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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식
[요약] 대사증후군은 여러 대사적 위험 요인(복부 비만, 높은 혈중 중성지방, 낮은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높은 혈압, 높은 혈당)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동맥경화성질환 등의 관련 증상이 생깁니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을 바탕으로 한 각 구성 요소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외국어 표기 Metabolic syndrome (영어) 진료과 가정의학과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서 여러가지 대사적 위험 요인(복부 비만, 높은 혈중 중성지방, 낮은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높은 혈압, 높은 혈당)들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질환입니다.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및 2형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행한 ‘2018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30.4%가 대사증후군의 기준을 만족하였으며, 78.5%가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 중 한가지 이상을 갖고 있을 정도로 대사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대사증후군의 증상 대사증후군의 각 구성 요소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당이 높으면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
[요약] 당뇨병 다발신경병증은 팔다리 말단부위에 주로 통증을 비롯한 감각이상이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절되지 않는 높은 혈당이 말초신경의 손상을 유발하며 말초신경의 신호전달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다발신경병증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이 핵심입니다. 외국어 표기 Diabetic polyneuropathy (영어) 진료과 신경과 ▎당뇨병 다발신경병증이란? 당뇨병은 전신에 영향을 미쳐 여러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말초신경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말초신경병증의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며 다른 원인이 배제된 경우 당뇨병 신경병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신경병증은 단일신경병증, 신경얼기병증, 신경뿌리병증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팔다리 말단부위에 주로 통증을 비롯한 감각이상이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다발신경병증 양상이 가장 흔합니다. 이를 당뇨병 다발신경병증이라 합니다. ▎당뇨병 다발신경병증의 증상 당뇨병 다발신경병증은 말초신경세포 중에서도 길이가 길고 굵기가 가는 신경세포들이 주로 말단부위부터 먼저 손상되기 시작하고 점차 몸통 쪽으로 진행합니다. 이런 이유로 몸통에서 먼 쪽부터 좌우 대칭적으로 증상이 시작되며 통각, 온도감각 같은 감각이상과 자율신경기능이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저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 따끔거리는 양상의 통증이 양...
[요약] 담낭에 발생한 염증을 담낭염(쓸개염)이라고 합니다. 담낭염은 대부분 담석증 때문에 생기지만, 종양이나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담낭염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담석이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담낭염의 빈도도 여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납니다. 담낭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았을 때는 담낭 농양이나 천공, 복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표기 Cholecystitis (영어) 진료과 간담췌외과, 소화기내과 ▎담낭염이란? 담낭에 발생한 염증을 담낭염(쓸개염)이라고 합니다. 담낭염은 대부분 담석증 때문에 생기지만, 종양이나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담낭염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담석이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담낭염의 빈도도 여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납니다. 임상 및 병리학적 소견으로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분류합니다. ▎담낭염의 증상 급성 담낭염의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는 심한 우측 상복부 또는 명치 부위의 통증으로, 지속적이고 점점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은 우측 상복부에서 시작해서 오른쪽 등, 날개뼈 쪽으로 퍼져나가는데, 이러한 통증을 ‘담성산통(biliary colic)’이라고 부릅니다. 통증과 함께 구역, 구토, 발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담낭 안에 있던 담석이 ...
[요약] 담낭암은 담즙이 농축되는 장소인 담낭에 생기는 암입니다. 암이 진행될수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암이 담도를 막으면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황달이 나타나고 피부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술과 함께 국소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병행합니다. 외국어 표기 Gallbladder cancer (영어) 진료과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담낭암이란? 담낭암은 담즙이 농축되는 장소인 담낭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주로 담낭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adenocarcinoma)이 생깁니다. 담낭은 근육층의 구조가 느슨해서 암조직의 담낭 밖 침범이 용이한 편입니다. ▎담낭암의 증상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있어도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과 같이 비특이적 증상만 있어서 암이 꽤 진행된 이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오른쪽 날개뼈와 어깨 방향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암이 진행될수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암이 담도를 막으면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황달이 나타나고 피부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담낭암의 원인 담낭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담도계 질환 때문에 담낭이 만성적으로 자극을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소화성궤양은 마치 피부에 발생하는 궤양처럼 우리 몸속 소화기관에 상처가 생기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위에 발생하는 위궤양과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십이지장궤양을 뜻합니다. 원인 제거와 위산분비억제제 복용으로 대부분 잘 회복되지만, 질병 특성상 재발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화성궤양의 증상은 타는 듯한 복통,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구토, 때로는 체중 감소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은 상복부 통증으로 환자들은 속쓰림, 쓰라림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통증은 공복에 악화될 수 있으나, 식후에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거나 고령에서는 무증상인 사례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흔히 스트레스나 매운 음식에 의해서만 소화성궤양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근본적인 발생 원인은 조금 더 복잡하며, 여러 요인의 조합으로 발생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인 경우 소화성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붙어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층을 손상시켜 위를 산에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진통소염제를 자주 사용한 경우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소염제(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도 함께 억제합니다. 위 내벽을 손상시키고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어능력을 감소시켜 궤양을 일으킵니다. 과...
해외 방문국가의 지역까지 알아야 적절한 대비가 가능합니다 ⚊ 연휴가 일주일 이상이면 수백만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건 일상이 되었다. 매년 수천만 명이 해외여행을 즐긴다고 하는데, 모두 유쾌한 기억만 남는 건 아닌 모양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약 30%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답했다. 염준섭 교수는 “여행이나 출장이 단기간이라면 감염 확률이 낮을 수는 있어도, 항상 괜찮은 건 아니다. 지역에 따라 위험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곧 비행기 탈 일이 있다면 모기매개감염병, 열대의학, 해외여행자가 주 관심사인 염준섭 교수의 조언을 귀담아듣자. 예전과 달리 자유 여행자, 오지 여행자, 해외출장 등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해외 나가는 분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해외에 나갈 때 보통 우리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데, 더 잘 알아야 하는 것은 지역입니다. 자신이 방문하는 국가보다 더 민감해야 하는 것이 그 나라의 어느 지역을 방문하느냐입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출장가는 분의 예를 들어보자면, 많은 분들이 에티오피아까지는 알지만, 에티오피아의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는 모르시더라고요. 자신이 방문하는 지역, 그곳에서 어떤 곳에서 묵게 되는지, 물이나 음식 사정은 어떤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질병 위험도를 충분히 고려해 예방...
만성신부전은 신장기능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저하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가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만성신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신장기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피로,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되면 부종, 고혈압, 소변량의 변화, 야뇨증 등이 발생하며, 말기에는 심각한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신부전은 신장기능 저하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 빈혈, 피로감, 운동능력저하 ✔ 신성 골이영양증 (골다공증, 뼈 통증, 골절 위험 ↑) ✔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부전) ✔ 고칼륨혈증 ✔ 피부 가려움증, 수면장애, 신경계 이상 등 만성신부전은 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혈액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사구체여과율(GFR)로, 신장이 혈액을 여과하는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사구체여과율이 정상 수치(90mL/min/1.73m2 이상)보다 낮은 상태가 3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신부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크레아티닌 수치는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또 다른 중요한 지표로, 혈액 내 크레아티닌 농도가 증가할수록 신장기능이 저하되었다...
신약 임상시험, 치료 희망 밝히는 또 하나의 기회 ⚊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 요즘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단연코 흡연입니다. 간혹 전자담배는 덜 해롭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전자담배 또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발암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간접흡연도 폐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입니다.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비흡연자 폐암은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돌연변이로, 우리나라 비흡연 여성 환자의 50% 이상에서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됩니다. 그 외에 미세먼지, 조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미세물질(조리퓸, cooking fumes), 라돈 노출 등도 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은 여전히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손꼽힙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암 완치와 장기 생존을 위해서는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폐암은 진단이 늦어져서 3-4기에 암을 발견하는 환자들이 60%가 넘습니다. 폐 실질안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암이 생기더라도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환자가 뭔가 이상을 자각해서 검사를 했을 때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폐암이 X-ray에서는 잘 보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