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접한 소식!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상처사진기 나혼네컷>에 이어 <오늘은 수영장 가는 날>도 이달의 꼭 만나볼 책으로 선정됐네요. 수영장을 못 간다면, 근처 도서관에서 도캉스를 추천드려요. 시간 되심 도서 검색대에서 <오늘은 수영장 가는 날> 검색도 해보시고요. ^_^ 수영가방을 맨 친구들을 볼 때마다 아직도 전 지섭이를 찾는다지요. 그나저나 우리 지섭이 자유형에서 평형으로 넘어갔나 모르겠네요. 😃 #한학사#한국학교사서협회#저학년동화 #초등추천#사서추천#초등저학년#추천도서 #오늘은수영장가는날#노란돼지

세번 째 키워드. #술 술은 우리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네 정신을 다오. 그러면 아는 정신을 제외한 모든 걸 네게 줄게“ 과장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정신이 없다. 중략 술을 마시는 자는 준비하는 사람이다. 마음을 내려놓을 준비, 웃고 떠들 준비, 울고 하소연할 준비, 잠잘 준비, 모든 준비로부터 벗어날 준비, 술은 준비하는 우리를, 우리의 정신을 조종한다. 술은 매혹적이고 위험한 열쇠다. 무엇이든 바꿔 놓는다. -박연준, 고요한 포옹- 빨다 : 입을 대고 입 속으로 당겨 들어오게 하다. 쏘다 : 활이나 총, 대포 따위를 일정한 목표를 향하여 발사하다. 붓다 : 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 째리다 : 마음에 들지 않아 매서운 눈초리로 흘기다. 적시다 : 어떤 색깔이나 느낌으로 물들게 하다. ... 빨다, 쏘다, 붓다, 째리다, 적시다. 뾰족한 다섯 동사의 주인은 '술'이다. 빨대도, 빨래도, 화살도, 물감도, 눈도(EYE), 마음도 아닌 '술' ... 세상 혼자라 느낄 땐 술을 빨고, 어쩌다 횡재한 날은 술은 쏜다. 괴로울 때 잘못 술을 들이 부으면, 술에 째려 안 하니 못할 말을 쏟고 다시는 안 먹겠다 다짐해도 '오늘만 적시자'며 술잔을 부딪힌다. © iameeshangarg, 출처 Unsplash

두번 째 단어. #저울 저울은 냉정하다. 올라서서 숨을 멈추고 아무리 배에 힘을 줘 봐도 소용이 없다. 어, 이게 아닌데, 그럴 리가 없는데, 아무리 의심해 봐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어젯밤에 조금 과식 했을 뿐이고, 곧 빠질 살이라고 우겨도 들어먹질 않는다. 숫자는 냉정하다. -단어의 진상, 최성일- 아무리 저울질 해봐도 소용없다. 끝없이 더하고 빼도 늘 너에게 기우는 이 마음은 늘 너에게 내어주는 이 마음은 늘 너에게 지는 이 마음은 어쩔도리가 없다. . . . 7만 원이상 6천 원 쿠폰 6만 원이상 5천 원 쿠폰 5만 원 이상 4천 원 쿠폰 밤 11시가 다가오면 늘 조급해진다. 쿠폰이 없어질 까봐. 딱 5/6/7만 원에 딱 맞게 사고 싶지만 아무리 저울질해 봐도 뺄 것이 없어 도로 넣는다. 보라색, 치명적인 유혹. 마켓 컬리는 늘 내 저울을 망가뜨린다. © thewanderingmind, 출처 Unsplash

마이 리추얼 살롱3 영감님 어서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우울 우울은 슬픔을 두드려 얇게 펼친것, 엷은 분노, 슬픔보다 진하진 않지만 광활하고 끝을 알 수 없는 무엇이겠지요. 당신이 오늘 우울하다면 이런 부탁을 하고 싶어요. 작아지세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작고 작아져 사소함에 복무하세요. -박연준 고요한 포옹- © plhnk, 출처 Unsplash 그로시원 SAY. 첫번째 문장은 작가님이 생각하는 우울의 의미를, 두번째 문장은 누군가에게 향하는 마음의 위로가 담긴 글인데요 여러분은 “우울”이라는 단어로 어떤 문장을 쓰실지 기다릴게요:-) 제가 쓴 것처럼 하고 싶었지만^_^ 우울은 수용성이란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시원하게 울고 나면 옅어지는 법이니까요. 갑자기 쏟아진 비에 당황하지 말고 일단 씻겨 내려가게 두는 것도 우울을 맞이하는 방법인 거 같아요. 슬픔을 두드려서 얇게 펼쳐봐도 분노를 엷게 희석해봐도 끝을 알 수 없는 우울이 따라다닐 땐 아끼던 입욕제를 두 배로 넣고 반신욕을 추천합니다. 사소한 15분이 우울을 녹여줄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스 와인이나 시원한 캔 맥이 있음 더 좋겠네요. (이건 당장, 제가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