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구KBO리그 40주년 불멸의 기록 - 투수 
2022.03.13콘텐츠 2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상대 타자를 지배하는 투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짜릿한 전율을 솟아오르게 한다. 화끈한 타격전 만큼이나 투수의 일구일구에 모든 관중들이 숨죽이고 집중하는 순간도 야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짜릿한 묘미이다. 하지만 40주년을 맞이한 KBO리그에서 마운드의 지배자를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어진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당장 올 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취득 예정인 투수들 중에 통산 50승을 넘긴 투수들이 과연 나올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만화 같은 활약으로 프로야구 초창기 중흥에 기여를 했던 전설의 투수 기록들을 찾아본다.

팩트체크 하나,
정규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규정이닝을 넘기면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선발 투수가 6이닝동안 버텨주고 3실점만 내줘도 '퀄리티 스타트'라는 호칭을 붙여주면서 인정해주는 마당에 정규시즌 144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경기당 평균 1점도 내주지 않는다면 정말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활약일 것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해태타이거즈 왕조시절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에게 0점대 평균자책점은 일상생활처럼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믿겨지지 않는 그 놀라운 활약은 아래 글에서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7경기 중 5경기 등판,
40이닝 610개 투구수, 4승 1패, ERA 1.80

한국시리즈는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보유한 두 팀이 맞붙는 무대인만큼 양팀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은 정규시즌 때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타자들보다 투수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시리즈라는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릴 수 있는 강심장을 보유한 투수들은 치열한 타자들의 견제를 뚫고 마운드에서 승리의 포효를 울리게 됩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투수들은 모두 107명입니다. 그 중에서 4승 이상을 올린 투수는 총 10명입니다. 그 중에서 단일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3승 포함 4승을 올린 투수는 40년 KBO리그 역사에서 오직 1명 밖에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운드의 카리스마가 그리운 요즘

타자를 얼어붙게 만드는 몸쪽 과감한 승부구로 삼진을 잡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의연하게 다음 동작을 이어가는 투수의 카리스마가 그리워집니다.

19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영,호남의 대표구단인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해태타이거즈의 우완 정통파 에이스 김시진, 최동원, 선동열은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프로야구의 인기몰이와 리그 수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카리스마를 보유한 투수들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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