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매거진 소개내가 읽은 자연주의 소설가들의 작품
2022.04.12콘텐츠 3

저는 자연주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자연주의 소설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객관적이고 세밀한 묘사를 통해 작가들이 살았던 시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막장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그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도 자연주의 소설가들의 글을 소개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 제가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자연주의 소설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에밀 졸라의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입니다. 대체적으로 에밀 졸라의 소설은 우울하고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만큼은 아닙니다. 자연주의 소설에 속하면서도 막장 이야기의 수위가 약하며 비교적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물론 자연주의 소설답게 새로운 산업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져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부조리와 슬픔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에밀 졸라의 소설 중 가장 분위기가 밝은 소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주의 소설을 처음 접하거나 불편했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기 드 모파상의 작품입니다. 자연주의 소설답게 세밀한 묘사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훌륭하게 표현한 소설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던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과 비교하면 여자의 일생은 강렬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우리가 방송,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막장 이야기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이런 막장 이야기를 통해 '나는 본능을 잘 조절하며 올바르게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강렬한 막장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에게 나가이 가후는 에밀 졸라, 모파상에 비해 강렬한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세밀한 묘사를 통해 그가 살았던 일본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위에서 소개해 드렸던 소설보다 쉽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짧게라도 자연주의 소설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자연주의 소설은 자극적인 내용, 추악한 인간의 본성 등 읽기 거북한 내용도 많지만 인간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도 자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위의 소설을 통해 자연주의 소설의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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