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CC에 다녀왔다. 이천에 위치한 명문 회원제 구장으로 KB에서 주최하는 KPGA 및 KLPGA 시합을 하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시합하는 골프장답게 높은 난이도도 악명이 높다. 이천에 있는 골프장 치고 서울에서의 접근성은 1시간 남짓으로 뛰어난 편이다. 장마가 시작돼서 전국적 폭우로 큰 기대 안 했는데 하늘이 주신 기회로 잠시 비가 막 그친 기가 막힌 날씨에 공을 칠 수 있었다. 총 27홀의 골프장으로 동코스 북코스, 서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진입로는 여느 회원제 골프장답게 잘 가꾸어 놓았다. 블랙스톤 이천에 올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뭔가 최소 제주도 내지 동남아 골프장에나 있을법한 조경과 분위기가 항상 인상적이다. 블랙스톤 이천CC의 클럽하우스는 비록 연식은 되었지만 천고나 관리에 있어서 여느 골프장에 뒤지지 않은 웅장함을 갖추고 있고 필자가 내원한 날은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명문의 공통점은 클럽하우스에 예술을 가미하는 것 같다. 블랙스톤이천CC의 식당은 높은 야자수가 인상적이며 천고가 높은 데다 채광을 잘 해놓아 실내 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 이국적인 분위기로 마치 해외여행을 가서 노상에서 식사를 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러 조형물들이 있었고 라커의 경우 두 층에 나누어 배치가 되어있었다. 시합하는 골프장답게 명예의 전당이 있었다. 지금은 KB 그룹의 골프시합이...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평생 치료해야 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로 예방 및 완치가 가능한 녹내장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대표적으로 원발성 폐쇄각 녹내장이 있습니다. 원발성 폐쇄각 녹내장은 40세 이상 아시아인의 약 0.5~0.7%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며, 그 전단계인 원발성 폐쇄각과 원발성 폐쇄각 의증의 유병률은 1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1,2 4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원발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질환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녹내장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발견하여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면 대부분 진행을 하지 않습니다. 즉,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녹내장인데 미리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요? 그런데 녹내장이 아니라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고요? 얼핏 들으면 모순적인 이 말들을 이해하려면 원발성 폐쇄각의 기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 속은 투명해야 하기 때문에 붉은 혈액 대신에 방수라고 불리는 투명한 액체가 만들어지고, 순환하고,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면 안압이 상승합니다. 방수는 섬모체에서 생성된 후 홍채와 수정체 사이를 빠져나가서 전방으로 이동합니다. 이후 홍채와 각막 사이의 전방각에 위치한 섬유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방수의 순환 전방, 전방각, 섬유주 등 생소한 단어가 많습니다. 전방은 눈의 앞쪽(전, 前...

요즘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핫하다. 무채혈 연속혈당 측정기로 여러 가지로 혁신적인 기기임은 틀림이 없다.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 필자는 당뇨가 없지만 당뇨가족력이 있기도 하고 당뇨환자를 많이 보는 의사로서 리브레가 어떤 것인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체험해 보았다. 세 팩 정도를 사용하고 후기를 남겨본다. 리브레는 저런 팩인에 이런 두 가지 물체(?)가 포장되어 있다. 사용 설명서대로 마치 도장처럼 어깨에 탁 찍으면 되는데 필자는 혈당 측정기도 직접 못 찔러서 집사람이 해줬다. 뭔가 바늘이 있어서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정말 뻥 1도 치지 않고 느낌조차 없었다. 너무 신기했다. 바늘이 내 몸을 찔렀을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느낌이 없는 건지... 이렇게 생긴 센서가 어깨에 붙게 되는데 저런 카테터 같은 부분이 피부 아래 들어가서 위치하게 된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었고 가벼운 운동이나 샤워에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리브레를 붙일 때 피부를 잘 소독하고 해야 상재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고 누군가 면역력이 약하거나 하면 감염에 의해 고생할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붙인 뒤 1시간 뒤면 작동하고 리브레에 핸드폰을 대면 NFC에 의해 즉각적으로 혈당 수치가 인식되고 기록된 혈당 수치가 그래프로 기록된다. 사용은 2주간 가능하다고 하나 처음 1일 정도는...

작년에 오픈해 한참 핫했던 카스카디아 CC에 다시 한번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지금쯤 웬만한 골퍼들은 다들 들어는 봤을법한 그 이름... 오픈빨이 끝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카스카디아 CC는 갈 때는 잠실에서 1시간 정도의 그럴듯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지만 올 때는 막히면 2~3시간 정도 걸려서 거리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골프장으로 골프만 치고 온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하는 정도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포천 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돼서 조금 그쪽으로 빠지려나 했건만... 아무튼 항상 가평에서 넘어오는 주차장 같은 길은 도로의 확충이 시급한듯하다. 보통 낮에 돌아오는 시간이 많이 막히는 편이니 차라리 늦은 시간대 라운딩이 도로 위에 있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럭셔리 지향 퍼블릭 골프장이라는데에 있어서 비교를 해본다면 지정학적으로는 조금 더 멀긴 하지만 비슷한 위치의 세이지우드정도... 성에 차지 않는다면 그린피 면에서는... 사우스케이프 정도가 아닐까 싶다... 클럽 하우스의 모든 문은 육중한 자동문으로 마치 알리바바의 열려라 참깨를 연상시킨다. 클럽하우스 발렛은 기본이고 내리면 보스턴백을 라커룸에 올려주는 등 최상급 골프장의 인력 투자, 클럽 하우스의 럭셔리함 뭐 이런 건 퍼블릭 골프장 중에서는 탑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