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를 다녀온지 벌써 2년, 맛있는 해산물과 육고기를 마음껏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2년이 지나도 기억나는 아사히카와 맛집 3선을 소개한다
단체로 방문했기에 코스 종류를 주문했었다.
북해도답게 첫 음식이 해산물 식초 절임이다. 한국에서 제대로된 우니를 먹어본 적이 없었으나, 이 집에서 처음으로 우니의 맛을 알았다.
중요한건 메인인 스키야키이다. 1인분에 세 점 정도의 커다란 소고기와 곁재료들이 나온다. 냄비의 간장육수에 고기와 야채를 졸여주면 완성이다.
잘 익은 고기를 계란에 찍어 밥과 크게 한입하면 정말 세상 행복한 맛이다. 기름지그 부드러운 고기에 달고 짭조름한 소스, 이를 중화시켜주는 계란까지 완전 밥도둑이다.
단점은 비싸다. 고기 한 점에 만원꼴이니 맛이 있을 수 밖에!
아사히카와에서 시작된 징기스칸 체인 다이코쿠야이다. 여기도 현지인, 관광객 할 것없이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히레, 로스, 소세지, 갈빗살, 혀, 특수부위 등 다양한 부위를 판매한다. 접해보기 힘든 양의 부위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점이 독특하다.
하지만 역시 가장 맛있는 부위는 갈빗살과 로스이다. 양고기 향은 나지 않으며, 입안에 넣자마자 양고기의 풍미가 가득찬다. 게다가 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다. 정말 맛있는 징기스칸이었다.
후식으로 다이코쿠야의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주면 깔끔한 한끼 완성이다.
일본 저가 회전초밥 체인점은 다 비슷한 맛인줄 알았다. 그리고,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크게 실망한적이 없어 편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토리톤 스시는 같은 가격대이지만 '북해도는 해산물이 맛있다' 라는걸 느끼게 해주었다. 일반 횟감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우나기, 아귀간, 연어알은 다른 회전스시집보다 분명히 맛있었다고 기억한다.
참고로, 홋카이도라고 모든 회전초밥집이 맛있는건 아니었다. 가게마다 혹은 체인마다의 편차는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