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22세 여자 환자입니다 3일전에 치킨 먹고 체해서 내원하였고 약 복용해도 지속적인 불편감 있어 위내시경(EGD) 시행했습니다 위내시경(EGD) 체한 증상을 유발할 만한 염증이나 궤양 등의 병소는 보이지 않으나, 보시다시피 셀 수 없을 정도의 위용종이 가득 있습니다 크기가 다양한 용종들이 가득차 있으나 모양은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위저선용종증 (Gastric fundic gland polyposis) 소견입니다 조직검사 조직학적 확인을 위해 크기가 비교적 있어보이는 용종을 골라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위저선용종=Fundic gland polyp 입니다 위저선용종이 이처럼 매우 많이 보이는 경우를 위저선용종증 (fundic gland polyposis) 라고 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위(stomach)에서 다발성 위저선용종이 발견되면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FAP) 인지 아닌지 확인을 위해 대장내시경을 해봐야합니다 대장내시경(CFS) 다행히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FAP) 소견은 없었습니다 FAP는 대장내시경을 하면 무수히 많은 용종들이 확인되는데, 다행히도 3개의 작은 용종들만 보였고 다 제거하였습니다. 사실 대장용종이 3개라 할지라도 나이를 고...
https://blog.naver.com/enndoscopy/222405859270 위용종/위폴립(Gastric polyp)①: 종류, 위저선용종(Fundic gland polyp) 위내시경을 하다보면 용종은 종종 발견됩니다 매우 흔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드물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enndoscopy/222406219639 위용종/위폴립(Gastric polyp)②: 과증식/과형성 용종(hyperplastic polyp) "암이 되나요?" https://blog.naver.com/enndoscopy/222405859270 지난번 글을 간략히 요약하면 일반적으로 위 용종이라 함... blog.naver.com 내시경상 3-4mm되는 작은 위용종이 보여도 특별히 모양이 나쁘지 않은 이상, 위저선용종(Fundic gland polyp) 혹은 과증식용종(hyperplastic polyp)이겠거니 생각하지만 처음 발견된거니 확인위해 조직검사를 해보고 이후 문제가 없으면 조직검사없이 경과관찰만 합니다 문제는 내시경 끝나고 환자분들께 설명을 할 때입니다 의사입장 : "별 문제없고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용종이지만, 처음이니 확인위해 조직검사만 했습니다. 조직결과상 특이소견 없으면 주기적으로 위내시경 받으시면 됩니다 환자입장 : 별 문제없고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용종"이지...
https://blog.naver.com/enndoscopy/222405859270 위용종/위폴립(Gastric polyp)①: 종류, 위저선용종(Fundic gland polyp) 위내시경을 하다보면 용종은 종종 발견됩니다 매우 흔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드물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 blog.naver.com 지난번 글을 간략히 요약하면 출처: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Vol. 90, No. 4, 2016 일반적으로 위 용종이라 함은 상피성 용종(Epithelial polyp)을 말하며 이 중에서도 아래 3개가 대표적입니다. ① 위저선용종(fundic gland polyp) ② 과증식용종(hyperplastic polyp) ③ 선종성용종(adenomatous polyp)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과증식용종(hyperplastic polyp)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② 과증식 용종=과형성 용종(hyperplastic polyp) 위저선용종(FGP) 다음으로 흔하게 발견되는 용종입니다 과증식용종=과형성용종은 위점막 상피가 과도하게 증식한 결과로 역시나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가 없다는건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서 표면 상피가 손상되어 조금씩 피가 새는 만성 실혈로 인해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암 가능성은 거의없다는건 있을 수도 있다는 뜻...
위내시경을 하다보면 용종은 종종 발견됩니다 매우 흔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드물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발생률이 교과서적으로는 1-9%라고 하니, 대략 평균 5%정도로 보면 100명 중 5명꼴입니다. 위 용종(Gastric polyp)은 별 문제없이 정기적으로 내시경만 받아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시 내시경상 위 용종을 진단받았더라면 큰 걱정은 우선 제쳐두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용종(polyp)이란 무엇인가 넓은 의미의 용종(polyp)은 툭하고 튀어나온 병변을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흔하게 생각하는 용종도 종양성 병변도 나중에 한번 말씀드릴 상피하종양(SET)도 넓은 의미에선 다 용종(poly)의 범주에 속합니다 다만,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거나 접하는 용종은 ① 위저선용종(fundic gland polyp) ② 과증식용종(hyperplastic polyp) ③ 선종성용종(adenomatous polyp) 정도 입니다 용종의 종류 용종의 종류에 좀 더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이 다양합니다 출처: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Vol. 90, No. 4, 2016 넓은 범위에서 용종은 1. 상피성 용종(Epithelial polyp) 2. 비점막성 벽내용종(Non mucosal intramural polyp)으로 나뉘어 집니다 2번도 넓은 의미의 용종이긴하나 보통 상피하종양...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70대 후반 남자환자로 내원 당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했습니다 미열도 조금 있다고 했으나 내원당시 BT 37.3'C 입니다 확실한 열은 아니고 열이 있을듯말듯 합니다 육안상 혈뇨는 없다고 했습니다 옆구리를 두들기니 중간 정도의 통증이 있습니다 (moderate CVAT) 80대 고령, 옆구리통증, 미열 처음엔 2가지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1. 신우신염(APN)? 고령의 남자에서 흔하지도 않고 보통 고열이 동반되지만 고령에선 발열 반응이 적게 나타날 수 있어 염두정도만 해두었습니다 2. 요로결석(Ureter stone)? 내원 당일 갑자기 시작된 옆구리 통증은 요로결석 가능성을 의심케 합니다만 혈뇨도 없고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긴가민가한 열은 요로 결석 → 요폐색 유발 → 2차적인 요로감염으로 인해 발생 했을 수도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확인하기 전까진 모든게 다 소설일 뿐입니다 확인을 위해 검사를 했습니다 혈액검사/소변검사 백혈구(WBC) 11500 CRP 0.89 로 염증수치가 약간 증가했지만 peak interval 을 고려해야합니다 (다음날 CRP는 10정도로 확 증가되긴 했습니다) 요소질소/크레아티닌(BUN/Cr) 20/1.28 eGFR 53으로 신장기능이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소변검사상 혈뇨도 조금은 보이고 있습니다 염증수치 경도 상승 + 혈뇨 +...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40대 초반 여자환자로 난소에 혹이 있다는 것 외에 다른 기저질환은 없었습니다. 임신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4일전부터 왼쪽 배가 아파서 내원했습니다 배에 가스 찬 느낌이 처음에 심했으나 변비약 먹고 지금은 그나마 좀 괜찮다고 했습니다 설사, 구역감은 없었으나 열이 있습니다 (BT 38.2'C) 위치를 확인해보니 왼쪽 아랫배(LLQ area)와 왼쪽 옆구리 모두 포함된 부위입니다 열이 없었다면 "가스가 차서 배가 아픈건가?" 싶었겠지만, 열이 있으니 이야기가 다릅니다 배에 가스가 찬다고 열이 나진 않습니다 왼쪽 아랫배를 눌르니 통증이 극심했고(LLQ Td+++) 옆구리를 두들기니 통증이 꽤 심합니다(Lt.CVAT ++) 왼쪽 아랫배는 일반적으로 장(bowel) 관련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나, 여성의 경우 난소 염전(ovarian torsion)이나 자궁외 임신(ectopic pregnancy) 등을 포함한 산부인과적인 문제 일 수 있습니다. 검사를 했습니다 혈액검사 백혈구(WBC) 7900 CRP 10.5 로 염증수치가 많이 상승되어 있습니다 같이 시행한 다른 피검사상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통증은 심하고 + 열도 나고 + 염증수치는 올라갔고... 정확한 확인을 위해 복부CT를 시행했습니다 복부CT CT상 왼쪽 난소에 혹이 확인됩니다 약 6cm크기의 큰 난소의 혹인데...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어딘가 아프다고하면 흔한 원인부터 생각하길 마련입니다 옆구리 통증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이번 경우엔 예상하지 못했던 드문 질환이였습니다 증례 80대 후반 여자환자입니다 어제부터 담이 걸린듯 왼쪽 옆구리가 아프다고 해서 내원하셨습니다 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아프다고 하시기엔 너무 아파하셨습니다 환자분을 눕히고 왼쪽 배 부위를 눌러보는데 너무 통증이 심했습니다 처음엔 "어디 장기가 터졌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통증이 극심했습니다 응급 상황일 수 있어 바로 복부CT를 진행했습니다 복부CT 후복막강(Retro-peritoneum)에 커다란 덩어리가 보입니다 척추뼈의 왼쪽에 약 10cm 짜리 큰 덩어리가가 보이는데요(빨간색) 혹이 너무 크다보니 왼쪽 콩팥에서 소변이 내려가는 길이 눌려 수신증(hydronephrosis) 소견도 같이 보입니다 CT보시는 영상의학과 선생님께선 후복막강의 육종(Retro-peritoneal sarcoma)이 제일 가능성 높다고 했으나 이 분야는 제가 진료보는 분야가 아니라서 정확한건 대학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일반인분들은 육종(sarcoma)이란 용어가 생소하실텐데요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 대장암은 대장에 생기는 암이라면 육종(sarcoma)은 근육, 인대, 신경 등에 생기는 암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론 현재의 소견은 ...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계속해서 옆구리 통증 증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증례 간단한 증례입니다 80대 초반 여자환자로 7년전 오른쪽 신장암으로 우측 신절제술(Rt.nephrectomy) 시행받은 분입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이 있어 내원했습니다 혈뇨 및 발열은 없었습니다 2년전까지는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검사받았으나 그 뒤로 검사 받은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복부/콩팥 초음파(Abd/KidneyUSG) 콩팥을 포함한 복부초음파를 시행했습니다 왼쪽 콩팥을 보니 심상치가 않습니다 콩팥안의 구조가 다 파괴되서 어디가 정상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정상콩팥(Normal kidney)인데요. 원래는 이처럼 까맣고 하얀게 잘 구분되서 보여야 됩니다 정상콩팥 사진 초음파상 신장암의 재발로 판단되었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복부CT를 시행했습니다 복부CT 안타깝게도 왼쪽 콩팥에 다발성의 혹이 관찰됩니다 초음파를 볼때 암 덩어리가 비장(spleen)을 누르는 듯한 양상으로 관찰되었는데 CT를 보니 콩팥 상단부에 위치한 혹이 주변에 있는 비장(spleen)을 누르고 있는게 명확히 보였습니다 비장침범이 동반된 왼쪽 신장암(Lt.RCC with spleen invasion) 소견입니다 이후 조치 고령이시기도 했지만 외래에서 진료시 이미 환자분 체력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치료가 어느정...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출처 : google image 위 그림의 파란색 부위가 아프다고 했을 때 환자분들에 따라 "옆구리 통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왼쪽 또는 오른쪽 배 통증"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환자분들 입장에서야 "그게 그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겠으나 내과의사 입장에선 옆구리통증 → 콩팥질환이 먼저 떠올르고 배 통증 → 장염 등 기타 다른 질환들이 먼저 떠올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한 몇 가지 증례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증례 20대 초반 남자환자입니다 당뇨로 꾸준히 약 복용중인 환자입니다 오늘은 당뇨약 타러 오시는 날이 아닌데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의사: 어디 아파서 오셨나요? 환자: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왼쪽 배가 아파요 왼쪽 배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통증이 꽤나 심한것 같습니다 의사: 설사있거나 열나거나 다른 문제는 없나요? 환자: 최근에 대변을 잘 못봐서 배아픈것 같아요. 열은 없었어요 젊은 남자환자가 대변 좀 못봤다고 통증이 이정도로 있는건 먼가 맞지 않습니다 왼쪽 배를 눌러보니 꽤 아파합니다 (Lt.abd Td++) 자세를 바꿔 왼쪽 옆구리를 두들겨 보았습니다 그냥 눌렀을때보다 훨씬 더 통증을 심하게 느낍니다 (Lt.CVAT +++) 의사: 혹시 혈뇨가 있거나 소변 볼 때 통증 없었나요? 환자: 네 없었어요 요로결석(Ureter sto...
급성 A형간염 (Acute hepatitis A)에 대해선 이미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으니 제 환자 증례에 맞추어 몇 가지 내용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왜 처음부터 HAV IgM 양성으로 나오지 않았는가? 전공의 시절, A형간염 의증이라고 해서 입원한 환자였는데 HAV IgM = 음성이였습니다. " A형 간염이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담당 스텝선생님이 1주일뒤에 다시 재검해보자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그 이유가 나옵니다 HAV IgM은 증상이 발현되고 바로 검출되는 검사가 아닙니다. 검출가능한 수준의 titer로 올라갈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A형간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환자는 시간간격을 두고 재검사 합니다 2. A형간염 걸리고나서 나중에 A형간염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나요? 기본적으로 항체 (Antibody, Ab)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Detection Ab 2) Protective Ab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C형간염 환자에서 HCV Ab (C형간염 항체)는 detection Ab 이지 protective Ab가 아닙니다 HCV Ab (+)으로 나왔다면? = C형간염 의심 (진단으로서 역할 = detection) ≠ C형간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예방 항체는 아님 (proctection 역할을 못함) 그렇다면, 코로나백신을 맞고 생기는 항체는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백신은 Procte...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간단한 증례입니다. 49세 여자환자, 3일전부터 몸살기운이 있다고 내원하였습니다 코로나시대에 몸살 기운은 신경이 쓰입니다. 체온이 37.7'C로 열이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 환자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냥 감기 몸살 같아요 그러나 '몸살(myalgia)=감기'가 아닙니다 몸살(myalgia)는 감기 뿐만 아니라 어떤 염증질환에도 동반 될 수 있는 증상일 뿐입니다 # 일반적인 환자분들의 생각 : 몸살 = 감기 # 의사들의 생각 : 몸살? → 열(Fever)이 있나? → 감기? 복통? 요로감염? 피부발진? → 아무것도 해당 안되면 피검사로 확인 -> 염증수치가 높은데 다른 이상소견이 없으면? 복부/흉부 CT -> 아무것도 해당 안되는데 계속 열이 난다? 상급병원 고려 호흡기 증상도 전혀 없습니다.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상도 전혀 없습니다 이 환자분은 오로지 '몸살'과 '열'만 있습니다 열이 있으면 몸살이 있는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몸살'만으로 왜 열이 나는지 알 순 없습니다 증상으론 알 수 없으니 열 나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를 해야합니다 다만, 발열환자이므로 코로나검사를 먼저 안내했습니다. 코로나검사 후 음성통보받고 다음날 다시 내원하였습니다 어제/오늘 증상은 비슷합니다. 피검사를 했습니다. AST/ALT가 1490/1360 으로 매우 높게 증가되...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https://blog.naver.com/enndoscopy/222589791628 [증례] 간수치 상승을 동반한 몸살과 발열 / 급성A형간염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작성하는것 같습니... blog.naver.com 지난번 말씀드린 급성A형간염의 또다른 증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증례 20대 남자환자입니다 4-5일전부터 어지럽고 구토하고 발열 39.1도 있어서 내원하였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검사 후 음성 통보받았습니다 위 3가지 증상외에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소화기 증상(-) 호흡기 증상(-), 피부 발진(-), 최근에 야외활동력도 없었습니다 앞선 증례와 마찬가지로 원인을 찾기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혈액검사 혈소판(PLT) 수치는 정상입니다 (앞선 증례와 차이점이죠) 이 환자분은 간수치가 처음부터 높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AST 3600 ALT 2700 황달수치(T_bil) 3.1 감마지티피 rGTP 574 ALP 326 임상양상상 급성A형간염이 매우 의심되는 소견이였습니다 이 환자분은 앞선 증례와 다르게 첫 검사에서 A형간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경과 간수치는 이후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황달수치는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황달수치가 올라가니 안좋아지고 있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작성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급성A형간염에 관하여 포스팅 한적이 있었는데요, 최근에 급성A형간염 환자 2명이 내원하였습니다 먼저 첫번째 증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증례 내원 전일 38도 이상 발열이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검사 받고 음성 통보 후 내원한 40대 남자환자입니다 특이 기저질환은 없습니다 열이나고 어지럽고 몸이 쑤시고 위 3가지 증상외에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소화기 증상(-) 호흡기 증상(-), 피부 발진(-), 최근에 야외활동력도 없었습니다 열은 꽤 높았고 원인을 찾기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혈액검사 백혈구(WBC) 4800 CRP 2.1 정도로 애매했는데 문제는 혈소판(PLT) 수치 = 11.8만개 였습니다 혈소판 수치는 최소 15만개 이상이 정상입니다 다른 피검사를 기다려보았습니다 간수치 AST/ALT 431/333 으로 수치가 높게 나왔고 감마지티피 rGTP 310 빌리루빈 1.6 → 수치도 올라갔습니다 환자 분 배를 다시 열심히 눌러보았지만 전혀 통증은 없었습니다. 우선 복부초음파를 시행했습니다 복부 초음파 급성 A형간염일 떄 간실질 조금 어둡게 보이고, 아래와 같이 담낭벽이 붓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급성A형간염 초음파 소견 이번 환자의 경우 위와같은 변화 양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급성A형간염에서 초음파소견은 다양하게 나...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40대 초반 남자환자입니다 아침부터 체한것 같다고 내원했습니다 구토도 2차례 했고 속도 쓰리고 윗배가 뒤틀리듯이 아프다고 합니다 설사, 열은 없었습니다 신체진찰상 상복부를 누르니 약간의 압통은 있었으나 심하진 않았습니다 약만 원해 우선 약만 드렸습니다 2일 뒤 재내원 약을 먹어도 여전히 속 쓰리고, 계속 토한다고 합니다 설사, 열은 없습니다 이것저것 여쭤보니 식당을 운영하는데 최근 코로나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다고 합니다 술은 드시지 않았습니다 신체진찰상 2일전보다 상복부 압통이 더 심해졌고, 우상복부 통증도 같이 있습니다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혈액검사 (LAB) WBC 13600 CRP는 정상입니다 간수치 (AST, ALT) 정상 담도계 수치 (ALP, rGTP, Bilrubin) 정상 췌장염 수치 (amylase, lipase) 정상 상복부/우상복부 통증이 심했으니 복부초음파도 시행했습니다 복부초음파(Abd.USG) 특별히 큰 이상소견은 없었습니다 위내시경 (EGD) 분명 통증은 심한데 현재까지 검사상 뚜렷히 의심할 만한 병이 없습니다 그래도 통증이 심한만큼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속쓰림도 심하니 궤양(ulcer)등을 확인하기 위해 위내시경(EGD)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위내시경 사진입니다 검사 전에는 심해도 다발성 궤양정도 있을려나 했으나 막상 본 ...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간단한 증례입니다 30세 젊은여자분입니다 2일전부터 설사 1-2번, 체한것 같고, 아침에 구토를 여러차례 했다고합니다 설사는 1-2번 무르게 나온 약한 설사입니다만, 구토는 여러 번했다고 합니다. 본인이 장염인것 같다고 먼저 이야기합니다. 설사+구토 → 장염이 떠오르긴하지만 설사 횟수치곤 구토가 좀 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진을 해보니 장음 소리도 괜찮고, 배를 눌러봐도 압통은 없습니다 정말 장염이려나 잠시 고민되었습니다 그래도, 확률적으론 장염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가임기 여성이니 임신가능성에 대해서 여쭤봤습니다 의사 : 임신가능성이 있나요? 환자 : 확실히 모르겠어요 혹시모르니 소변 임신반응검사 확인 후 약 처방하기로 설명드립니다. 개인적으론 이 검사를 1년에 3-4번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소변 임신반응검사 (Urine hcg)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변 임신반응검사 = 양성(positive)입니다 검사는 했지만 확률상 아니겠거니 했는데, 상기 결과가 나와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적으로 심한 구역/구토는 장염이 아니라 임신 때문이였습니다 환자분은 산부인과 진료 보시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체한증상과 임신 결과만 보면 시시한 증례이긴 합니다 "임신했으니 당연히 체할 수 있는거 아니야?" 그런데, 하루에도 수십명씩 진료를 보다보면, 또한 이것저것 여쭤볼게 많다보...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50대 남자환자입니다 5일전부터 체하고, 상복부 통증 있어서 타병원에서 약 복용했으나 호전이 없어 내원하였습니다 열은 없고, 설사도 없습니다 계속 체한느낌이 있고 윗배가 불편하다고 합니다 신체진찰상 상복부 부위에 약간의 압통은 있으나 그리 심하진 않습니다 매일 막걸리 5병정도 드시고, 10년전에도 췌장염 치료를 받은적이 있어 우선 췌장염 가능성을 염두해 둔채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혈액검사(LAB) 아밀라아제(amylase) = 600대 리파아제(lipase) = 400대 백혈구(WBC) = 8300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틴(BUN/Cr) = 5/0.65 → 췌장염일 때 아밀라아제, 리파아제가 상승하는데 수치가 꽤나 증가되어 있습니다 복부CT 췌장이 부어있고 췌장주변으로 염증이 관찰됩니다 (diffuse edema / swelling with peri-pancreatic inflammation) 전형적인 췌장염(pancreatitis) 소견입니다 또한 췌장의 꼬리 쪽에 조그만한 물혹이 보이는데요 가성낭종(pseudocyst) 소견입니다 가성낭종은 췌장염 앓고나면 생길 수 있는 낭종인데, 이 환자분도 과거에 췌장염 병력이 있었습니다 췌장염의 중증도 (severity) : BISAP score 지금까지의 검사 소견으로 췌장염의 중증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의 중증도...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간단한 증례입니다 40대 후반 여자환자입니다. 체한약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이것저것 여쭤보니 구토도 몇 번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장염인가 했으나 설사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통이 있습니다. 열은 없습니다 속이 안좋으면 두통도 같이 있어요 외래를 보다보면 속이 안좋을 때 두통이 잘 동반된다는 환자분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이럴땐 저는 반대로 여쭤봅니다 "두통때문에 속이 안좋은것 같은 느낌은 없으세요?" 두통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등... 편두통의 특징은 두통과 함께 구역 or 구토가 잘 동반됩니다 구역감은 보통 "체했다" 라고 많이들 표현합니다 편두통 진단기준 https://blog.naver.com/enndoscopy/221324364487 무조짐편두통(Migraine without aura, 전조증상 없는 편두통) : 증상/진단 A씨(31,여)는 3달 전부터 간헐적으로 왼쪽 머리가 욱신거리듯이 심한 두통이 발생하며 간혹 토하기도 한다... blog.naver.com 벌써 3년전에 썼던 포스팅인데요,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발작이 최소 5회이상이면서 1+2+3을 만족하면 됩니다. 1) 4-72시간 이상 지속 2) 2가지 이상 만족 일측성/박동성/중등도이상/일상적인 신체활동에 의해 악화 3) 아래 1개 이상 - 구역 ...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1달전 쯤입니다. 점심시간에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기저질환 없으신 60대 입니다. 지인 : OO아~, 아침부터 계속 체한것 같은데 너 있는 병원가도 될까? 나 : 네 오셔도 되는데요, 많이 힘드세요? 지인 : 어 이상하게 아침부터 계속 체한것 같아 나 : 너무 힘드시면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 있어서요. 힘드시면 바로 xx병원 응급실로 가시구요 지인 : 그 정도는 아니야. 지금 병원으로 갈게 나 : 네. 지금 오세요~ 30분뒤 병원에 오셨습니다. 생각보다 안색이 좋지가 않습니다. 나 : 너무 힘드신것 같은데 다른 불편한 곳 없으세요? 지인 : 아침에 커피마시고 나니까 계속 체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고 아..... "두근거림"에 대한 이야기는 전화상으론 듣지 못했던 이야기입니다 혈압을 재면서 손목으로 맥박수를 확인하는데 너무 빠릅니다 정확히 세보지 않아도 160회가 넘어갑니다 다행히 혈압은 괜찮습니다 바로 심전도(EKG)를 찍었습니다 심전도(EKG)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 (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PSVT) 입니다 (EKG : regular narrow QRS tachycardia)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PSVT)은 부정맥 중 흔한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발작성으로 갑자기 시작해서 갑자기 끝나는데 짧은면 '수...
만성B형간염 검사에 대해 반복적으로 말씀드렸지만 검사를 했음에도 애매모호한, 회색지대(Grey zone)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유는 꼭 B형간염이 아니여도 간에 문제가 생길 원인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술과 비만입니다 만성B형간염환자가 술을 자주 마시거나 비만이라면 혈액검사에 대한 판단은 복잡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증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증례 40대 후반 환자분입니다 매일 소주1~1.5병 드시는 분으로 B형간염 보균자라고만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한 검사를 받아본적도 없고, 간암검진도 등록이 안되어있었습니다 설명 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간 초음파 간표면이 약간 거칠다는 느낌은 있었으나 다행히 간경화나 간암 소견은 없습니다 혈액검사 ① AST/ALT = 77/52 로 증가되어있고 ② e항원 = 음성 e항체 = 양성 HBV DNA = 2440 IU 로 2천이상 증가되어 있습니다 결과 해석 e항원 음성이니 3단계 or 4단계 일 것입니다. 치료가 필요없는 3단계일지 치료가 필요한 4단계일지 판단이 필요합니다 간수치가 60이상 증가 + DNA 수치도 2천이상 상승했으니 4단계=e항원 음성 면역활동기로 생각하고 치료 하면 될까요? e항원 음성 만성B형간염일 때 간경화나 간암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간수치(AST or ALT)가 60이상이면서 DNA > 2천 IU 이상일 때 치료 대상이 됩니다(국내기준) 환자분은 간...
진료를 보다보면 만성B형간염(CBH, Chronic hepatitis B)에 대해서 환자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의사가 인식하는 만성B형간염은 간암, 간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라면 환자가 인식하는 만성B형간염은 "보균자" "그냥 B형간염이 몸에 있나보다" 정도에 그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보균자(carrier)라는 말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 뜻일 뿐입니다 내 몸속에 B형간염바이러스가 있다면, 도대체 어떤 상태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증례 간암검진으로 내원한 40대 후반 환자입니다 저희병원은 처음이시고 B형간염에 대해서 보균자라고만 알고 계셨습니다 간암검진은 6개월마다 꾸준히 받았고 오래전에 B형간염 관련 검사는 1번 받았다고 했습니다 40세이상 + 만성B형간염이라면 나라에서 무료 간암검진이 나옵니다만 국가간암검진 = 간초음파+간암수치(AFP) 검사만 해당됩니다 최근에 만성B형간염(CHB)에 대해선 따로 검사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검사 필요성을 설명드리고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간 초음파 초음파상 간경화나 간암의 소견은 없었습니다 혈액검사 ① 간수치 AST, ALT = 정상범위 ② e항원(HBe Ag) = 음성 e항체(HBe Ab) = 양성 ③ HBV DNA < 10 만성B형간염, 면역비활동기(Immnue inactive) 위 증례의 환자분은 e항원이 음성이므로 아래 그림에서 3단계 or 4단계인데 간수...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증례 60대 초반 여자환자입니다 간암검진 받으러 내원하셨습니다 환자분은 만성B형간염(CHB) 환자분이였습니다 2017년도에 바라크루드(baraclude, ETV) B형간염약을 먹다가 중단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의아합니다 초음파는 타원에서 열심히 받고 있었습니다. 초음파를 했던 의사가 적어도 한번쯤은 의문을 가졌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냥 검사만 한것 같습니다. 왜 B형간염약을 맘대로 중단하면 안되는지 왜 B형간염검사가 반드시 필요한지 설명 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복부초음파 (Abd.USG) 복부초음파상 특이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B형간염 혈액검사 ① 간수치 AST/ALT = 75/136 간수치가 증가되어 있습니다 ② HBe항원, HBe항체, HBV DNA e항원(HBe Ag) = 음성 e항체(HBe Ab) = 양성 HBV DNA = 771,000 IU (77만 IU)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HBe항원(HBe Ag) 음성이기 때문에 3단계 or 4단계 중 하나입니다 e항원이 음성인 만성B형간염에서 DNA 수치가 2000 IU 이상이면서 간수치 AST or ALT > 80 이상이면 치료 대상이 됩니다 환자분은 현재 피검사 수치에 따라 4단계인 e항원 음성 면역활동기 (HBeAg negative CHB, Immnue active)로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계속해서 간암검진때 실제 겪었던 사례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유도 모른채 간암검진만 받는 분 2. B형간염인줄은 알았으나 B형간염검사는 추가로 받지 않았던 분 오늘은 1번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증례 50대 남자환자 입니다 간암검진 초음파를 받으러 내원하였습니다 왜 간암검진 대상이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B형간염 / C형간염 / 간경화 3개중에 하나를 확인해야 합니다 복부 초음파 초음파상 작은 몇 개의 물혹은 보이나 간 크기, 간실질 큰 이상소견은 없어 간경화 소견은 없습니다 혈액검사 간수치 AST/ALT는 정상입니다 B형간염 표면 항원 음성 = HBs Ag (-) B형간염 표면 항체 양성 = HBs Ab (+) → 표면 항체는 B형 간염으로 보호해주는 항체 입니다 → 즉, 표면 항체 (+)이니 B형간염으로부터 면역력이 있습니다. B형간염이 아닙니다 C형간염 항체 음성 = HCV Ab (-) → c형 간염 항체는 보호해주는 항체가 아닙니다. 양성이 나오면 현재 C형 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C형 간염 항체 음성이니, C형간염도 없습니다 간경화도 아니고, B형간염도 아니고, C형간염도 아니고 ... 한가지 검사가 더 남았습니다 HBc Ab total 양성입니다 HBsAg(-), HBsAb(+), anti-HBc(+)의 의미는? 위 노란색 부분을 보시면 HBsAg(-...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계속해서 간암검진때 실제 겪었던 사례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유도 모른채 간암검진만 받는 분 2. B형간염인줄은 알았으나 B형간염검사는 추가로 받지 않았던 분 오늘은 2번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증례 40대 초반의 여자환자분입니다 간암검진 초음파를 받으러 오셨고 저희 병원은 처음입니다. 간암검진은 아무나 받는검진이 아닙니다 만40세이상에서 [B형간염/C형간염/간경화]가 있을 때 간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서 간암검진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환자분은 B형간염 보균자로 알고 계셨습니다 의사 : B형간염 검사도 꾸준히 받고 계시죠? 환자 : 네. 원래 여기 오기전에도 초음파 6개월마다 받고 있어요 의사 : 음..간암검진에서 나오는 초음파랑 AFP 피검사 말고요, B형간염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검사 받으셨나요? 환자 : 아니요? 처음듣는 이야기인데요? 앞서 소개해드렸던 증례들도 그렇고, 이런 경우를 심심치않게 접하다보니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이 분은 근처 소화기 전문병원에서 꾸준히 초음파했다고 하는데...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복부 초음파 (Abd.USG) - 간암검진 경도의 지방간과 담석이 관찰되었고 그 외는 특이 소견 없었습니다 간암검진 AFP AFP (간암수치)도 정상입니다 복부초음파도 이정도면 괜찮고 AFP도 괜찮으니 이젠 6개월뒤에 검사하면...
본 블로그에 올라온 증례는 제가 직접 진료 본 환자임을 밝혀둡니다. 당뇨는 의사만 고군분투한다고 조절되는 병이 아닙니다. 환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최근에 당뇨와 관련된 여러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관련 글을 쓰게끔 자극(?)을 준 20대 당뇨환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미없고 지루한 내용일 수 있도 있습니다만, 당뇨 환자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증례 (처음 내원) 20대 초반 남자환자입니다 보호자(아빠)가 인슐린 투여하는 당뇨병 환자로 저에게 진료 보시는 분입니다 한번씩 가족들 혈당을 체크하는데 본인 아들이 공복혈당 150대로 높다면서 같이 내원하였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도 자주 보긴 했지만 뚜렷한 체중감소는 못 느꼈다고 했습니다 최근 2달전부터 콜라와 사이다를 박스채 사다두고 먹었다고 합니다 키는 170대, 몸무게는 100kg가 조금 넘습니다 당뇨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혈액검사(1) 당화혈색소(HbA1c) = 6.3 공복혈당 = 155 당뇨 진단기준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이 중 3)번은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잘 하지 않으므로 1번, 2번, 4번 중 같은날 동시에 2개가 해당되거나 1개라도 서로 다른날 반복 검사에서 해당되면 당뇨라고 진단합니다 공복혈당은 155로 126보다 높은데 당화혈색소는 6.3%으로 진단 기준인 6.5%에 살짝 못 미치니 당뇨가 아닌걸까요? (=같은 날 2개중에 1...
계속해서 당뇨관련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화혈색소(HbA1c)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평균 혈당입니다 예를들어 당화혈색소가 6.0%이라면 최근 2-3개월의 평균혈당은 126정도 됩니다 당화혈색소 6.0% = 평균혈당 126 평균혈당 = 식전혈당 + 식후혈당을 모두 포함한 개념입니다 당화혈색소가 같은 6.0%이여도 사람에 따라서 식전혈당이 영향을 많이 줄 수도 식후혈당이 영향을 많이 줄 수도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반영비율 (1) - 독일 DIABETES CARE, VOLUME 26, NUMBER 3, MARCH 2003 2003년도에 나온 독일의 데이터입니다 까만색 막대기 = 공복혈당 하얀색 막대기 = 식후혈당인데요 당화혈색소가 7%에 가까워질수록 → 식후혈당(하얀색 막대기)이 더 반영되지만 당화혈색소가 10%이상이면 → 공복혈당(까만색 막대기)이 70%이상 반영됩니다. 당화혈색소가 낮을수록 식후혈당이 많이 반영 당화혈색소가 높을수록 공복혈당이 많이 반영 (서양데이터 기준) 당화혈색소 반영비율 (2) - 아시아 그런데, 이 데이터가 아시안이게도 그래도 적용될까요? 아래 내용을 보시겠습니다 Diabetes Metab Res Rev 2011; 27: 79–84. 2011년도에 나온 데이터입니다 까만색 막대기 = 공복혈당(FG) 하얀색 막대기 = 식후혈당(PPG) 인데요 당화혈색소가 7%에 가까워질수록 → ...
(오늘의 글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당뇨이야기"를 처음부터 읽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처음 당뇨를 진단 받은 환자분들께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약을 평생 먹어야되냐?" "당뇨는 완치가 안되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뇨도 완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완치가 된다면 약도 끊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러한 자극적인 문구에는 여러가지 단서가 달립니다 1. 어느정도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남아있어야 함 (베타세포 기능에 대해선 앞선 포스팅 참고) 2. 1형 당뇨병에는 해당이 안됨 3. 충분한 체중감량, 운동, 식습관 조절은 필수 당뇨 완치의 정의 당뇨 완치라는게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009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Diabetes care, 2009;32(11):2133-35 부분 관해(Partial remission) 최소 1년간 약물 치료없이 당뇨 전단계 수준으로 유지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 최소 1년간 약물 치료없이 정상혈당을 유지 장기간 관해(Prolonged remission) 완전관해가 5년이상 유지 다시 정리하면 당뇨의 완치란 "약물치료없이 최소 1년간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상태" 입니다 어떻게 해야 완치 될 수 있을까? DiRECT 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식생활 습관개선을 통한 정말 당뇨병 관해가 발생한지 알아봤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초기엔 830kcal의...
당뇨 환자 외래를 보다보면 다양한 질문들을 받게 되는데요, 오늘은 외래에서 받았던 질문 중 당뇨환자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왜 당뇨약을 처음부터 2가지나 먹나요? 당뇨를 처음 진단시 반드시 하는 검사가 당화혈색소(HbA1c) 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가 6.5%이상이면 당뇨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첫 진단 당시 7.5%이상이면 처음부터 2가지 약을 복용하는게 권고됩니다 이를 의학적으론 "병용요법" 이라고 합니다 출처 :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위와같이 2021 당뇨병 진료지침에도 같은 내용이 잘 나와있습니다 왜 2가지약을 처음부터 먹어야 하나요? 당뇨약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 메포민(Metformin) # 설포닐요소제(SU) # 치아졸리딘디온(TZD) ... 등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흔히 쓰는 당뇨약인 메포민 글리메피리드(설포닐요소제 SU 계열 약물) 로시글리타존(치아졸리딘디온 TZD 계열 약물)을 처음 진단받은 당뇨환자가 각각 복용했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 연구가 있습니다 위 연구는 처음 진단된 당뇨병 환자에서 메포민 vs. 글리메피리드 vs. 로시글리타존을 1년동안 각각 단독 투여했을 때 (최대용량 복용) 당화혈색소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비교해봤습니다 1년후 결과입니다 메포민(Metformin)도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도 로시글리타존(Rosiglitazone)도 1년간 열심히 약을 먹...
외래에서 당뇨환자를 보다보면 첫 진단시, 식이조절+운동을 반드시 하겠다고 하지만 점점 당뇨가 일상이 되어버리면 원래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매번 그 약이 그 약인것 같고 정기적으로 받아야하는 피검사도 받기 귀찮아지고 갈수록 당뇨관리가 안되어갑니다 그러다 어느날, 이제는 더이상 먹는 약으로 혈당 조절이 안되거나, 당뇨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위해 반드시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피검사가 있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 입니다 당화혈색소=Glycated hemoglobin (HbA1c) 당뇨환자에게 중요한 피검사가 많지만 제일 중요한 피검사는 당화혈색소 (HbA1c, 헤모글로빈 A1c) 입니다 당뇨환자라면 다른건 몰라도 최근 당화혈색소 수치정도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당화혈색소라는게 도대체 뭐냐? 간단히는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당화혈색소 수치 기준입니다 < 5.7% : 정상 5.7-6.4% : 당뇨 전단계 6.5%이상 : 당뇨 물론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이라도 당뇨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시 다루겠습니다 간이혈당 검사 = 쪽지시험 당화혈색소 = 중간/기말고사 저의 경우 당뇨환자 진료시, 간이 혈당을 매번 측정합니다 이 혈당은 환자들마다 식사 유무에 따라 공복혈당 수치일 수도 있고 식후혈당 수치일 수도 있습니다 수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