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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흥미로운 야구 특집 모음
노바디
방송/연예 매거진 에디터
2024.07.24콘텐츠 3

우리 나라에서 야구의 인기는 상당하다.

모든 나라가 다 그렇지 않냐고 할 수 있으나 단순히 생각해 보면 왜 아직도 야구가 올림픽에서 메인 종목으로 들어가지 못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올림픽은 저변이 중요하다.
태권도 경기가 그렇게 재미없다고 까이면서 매일 규칙이 바뀜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고 인기가 많은 건 태권도를 하는 인구가 전세계적으로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이다. 재미없는 것과 별개로 태권도는 제 3세계 국가들이 메달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앞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나가리가 될 확률의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야구는 다르다.

야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라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유야 뭐 야구는 경기장이 아예 따로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 나라의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야구를 하는 나라들이 일본이나 미국 그리고 한국이나 대만처럼 거의 다선진국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꼬꼬무에서 다룬 야구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롭다.


야구의 인기


노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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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이야기

삼미 슈퍼스타즈 이야기는 영화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영화로 나오기도 했다. 나도 재미나게 보아서 인상에 많이 남는데 당시 김범수가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해서 더 흥미로웠다.

이번 꼬꼬무는 인물 중심 보다는 삼미 슈퍼스타즈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였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프로 야구 리그가 생긴 건 대중들이 야구를 너무 사랑해서 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이유가 더 강했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체계가 초기에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협회들이 아마도 욕을 먹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일 텐데 제대로 된 시스템 아래에서 운영되는 게 없다 보니 당시 야구 프로 리그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미는 대단한 성적을 내면서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고 비록 쓸쓸하게 이름이 사라지긴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노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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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스포츠 스타

우리 나라 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스포츠 스타의 인기는 높다.

스포츠 스타는 단순히 잘 해서도 있으나 외모가 출중하다거나 독특한 이력이 있다거나 아니면 히스토리가 있다거나 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다. 우리 나라만 해도 김연아나 박태환 그리고 박세리 그리고 박찬호가 역대급 인기와 명성을 누리던 걸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은 투영하며 호흡할 수 있는 영웅을 원한다.

현실 세계에서 마블 히어로를 기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아마 현실에서 마블 히어로같은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한데 그나마 스포츠는 인간의 한계를 항상 시험하는 장인데다가 그런 면에서 출중한 사람을 보면 보통 사람은 매료가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인성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노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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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역사

스포츠 스타라고 해서 항상 좋은 일만 겪는 건 아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일만 하는 건 아니다. 유명해지면 유명세가 따라 오고 그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 하고 은퇴 이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 한다. 특히 우리 나라는 엘리트 체육이 기본이기에 운동 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 많고 인기 종목이 아니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해도 여생이 경제적으로 보장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안 좋은 일에 휘말리면 답이 없다.

이런 경우 비운의 스포츠 스타라고 하기도 어렵다. 본인이 모든 명성을 무너 뜨린 경우이기 때문이다. 꼬꼬무에서는 본인의 욕심과 화를 이기지 못해 가족을 몰살하고 본인 역시 몰락한 야구 선수를 다루었다.

사실 처음 보는 사람이긴 한데 이런 일을 저질렀을 줄이야...


꼬꼬무 제작진이 야구를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한국 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건지 야구 소재가 은근히 많다.
#꼬꼬무#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