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여수가 전국에서 손꼽는 여행지로 급부상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해였다. 여수엑스포와 버스커버스커의 김범준의 '여수밤바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여행객들이 여수로 여수로 몰려들면서 '가고 싶은 여행지' 최상위순위를 유지해왔다. 그런 여수가 이제 섬으로 눈을 돌린다. 여수 앞바다에는 365개의 보석같은 섬들이 떠있는데 그 모두가 훌륭한 관광자원이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그런 점에 착안해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2026.09.05~11.04)를 기획하고 앞바다의 섬들을 특성에 맞도록 특화하고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필자가 10여년간 여수를 여행하면서 가보았던 여수 섬여행지들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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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순천, 고흥을 품은 여자만 중심의 섬 여자도

여자도는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여행객을 위한 시설도 없다시피하지만 섬사람들의 생활을 가장 잘 보고 느낄 수 있는 여자만의 작은 섬입니다. 대여자도, 소여자도 두 개의 섬과 세 개의 부속섬을 포함하고 있으며 화양면 섬달천에서 통통배로 15분을 항해해서 닿을 수 있는 섬으로 대여자도와 송여자도를 이어주는 이곳의 랜드마크인 붕장어다리는 낚시인들의 사랑을 담뿍 받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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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페블비치 여수 경도

골퍼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의 페블비치를 한국에 옮겨 둔듯.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특별함이 있는 골프의 메카 경도입니다. 국동항 선착장에서 시내버스를 타듯 채 5분이 안되는 항해로 닿을 수 있는 여수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맛볼 수 있는 하모샤브샤브는 경도의 유명한 먹거리이며 바다를 눈에 담고 잠을 청할 수 있는 경도리조트가 이곳의 주요 숙박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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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꽃을 눈에 담는 꽃섬일주 트래킹 하화도

2026 여수섬박람회를 앞두고, 인근도시인 고흥과의 교통편의를 위해 여수 앞바다의 주요 섬들은 대교로 이어져 하나가 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섬을 다리로 연결 할 수 없기에 하화도와 사도는 낭도에서 짧은 항해를 통해 입도 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여수 백야도에서 배를 타고 꽤나 먼 항해를 해야했지만. 꽃섬 하화도에서 꼭 봐야할 볼거리는 해안절벽 사이를 이어주는 높이 65m, 길이 100m의 아찔함을 경험 할 수 있는 출렁다리이다. 작은 섬이기에 섬일주 트레킹은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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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살았던 모래섬 사도

한국의 공룡들이 살았다는 섬 사도(沙島). 1억 4천만년전 백악기 공룡들의 발자국이 아직 남아있는 신비의 섬이다. 하화도와 마찬가지로 낭도에서 짧은 항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사도는 물때에 따라 부속섬인 시루섬까지 연결되는 물길과 다양한 퇴적암과 화산석으로 켜켜이 쌓인 한반도 지질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어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의 하룻밤이 인상적이었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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