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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김태형 롯데감독의 험난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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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콘텐츠 3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자이언츠 감독으로 전격 부임한 승부사 김태형 감독. 시즌 초반의 부진과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여러 논란을 극복하고 과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롯데자이언츠 감독 참 쉽지 않네.."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자이언츠 감독으로 전격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재임하는 기간동안 팀을 무려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면서 우승 3회, 준우승 4회라는 위대한 업적을 쌓았습니다.
롯데자이언츠는 2012시즌 이후 12시즌 동안 2017년을 제외하곤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극심한 암흑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 롯데 구단에게 김태형 감독 선임은 팬들이 매우 반겨할만한 소식이었습니다.

롯태형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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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선임한 롯데자이언츠, 우승 청부사의 마법은 통할까

-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 시작
- 롯데자이언츠는 시즌 초반만 반짝하다가 후반에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행보 반복
- 롯데자이언츠는 경험 많은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여 프로세스의 대전환 모색
- 김태형 감독은 8시즌 동안 1152경기에 출장하여 647승 486패 19무 승률 0.571 기록
- 롯데자이언츠는 4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1위 경험 없음
- 롯데자이언츠는 1984, 1992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차지
- 롯데자이언츠는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1세기에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 롯데자이언츠는 2024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을 임명하여 변화 모색
- 김태형 감독이 롯데자이언츠를 포스트시즌으로 진출시킨다면 대성공으로 평가될...

기대했던 주전 선수들의 부진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시즌 초반은 매우 험난했습니다. 기대했던 주전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롯데는 봄데라는 별칭이 무색하게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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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주전 선수들의 부진

- 2024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예상 밖의 성적을 기록 중
- 롯데 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음
- 롯데 자이언츠는 4월 15일 현재 4승 14패, 승률 0.222로 최하위 기록
- 롯데 자이언츠의 부진의 원인은 공,수 모두의 문제로 파악
- 롯데 자이언츠의 센터라인이 붕괴되며 핵심 선수들의 부진이 심각
- 유강남은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지만 부진을 겪고 있음
- 유강남은 4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팀 사기에 찬물을 끼얹음
- 유강남은 1군에서 말소되었으며, 롯데 팬들은 실망감을 표시함.

과감한 세대교체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팀이 극심한 부진에 처해있던 시점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합니다. 윤동희, 황성빈, 나승엽, 손성빈 등을 중용하면서 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신의 한 수'가 빛을 발합니다. 시즌 초반 주전 3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한동희와 김민성이 나란히 부상과 부진으로 헤매는 사이 김태형 감독은 150km의 직구를 보유한 사이드암 기대주 우강훈과 LG에서 맞트레이드 되어 합류한 손호영을 주전 3루수로 중용합니다.

손호영은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30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수립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자이언츠 부활의 선봉장으로 맹활약을 펼칩니다.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나균안의 음주 논란

이제 팀이 서서히 안정을 찾고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시점. 롯데자이언츠에게 또 다른 악재가 발생합니다. 6월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나균안이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분노와 실망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을 향한 극대노 대신 구단의 처사에 모든 것을 일임하면서 사실상 나균안을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한 모습입니다. 선수를 향한 애정이라도 있어야 선수를 향해 화를 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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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걷어찬 나균안의 음주 논란

선발 등판을 앞두고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나균안. 경기에서 고스란히 부진으로 이어지다. 결국 나균안은 1.2이닝 8실점 후 강판. 경기 직후 2군행

나균안의 음주, 오히려 팀이 뭉치는 계기?

나균안이 초반에 8실점하면서 당연히 대패할 것으로 예상했던 롯데는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14의 열세를 15-15 무승부로 이끌어내는 '롯데시네마' 게임을 펼칩니다. 그리고 6월 26일 경기에서도 초반 열세를 딛고 6-4 역전승을 기록합니다.

흐트러진 나균안의 음주 파문이 오히려 선수단 내부를 결속시키는 각성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일까요?
여러모로 험난한 2024시즌의 반환점을 돈 이후 롯데자이언츠가 과연 어떤 행보를 펼칠지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어떤 수를 들고 나올 것인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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