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브런치 공모전이 열린다. 새로운 작가의 탄생이란 슬로건 아래 출판과 함께 총 5,000만 원의 상금. 그리고 거대기업 카카오의 마케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두둥. 이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브런치에 글 좀 써봤다는 사람은 응모하지 않을 수 없고는 못 베기는 조건이다. 그래서 나 또한 도전을 했었다. 그런데 결과는...(할많하않) 떨어질 걸 알면서도 계속 쓰는 건 쉽지 않다. 다른 공모전도 마찬가지.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즐겨야 계속 쓰게 되고, 쓴 글이 모여야 어딘가에 응모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글 쓰는 게 즐거운 날도 있지만, 즐겁지 않은 날이 더 많다는 것이다. 글감이 떠올라 설레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해도 혼자서 그 마음 꺼뜨리지 않고 지켜내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뿐일까? 그리하여 2022년 8월, 난 '브런치 함께 쓰기' <브함쓰> 프로젝트를 모집해 다섯 작가들을 모았다. (이것은 데스티니) 우리는 매주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올린 글을 브런치 북으로 엮고 날짜에 맞춰 응모를 하기를 약속했다. 결과는... 감히 수상을 바라고 응모한 건 아니지만 우리가 쓴 글이 '브런치 스토리'란 플랫폼을 넘길 바랬다. 무엇보다 '책'의 형태가 되길 바랐다. 야심 차게 투고를 시작했다. 하지만 거듭되는 반려 메일을 확인하며 인플루언서가 아닌 이상 에세이 시장에 진입...

대구육아종합지원센터 강의 다녀왔어요. 벌써 3번째:) 경제, 용돈, 투자 세 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우리아이 미래를 위한 경제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드렸어요. 비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채워준 어머님들 너무 감사해요. 어떤 마음으로 강의를 들으러 오시는 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 하나로 발걸음 해 주신 분들♡ 간간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여주시고 웃어주시고, 수줍게 질문해주신 얼굴들 소중히 간직할게요. 제가 할 수있는 일, 계속 묵묵히 해 볼게요. 더 풍성한 이야기 전할 수있도록 잘 모아두고 있을게요. #강의후기#어린이경제#부모경제#부모교육 #대구육아종합지원센터 #동화쓰는경제강사

오랜만입니다. 너무 뜸했죠? 그렇게나 매일 들락날락 거리던 블로그였는데 끝도 없이 멀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제 글쓰기의 고향은 여전히 블로그임을 밝히며 소식을 전합니다. 특히나 올해는 쓴 글을 고치다 보니 세 계절이 지나가 버렸어요. 아무도 보채지 않는데도 새로운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없던 날이 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마구 이야기가 샘솟는 시기가 사실 있긴 했거든요. (재작년~작년 초) 그때 몰아썼던 원고가 올해 연이어서 하나둘 출간되고 있어요. 매번 느끼지만, 글을 고치는 일은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내가 쓴 글을 자꾸 고치다 보면 새로운 이야기를 쓸 용기를 갉아먹는 느낌이랄까. 그런데도 또 쓰는 이유는 제가 쓴 글이 '책'이 되어 만나는 그 순간의 희열을 놓지 못해서겠지요. 희열 뿜뿜. 네 번째 동화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반려 동물에 관한 이야기예요. 역시나 주인공은 저희 집 둘째입니다. 여덟 살 무렵, 둘째 아이는 곤충을 엄청 좋아했어요. 장수풍뎅이도 기르고 밖에서 사마귀를 잡아오면 집에서 기르기도 했었죠. 상추에 묻어온 무당벌레부터 갑자기 날아들어온 나방까지 아이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어요. 반려 동물로 도마뱀을 기르고 싶다는 아이를 구슬려 결국은 거북이를 기르기로 했는데요. 거북이를 데려온 후 아이는 자기도 동생이 생겼다며 무척 좋아했습니다. 처음으로 누군가의 '형'이 된 느낌이 꽤 괜찮았나 봐요...

뒤늦게 접한 소식!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상처사진기 나혼네컷>에 이어 <오늘은 수영장 가는 날>도 이달의 꼭 만나볼 책으로 선정됐네요. 수영장을 못 간다면, 근처 도서관에서 도캉스를 추천드려요. 시간 되심 도서 검색대에서 <오늘은 수영장 가는 날> 검색도 해보시고요. ^_^ 수영가방을 맨 친구들을 볼 때마다 아직도 전 지섭이를 찾는다지요. 그나저나 우리 지섭이 자유형에서 평형으로 넘어갔나 모르겠네요. 😃 #한학사#한국학교사서협회#저학년동화 #초등추천#사서추천#초등저학년#추천도서 #오늘은수영장가는날#노란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