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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가마떼기로 채취할 수 있는 잡초인 명아주는 사실 시금치 보다 영양이 더 풍부한 나물이며 약초이기도 하다.

​비타민 A, B2, C 등이 많이 들어 있으며 시금치 보다 영양이 더 풍부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잎과 줄기를 건위, 강장제로 많이 사용했다.

천식치료,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와 독충에 물렸을 때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상처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 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화력을 높이는 작용이 뛰어나 일본에서는 명아주 다이어트법이 유행 하기도 했다고 한다.

비름나물은 살균효과가 있어서 비름을 우려낸 물로 주근깨와 여드름 피부에 묻혀주거나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피부가 맑아지고 리그닌이라는 성분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등이 있어 암의 진행을 억제해주는 효능에 도움을 준다.

시금치와 비슷하게 생긴 비름의 어린 순을 따다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 먹으면 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의 공급은 물론 해열, 해독과 종기를 쉽게 아물게 하는 효과도 보게 된다．

시골에서 농사짓다 보면 가장 큰 골칫거리 잡초가 환삼덩굴이다. 산삼이의 산마늘(명이나물) 밭도 이 환삼덩굴에 점령 당하는데 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다.

그런데 이 흉악한(?) 환삼덩굴은 한방에서는 율초(葎草)라 부르며 약재로 사용하는 약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공정서인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KHP)'에 수록되어 있는 약재이다.

환삼덩굴은 4월 말부터 나오는 새순을 쌈으로 먹는다. 또는 5~6월에 환삼덩굴 어린잎을 따서 쌈으로 먹는다. 약간 까칠할 수 있지만 깻잎 등과 함께 먹으면 까칠함을 느끼지 못한다. 생잎을 다른 잡초와 함께 비빔밥으로 먹는다.

식감이 참 좋은 머위대 시즌이다.

민간에서 머위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종기를 삭이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몸속에 쌓인 독을 풀어 주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머위는 최고의 염증 치료약이다. 머위는 산과 들에 자라는 온갖 나물 중에서 염증을 삭이는 효과와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제일 높은 약초라고 할 수 있는 항암치료 음식이다. 특히 여성의 자궁근종과 자궁염, 요도염, 방광염 그리고 남성의 전립선염, 위염, 장염 등에 아주 잘 듣는다.

고수처럼 처음 먹을 땐 적응하기 힘든 나물이지만 몇 번 먹으면 그 매력에 쏙 빠져드는 왜우산풀은 지방에 따라 누리대, 누룩치라고도 부른다.

박희준 상지대 제약공학과 교수는 2009년 5월 23일 경남 진주에 위치한 경상대에서 열린 (사)한국원예학회 제90차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산채 자원의 기능성물질 연구동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넘취와 누룩치, 곤드레 등 일부 산나물이 간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넘취와 누룩치에서 추출한 활성 화합물을 대상으로 약리활성 여부를 파악한 결과, 지방간과 일부 간 질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넘취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혈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동맥경화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유효할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