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기타정보5년간 가계부를 쓰니, 인생이 달라졌다
2022.01.30콘텐츠 3

5년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가계부를 쓰니,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면 과장같이 느껴지시나요? 그런데 사실입니다. 특히 가계부와 함께 가계 재무제표를 매달 말 작성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신혼 때에는 단칸방 전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주택자가 되어 주거의 불안정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또, 한푼 두푼 모은 종잣돈으로 국내주식, 공모주, 디파이, NFT까지 효율적으로 투자해서 순자산을 10배도 훨씬 넘게 불릴 수 있었지요.

그치만 가계부 쓰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매일 잊고싶은 지출들을 다시 끄집어내 생각해야 하지요. 또, 부부끼리 지출내역을 이야기하다가 싸울수도 있고요. 저도 mbti 결과가 ENFP이기도 하고 성격 자체가 꼼꼼한 편은 아니다 보니, 가계부 쓰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요. 가계부를 적는 것에 대한 확실한 이익이 있다보니 매일 양치를 하는 것처럼 자기 전에 가계부를 쓰는 것이 버릇이 되었습니다.

가계부로 지출을 관리하고,
가계 재무제표로 투자할 수 있는
최대 시드머니를 항시 계산해둡니다

저희 부부가 가계 지출과 수입을 관리하는 방법은 회사에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방법에서 많이 참고해왔어요. 그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째로는 매일 가계부를 작성해서 매달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를 비목별로 분류하여 합산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식비, 교통비, 교육비 이런 식으로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자 작성하지 않고 부부가 함께 합산해서 작성해요.

둘째로는 매달 말일에 가계 재무제표 작성을 통해 우리 부부의 총자산, 부채, 순자산을 계산하고 특히 마이너스통장이나 각종 적금, 시드머니 등의 여유가 얼마나 되는지를 항상 계산을 해둡니다.

이 두가지가 투자를 편리하게 해주는 툴이라고 보시면 되요. 먼저 매달 얼만큼의 비용을 지출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으니, 어느정도의 지출을 줄여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고요. 둘째로는 얼만큼의 여유자금을 당장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으니 부동산에 가서 급매물을 잡을 때에 망설이지 않고 계약금을 쏠 수 있지요 ^^

투자로 얻은 수입은
저축률 계산시에는
포함시키지 않아요.

저희는 아기를 낳았고, 집 인테리어를 하는 등의 큰 지출이 많았던 작년을 제외하면 항상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을 해왔는데요. 이 저축률을 계산할 때에 절대로 투자소득을 포함시키지 않았답니다. 그 이유는 그 소득을 수입에 포함시키게 되면 지출을 통제하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공모주 투자소득, 배당소득, 부동산 월세, 부동산 전세금 증액분 등을 수입에 포함시키지 않고 가계 재무제표에만 반영을 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저축률은 순수히 저와 남편이 버는 노동소득으로만 계산을 하고 있지요. 이렇게 하니 훨씬 동기부여가 되서 좋아요. 매달 말에 지출을 보면서 반성도 잘 되고요.

지금부터라도
커피 한 잔과 함께
가계부 정리 어떨까요?

가계부"만" 꾸준히 썼더니 다주택자가 되었다고 하면 절대로 거짓말이지요. 절약, 투자공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자기계발 등이 모두 포함되어서 순자산을 많이 불린 것일텐데요. 다만 가계부와 가계 재무제표가 그 투자 결정을 빠르게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예요.

실제로 지금 실거주 집을 구매할 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집을 볼 정도로 매수세가 강할 때였어요. 생각보다 살짝 비쌌던 가격에 망설였지만 평소에 얼만큼 지출을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 동원가능한 자금이 총 얼마인지를 항상 계산을 해둔 터였기에 바로 계약금을 쏘고 저녁에 계약서를 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출을 효율적으로 줄여서 빠르게 마이너스 통장을 줄일수도 있었고요.

이런 경험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저희 부부는 돈관리하는 노하우도 많이 쌓이고, 노하우가 쌓일 수록 자산도 차곡차곡 불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답니다. 어때요, 이정도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재테크#가계부#가계부쓰는법#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