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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으로 읽게 되는 장편소설 두 편
사서주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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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콘텐츠 2

어느덧 또 하나의 계절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여름이 가는 아쉬움에 매미 소리는 더 우렁차고, 가을을 재촉하는 귀뚜라미 소리는 밤잠을 설치게 하는데요.

두 계절을 보내는 문턱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날들을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장편소설 두 편을 소개합니다.

미국 작가 셸리 리드의 🍑<흐르는 강물처럼>과 아일랜드 작가 이비 우즈의 📚<사라진 서점>입니다.

긴 호흡으로 책을 읽다 보면 살포시 내려앉은 가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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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농장에서 풍기는 달콤한 복숭아 향이 아침잠을 깨우고, 인근에서 가장 맛있는 복숭아가 열린 마을.

그곳을 지나는 콜로라도강의 지류 거니슨강의 힘찬 물소리처럼 활력이 넘치던 주인공 빅토리아의 고향을 공간적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실적 긴장감과 문학적 감동이 넘치는 <흐르는 강물처럼>은 셸리 리드를 작가로 탄생시킨 데뷔작이자 자전적 소설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맞닥뜨린 비일상으로 인해 시작되는 주인공 빅토리아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역경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흐르는 강물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아 자연의 순리대로 나아갈 때, 비로소 인생은 성장하고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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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2023년 영미권 최고의 화제작으로, 마술적 사실주의 표현을 구사하는 아일랜드 출신작가 이비 우즈가 쓴 장편소설입니다.

1920년대 프랑스 파리는 20세기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는 ≪율리시스≫(문학동네, 2023)를 쓴 제임스 조이스를 비롯 당대 문학계의 거장들이 모여들던 곳으로, 희귀 서적 거래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요.

이 시기에 센강변에 위치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와 아일랜드의 더블린 헤이프니 레인 11번지를 배경으로 오펄린과 마서, 헨리 세 사람의 100년이란 시간을 관통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책에 등장하는 오펄린과 마서, 헨리. 서로 잃어버린 것은 다르지만 무언가를 찾는다는 공통점을 지닌 세 사람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놓쳤을지도 모를 인생의 가치와 잃어버린 그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마법같은 시간을 선물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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