 수원 유신고 4번 타자 출신 최정(37). 수원 유신고 시절의 최정. 최정은 고교 시절부터 소년 장사로 불렸을 만큼 힘이 남달랐다. 당시 고교 야구에는 유독 거포 3루수, 그러니까 제2의 김동주가 많았아요. 최정과 함께 광주 동성고 김주형, 대구고 박석민이 대표적이에요. 2004년 김주형은 KIA 타이거즈, 박석민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지요.고교 시절부터 김주형, 박석민과 3대장김주형은 프로에서 만개해 보지 못한 채 결국 유니폼을 벗었고, 박석민은 NC 다이노스에서 FA 대박을 터뜨리는 등 누릴 만큼 누리다 2023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어요. 최정과 박병호는 동기다. 호적 나이로는 1986년생인 박병호가 한 살 많지만 고교 졸업은 2005년으로 같다. 박병호는 성남고 시절 포수였으나 프로 입단 뒤 1루수로 전향(轉向)했다. 오른손 거포 3루수인 최정은 입단 첫해에는 45경기에서 1홈런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92경기로 출전 경기 수를 늘리더니 홈런도 12개를 뿜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두 자릿수 홈런이 지난해까지 이어졌습니다. 무려 16년 연속.2006년부터 시작된 두 자릿수 홈런 어느덧 장년(壯年) 장사가 된 최정이 500홈런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최정은 4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
“경기 중에는 내 공에 타자들이 반응하는 것들을 보며 볼 배합을 맞춰갔다.”(3월 31일 잠실 두산전 직후) “변화구 구사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이 오늘 경기에서 변화구에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다.”(4월 12일 대전 한화전 직후) 4월 12일 대전 한화전 6회 말 1 사 만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성공시킨 좌익수 소크라테스와 포옹하는 KIA 윤영철. 소크라테스는 한화 이도윤의 플라이 타구를 잘 잡은 뒤 그림 같은 홈 송구로 2루 주자 채은성을 홈에서 솎아내며 윤영철의 승리를 지켰다. 위에서 언급한 코멘트의 주인공이 누구일까요? ‘애늙은이’ 윤영철(20)입니다.지난해 8승에 방어율 4.04 신인왕급 성적 지난해 충암고 졸업 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겨우내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선발 한자리를 꿰찼어요. 성적은 8승 7패 방어율 4.04. 2년 차 중고 신인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그렇지, 윤영철이 신인왕을 받았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니었어요. 윤영철은 구속보다 컨트롤과 다양한 변화구 그리고 영리한 수 싸움이 장기인 투수다. 시즌 초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윤영철은 올해 데뷔 첫 10승이 기대된다. ‘피네스 피처(제구력 위주의 투수)’인 윤영철에 대한 아쉬움은 딱 한 가지. 직구 구속이었죠.리그 평균치보다 낮은 직구 구속, 그러나 윤영철의 직구 평균 ...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의 무대가 메이저리그(MLB)예요. 한국 프로리그에서 최고 팀을 가리는 이벤트가 한국시리즈, 일본 프로리그에서 최고 팀을 가리는 이벤트가 일본시리즈인 반면 MLB 최강자를 가리는 이벤트는 월드시리즈입니다. 이 명칭만 하나만 봐도 MLB가 얼마나 대단한 무대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3월 17~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가 펼쳐진다. 메이저리그 전통의 라이벌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방한했다. 여러 슈퍼스타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윗줄 왼쪽)다. 이처럼 대단한 MLB 선수들과 국내 프로야구 최고 선수들이 한날, 한시에 자웅을 겨룰 수 있는 판이 깔렸습니다.팀 코리아 3.17~18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격돌 류중일 한국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월 17일과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를 대표하는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20일과 21일 서울시리즈를 펼치게 됐는데, 그에 앞서 ‘스페셜 매치’가 성사된 거예요. 야구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팀과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4 메이저리그 서울 투어 일정.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팀 코리아, 그리고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치른 뒤 3월 20~21일 개막 2연전을 갖는다...
한자를 인수분해(因數分解=파자[破字])해 보면, 글자 뜻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먼저, 성스러울 성(聖)을 볼까요? 聖은 귀 이(耳), 입 구(口), 북방 임(壬)으로 이뤄졌습니다. 199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자리를 함께한 8개 구단 감독. 왼쪽부터 이광환 LG 트윈스 감독, 정동진 태평양 돌핀스 감독, 강병철 한화 이글스 감독, 김응용 해태 타이거즈 감독, 김용희 롯데 자이언츠 감독, 김인식 OB 베어스 감독, 우용득 삼성 라이온즈 감독. “성인은 귀와 입이 물[水]과 같아야 한다”는 새김이 가능합니다. <노자>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 즉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말과 맥이 닿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朴은 동쪽에서 점을 친다는 의미 우리나라 3대 성씨(姓氏) 가운데 하나인 박(朴)은 나무 목(木)과 점 복(卜)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우리나라 3대 성씨는 김[金], 이[李], 박[朴]이다. 김이 20%, 이가 15%, 박은 8% 정도의 분포. 인구로는 약 2200만을 차지한다. 그다음이 바로 최씨[崔氏]와 정씨[鄭氏]. 각각 233만과 215만. 4.7%와 4.3%. 근소한 차이다. -2023년 10월 22일 자 <조선일보> ‘최씨, 정씨 국민은 특별하다[강성곤 전 KBS 아나운서]’ 칼럼에서 발췌- 해태 타이거즈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였던 1982년 가을 어느...
서울의 대표 프로야구단 LG 트윈스. LG는 1990년 MBC 청룡을 인수, 창단했어요. 해태 타이거즈가 KIA 타이거즈로 바뀐 것처럼, MBC 청룡도 LG 트윈스로 바뀐 거죠. 1990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승 무패로 꺾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LG 선수들이 백인천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지난해 LG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56) 감독은 MBC-LG를 통틀어 19번째 감독이에요. 오늘은 서울의 자존심 LG(MBC 포함)의 장수(長壽) 감독 톱3을 알아보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hardstuff/223668652363 MVP 김도영, 이종범-정후 넘어 박철순과 나란히-신인왕은 김택연 사진 설명: 가을이 유독 아름다운 아차산. 그 첫머리에 자리한 아찬산 생태공원의 11월 16일 오전 8시께 모... blog.naver.com 1위는 ‘자율 야구’의 대부(代父) 이광환(76) 감독이에요. 성적은 719경기 369승 17무 333패 승률 0.526.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태평양을 4숭 무패로 제압하고 V2를 이룬 LG 선수들이 이광환 감독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이광환은 1992~1996년(시즌 후반 사퇴)그리고 2003년 LG를 이끌었어요. ‘자율 야구’ 이광환 1994년 우승 최고 성적은 1994년 통합 우승. 그처럼 대단한 이광환이지만, 가슴 깊이 ‘한(恨)’이 서려 있을...
사진 설명: 가을이 유독 아름다운 아차산. 그 첫머리에 자리한 아찬산 생태공원의 11월 16일 오전 8시께 모습이다. 이견은 없어요.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 말이에요. MVP는 3년 차 김도영(19), 신인왕은 1년 차 김택연(19)이에요. 2024 프로야구는 김도영 천하였다. 국내에서도 국외에서도 김도영의 불방망이는 한결같았다. 김도영은 KIA 내야수, 김택연은 두산 투수지요. 11월 26일 KBO 시상식 개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사전 온라인 투표에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야구 담당 기자들이 참여했어요. https://m.blog.naver.com/hardstuff/223665846597 KBO리그도 김도영, 프리미어12도 김도영 ▶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 ▷ 5경기 타율 0.4... m.blog.naver.com 먼저 김도영. 김도영은 141경기에서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을 기록했어요. 야구 역사의 주인공 도니살 도니살(도영이 땀시 살어야)은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역대 다섯 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공의 회전수가 투수들의 구위(球威)를 평가하는 척도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어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직구의 평균 분당 회전수(rpm)는 약 2200회. 삼성 오승환은 KBO 리그에서 427세이브로 통산 1위에 올라있다. 그는 일본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더해 한·미·일 통산 547세이브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 투수들이 90마일(약 145㎞) 정도의 직구로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회전수예요. 170㎞짜리 직구를 던졌던 사나이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 투수였던 우에하라 고지는 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은 142~145㎞ 정도였지만, 분당 회전수가 2400회였던 덕분에 수호신으로 활약할 수 있었어요. 일본 프로야구에서 함께 활약했던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과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 두 사람은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미국 대표팀 포수 마이클 버렛은 한국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2)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어요. “마치 17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것 같다.” 분당 회전수 2900회였을 때도 전성기 때 오승환 ‘돌직구’의 분당 회전수는 무려 2900회였어요. 게다가 구속이 150㎞ 이상이었으니, 버렛의 말처럼 체감 구속은 170㎞였을 거예요. https://blog.naver.com/hardstuff/223124121589 오승환·김현수·양...
사진 설명: 1984년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롯데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롯데는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1패)을 거둔 최동원(1958~2011)을 앞세워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82년 닻을 올린 거인 군단 롯데 자이언츠. 대한민국 야구 성지(聖地)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는 80~90년대 강자였어요. 1984년, 1992년 한국시리즈(KS) 우승, 그리고 1995년과 199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어요. 80~90년대 ‘KS 성적’만 보면 롯데는 해태 타이거즈 버금가는 강팀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 역대 롯데 장수 감독 톱3 감독 재임 시간(주요 성적) 강병철 1983.7~1986(KS 우승) 1991~1993(KS 우승) 2006~2007 김용희 1994~1998.6(KS 준우승) 로이스터 2008~2010(3년 연속 PS) 조원우 2016~2018(PS 1회) 1982~1990년 19년 동안, 해태(83, 86~89, 91, 93, 96~97년) 다음으로 KS 우승을 많이 차지한 팀이 바로 롯데, LG, 두산이었으니까요.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롯데는 기나긴 암흑기에 빠져들고 말았어요. 1984년과 1992년 두 차례 우승을 일군 강병철 감독. 롯데 구단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 번 모두 강병철의 손에서 이뤄졌다. 2001~2004년, 4년 연속 꼴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