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나 그렇듯 도심지를 벗어나면 관광지 접근성이 낮아진다. 시즈오카의 후지지역도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으로만 여행하기에는 제약이 많다.
렌트를 하면 좋겠지만 해외에서의 운전은 부담이 따른다. 이런 뚜벅이 여행자들이 이용하기 좋은 고리키군 버스투어와 루트를 소개한다
후지노미야역 버스 정류장 창구에서 고리키군 버스투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후지큐 버스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All day, 오전, 오후 세 종류의 투어 종류가 있습니다. 오전은 주로 시즈오카의 유적지 탐방이기에 관광객에게는 적절치 않으니, 오후 투어만 예약하시면 충분합니다.
오후 투어는 시라이토 폭포, 타누키 호수, 히토아나 후지코 유적, 후지 밀크랜드, 다나카 주조, 센겐다이샤까지 방문하게되며, 이 버스투어 하나로 후지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투어버스이므로, 후지지역 여행은 주말로 잡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시라 이토' 하얀 실 폭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얇은 물줄기가 흐르는 폭포입니다.
버스투어의 첫 목적지로 그나마 대중교통 접근성이 괜찮은 관광지입니다.
10월말 단풍시즌에 방문하여 단풍과 폭포가 어우러진 풍경도 아름다웠고, 폭포가 만들어내는 무지개도 신기했습니다.
체류시간이 짧으니 빠르게 폭포를 먼저 보시고, 돌아오시면서 기념품을 구매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타누키호수는 여러 스팟이 있지만 고리키 투어는 큐카무라 후지의 뷰포인트를 방문합니다.
호텔 뒷쪽의 전망대에서는 후지산이 정면으로 보이며, 호수에는 그 모습이 비쳐 정말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투어 중 가장 인상깊고 기억에 남는 스팟이 이곳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이 다니기는 하지만, 하루에 두 편정도만 운행하여 제약사항이 많습니다.
추가로, 투어로 이곳에 방문했다면 호텔 매점에서 판매하는 후지산 사이다도 꼭 마셔보세요. 시즈오카에서만 마셔볼 수 있는 독특한 사이다이니, 꼭 경험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투어의 네 번째 목적지는 후지 밀크랜드입니다. 바이크족의 성지이며, 대형견들을 데리고 오는 여행자들도 많았습니다.
여행객이 여기서 해볼만한건 우유와 아이스크림 먹어보기입니다. 밀크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제품 아이템이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나 우유 아이스크림은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며, 병우유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있어 경험해보기 좋습니다.
넓은 공간에 여러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곳이기에, 아이와 여행하는 분들은 이예 일정을 잡고 오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고리키군 투어의 다섯 번째 목적지는 사케 양조장 '타카사고주조'입니다.
후지산의 물을 사용하여 사케를 만들며, 대부분의 사케가 천엔대라 크게 부담되지 않고 가장 비싼 준마이 다이긴죠도 6,000엔 수준입니다.
요구르트 사케가 인기있었으며, 여성분들이 많이 구매하였습니다. 시음도 해볼 수 있으니, 부담없이 마셔보시고 기념으로 한 병 사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