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님의 < 지옥 시즌2 > 재미나게 보셨나요? 시즌1때는 별로였다고 평가했었는데 이번엔 제법 흥미로웠던 거 같아요. 여전히 왜 이런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난 건지는 의문점만을 남긴 채 끝을 내긴 했지만ㅋㅋㅋ 이미 정답을 주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기에 이 부분은 놀랍지 않았고요. 다만 평론가들이 말한 거처럼 메시지적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거 같더라고요. 이 또한 명확하게 알려주기보다는 우리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말이에요.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하라면서 참 애매하게 마무리한 거 같아요^^;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는 마지막 즈음 마주할 수 있게 되는데요. 정진수는 지옥에서 끝없이 시연을 당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박정자는 지옥에서 사랑하는 아이들과 떨어진 채 끝없는 외로움, 그리움에 시달렸고요. 각자 자신이 제일 두려워했던 걸 본 거 같았죠. 정진수는 그토록 무서워하던 지옥의 사자로 변하게 되고 박정자는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예언자가 되며 다른 행보를 보여줍니다. 박정자는 심지어 아들과 재회하기까지 했죠. 이 역시 왜 그런지 설명해 주지 않는데 개인의 선택에 의해 지옥에 잠식당할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롭게 희망을 그려나갈 수 있음을 암시하는 건지도요
블로그에서 더보기새진리회 수장 정진수가 어떻게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벌어질 것을 미리 알았을까 했는데 그도 20년 전에 지옥행을 선고받았기 때문이었죠. 주인공 정진수 역의 유아인 배우가 하차하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건 김성철입니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인데요. < 아스달 연대기 >, < 그해 우리는 > 등 매번 다른 색깔의 캐릭터들로 우리를 찾아오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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