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기타정보우리 아기 부자로 키우는 경제교육
2022.01.27콘텐츠 5

나는 힘들게 고생해서 부를 이뤘어도 자녀는 그런 고생 없이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 다들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남편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다녔지만 그게 다였을 뿐, 단칸방에서 신혼을 시작할 정도로 초반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에어컨도 없이 여름을 날 정도로 한푼두푼 절약해서 모으고, 추운 겨울날에도 함께 투자공부를 하러 임장을 가며 이룬 부이기 때문에 이를 오롯이 물려주고도 싶고요. 한편으로는 아기는 그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많은 부를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으로 부를 지키고 늘려나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지요. 그렇지만 무조건 돈돈하면서 아이가 배금주의자로 자라지 않게 키워야 할 것이고요. 오늘은 저희 부부가 아이를 부자로 키우기위해 실천하는 경제교육 방법, 그리고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서 소개드려보고자 합니다.

나중에 줄 돈이라면
먼저 증여신고 하시고 주시는 것이
세금측면에서 이득입니다

일단 자녀 몫의 종자돈을 마련해 주는 것이 부자로 키우는 데에 핵심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회에 나와서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런데 만약 아이가 성년이 되었을 때에 아이 앞으로 1억 정도의 종자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아이가 자신의 장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는 일단 아이 앞으로 2천만원을 먼저 증여를 해주고, 국세청에 신고를 마쳤습니다. 앞으로 10년마다 비과세 금액에 맞추어 증여를 해주고 신고를 해나갈 예정이고요. 그리고 증여한 금액으로는 주식투자 등을 통해 착실히 돈을 불려줄 생각이예요. 증여 신고 없이 아이에게 돈을 이체한 후에, 그 돈을 불려서 향후에 아이가 그 돈을 인출하게 되면 증여세 폭탄을 맞게 될수도 있다고 하니 꼭 증여신고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이 계좌, 어떻게 운용해야
불려줄 수 있을까요

아이 계좌에 증여는 해줬는데 돈은 까먹게 된다면 안주느니만 못하겠지요?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일단은 일부를 삼성전자 우선주를 사주고, 나머지는 성장주인 반도체와 2차전지를 샀습니다. 1/4인 500만원 가량은 장이 나빠지면 추가로 투입할 예수금으로 남겨두고 그 돈으로 균등배분 청약을 하고 있고요.

삼성전자 우선주를 선택한 이유는 첫번째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주주친화적인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배당정책 등이 타 기업집단보다 훨씬 주주친화적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분기배당을 주기 때문에 굳이 주식을 현금화시킬 필요 없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기투자자로서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둘째로는 삼성전자 자체가 반도체 등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선택했습니다. 우선주를 선택한 이유는 배당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배당 수익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일부 예수금으로 남겨두고 그건 균등배분 청약을 꾸준히 해주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같은 핫한 종목들도 모두 균등배분 청약을 해줬고, 현금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균등배분 청약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아기 계좌를 20일 간격으로 여러개 만들어줘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는데요. 어차피 10년, 또는 그 이상 운용을 해주실 계획이실테니 아이 손을 잡고 증권사에 데려가서 함께 계좌를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에게도 증권사에 방문해 보는 것은 좋은 경제공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실생활에서도 은행, 증권사,
부동산 등을 함께 다니며
살아있는 경제교육을 시켜줘요

저희는 다주택자로서 일정기간에 한번씩 전세 연장계약 등을 하러 부동산에 가야 하는데요. 부부가 많이 대화한 결과 앞으로는 매매같이 예민한 자리가 아닌 정례적인 계약연장 등의 자리에는 부동산에도 아기를 함께 데리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아이들에게도 부동산이라는 곳이 있고,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집이라는 곳이 단순히 먹고 사는 곳일 뿐 아니라 그걸 빌려주기도 하고 매매하기도 할 수 있다는 개념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모델하우스에 방문하거나 간단한 일로 부동산에 방문하는 등의 일이 생기면은 아이도 되도록 데리고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꼭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은행이나 증권사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이곳에서 계좌를 만들고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큰 경제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투자,
미술품 투자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투자는 아마도 미술품 투자일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키아프(KIAF), 서울옥션 프리뷰나 갤러리 등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그림을 사기도 하고 구경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일단 네가 그림이라는 것을 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릴때 그림은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커서 그림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척이나 신기했어요. 특히 그림은 옷이나 신발, 가방과는 달리 감가상각이 잘 되지 않고 초 장기투자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큰 수익을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에 명품 대신 그림을 샀으면 좋았을 걸 후회가 되기도 했고요.

저는 아이가 어릴때부터 훌륭한 그림들을 많이 보면서 안목을 키우는 것은 물론, 나중에 그 안목을 토대로 좋은 자산을 사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안목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가기를 바라고요.

피터 린치는 11살에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손님들의 주식투자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투자공부를 시작했다고 하지요

워렌버핏은 6살때 콜라를 팔고, 11살때 차트를 보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하고요. 피터린치는 11살때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손님들의 주식투자 이야기를 주워들으면서 투자에 입문을 했다고 하지요. 이처럼 아이들에게 투자를 일찍 접하게 해주면 오히려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듭니다. 돈을 주제로 아이와 이야기하는 것이 반드시 아이를 배금주의자로 키우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경제용어를 가르치기보다는, 어릴때부터 부동산이나 증권사에 자연스럽게 데리고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돈에 대해 인식하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 명의로 주식이 있음을 알려주고, 투자 과정에 함께 토론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부자로 만드는 경제교육, 함께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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