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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고나니 마음이 훈훈해지는 글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 햇살 방울들이 송이송이 떠다니는 거리를 따라 유치원 버스에서 내린 아이가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약사 아저씨! 빨리 죽는 약 있어요?" 아이의 말에 당황한 약사는 "그 약을 누가 먹으려고 그러니?" "할머니 드리려고요" 아직은 죽음이 뭔지 모를 아이가 하는 말에 속 사정이 있으리라 본 약사는 "할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 "네.... 저를 재워놓고는 할아버지 사진을 보며 늘 그렇게 말씀하였어요" 라고 말한 뒤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을 열어 손바닥만한 돼지 저금통을 내미는게 아니겠어요 . "내일이 할머니 생신인데 그 약을 선물하고 싶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천진한 표정 속에 묻어 있는 아픔을 애연하게 바라보던 약사는 "네가 말하는 약이 여기 있구나. 이 약을 할머니께 선물해 드리렴" 아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내민 저금통보다 약사가 내민 약이 비싸 보였는지 "약사 아저씨! 진짜 이 돼지 저금통이랑 바꿔주시는 거예요?" "그럼 이 돼지 저금통에 들어있는 돈이면 충분하단다" 동전 몇 개만 딸랑거리는 돼지 저금통을 흔들어 보이며 웃고 있는 약사에게 고개를 꾸벅 숙인 뒤 하늘을 날듯 할머니가 계신 집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날들이 가고 그로부터 3일이 더 지난 비 내리는 오후 덜컹거리는 손수레를 끌고 약 국문을 열고 들어오...
계절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필요한 나물들과 과일들이 마트나 시장을 가면 수북히 쌓여 있어 손쉽게 제철 요리를 만들수 있어요. 설명절을 불량주부로 지내면서 뭐라도 만들어야지 장보기 여러가지중 봄동 한뭉치 있어 봄동전도 딱 한접시 봄동된장국 슴슴하게 끓여내니 두끼를 풍족하게 먹었답니다. 재료 봄동 400g 육수4컵 (800ml) 코인육수3알 된장2숟가락 다진마늘1숟가락 까나리액젓 1숟가락 (or 소금대신사용가능) 봄동은 알이 꽉찬 배추와는 다르게 잎이 옆으로 확~~~퍼져 있습니다. 총 700g중 정리하고 봄동전 한접시 만들고 대락 400g 정도 ~~ 봄동은 한잎 한잎씩 떼어내어 뿌리정리하고 여러번 씻어주고 깨끗히 씻어줍니다. 중간을 갈라주지않고 줄기와 잎사귀 부분 반으로 잘라서 물빼기 해줍니다. 중문 밖 전실이 채소보관하기 좋아요 그래도 며칠지나면서 명절 끝무렵 되니 끝부분이 까칠해지기시작 워낙 양이 적은식구들이라 기름이 지지는거 등등 아무것도 안한다 하면서도 음식 겹치는걸 싫어하는 남편이...그러다보니 내일 먹더라도 오늘은 새로운 반찬 만들기 된장찌개아닌 국으로 식어도 싱겁다할정도로 된장국끓이기 코인2알로 시작 모자른듯맛 맛 사진속에 없는 1알 추가 된장을 이렇게 수북히 3숟가락같은 2숟가락 넣어주고 팔팔 끓으면 봄동은 미리 데치지 않고 줄기부분부터 익혀주기 잎사귀까지 넣어주고 맑은 장국처럼 부드럽고 구수하게 끓이기 봄동과 된장맛이 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