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정말 덥습니다. 말복이 지났음에도 무더위는 여전하네요.
그렇다보니 어디 갈 엄두가 나질 않아 여름휴가를 미루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뒤늦게 여름휴가를 즐기실 분들을 위해 여행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몇 권 소개해보겠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추천해주는 책 중 하나입니다.
여행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어른 동화, 바로 [노박씨 이야기]입니다.
나름 부지런한 노박씨가 국제치즈박람회에 갔다가 한 여자 생쥐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불같은 짝사랑에 결국 건강까지 잃은 노박씨는 정신을 차리고 더 부지런을 떨며 살게 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릴라와의 인연이 시작되죠.
과연 노박씨는 릴라와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한때 마음을 빼앗았던 짝사랑의 그녀를 만날 수 있게 될까요?
내용은 짧지만 스토리는 알찬 노박씨 이야기, 여름 휴가 때 꼭 읽어보세요.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피너츠 시리즈?
단연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는 주인공 스누피겠죠.
자유로운 영혼의 스누피는 늘 자신감이 넘쳐 주변 시선에 신경쓰지 않죠.
스누피는 '첫 번째 봄날'이라는 춤을 통해 새로운 계절의 기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자신의 감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의 우리에게 스누피의 마인드가 정말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ෆ
라이너스에 이야기를 읽다보면 일상의 소중함과 행복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담요를 햇볕에 쬐어주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당연시되는 보통의 일상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라이너스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면 더더욱 읽기를 추천합니다.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로, 화과자 가게에서 일하는 쓰유쿠사의 일상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지금 부모님의 일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엮어가며 살고있습니다.
쓰유쿠사의 일상은 곧 누구나의 일상이 될 수도 있기에 쓰유쿠사의 연령대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무엇보다 만화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로, 히토미라는 40대 싱글 여성의 일상 이야기입니다.
히토미는 마카베라는 연하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그와의 관계를 고민하지만 이 관계가 일시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구나의 일상을 담고 있어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평범하지만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위트 넘치는 짧은 말들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