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청산도 여행, 2022 슬로걷기축제(4월 9일~5월 8일)
2022.04.13콘텐츠 3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는 2022 슬로걷기축제를 하고 있는데요.
그 기간은 2022년 4월 9일~5월 8일로 1달입니다.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에 선정된 청산도는 해안선 길이가 42km로 보통 크기의 섬입니다.
섬에는 해안이나 산비탈, 가끔 농로가 이어지는 슬로길이 11개 코스로 조성되어 그 길이가 마라톤 거리와 같은 41.195km 인데요.
화창한 봄날 그동안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청산도의 유채꽃과 청보리를 보며 걷으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졌습니다.
해안선 길이만큼 걷기 여행길이 조성된 청산도의 슬로길인데요.
코스를 다 걸으려면 2박 3일 정도 걸리지만 다른 섬과 달리 펜션, 민박, 모델 등 숙박시설이 잘 갖춰진 청산도라서 여행하기는 더없이 좋은 섬입니다.
청산도를 오가는 배는 완도항에서 있고요.
배편도 자주 있는 편으로 여객선에 오르면 도청항에 5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합니다.

청산도 가는길
완도항과 도청항 풍경

완도군 완도항과 청산도 도청항의 풍경입니다.
완도-청산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청산아일랜드호, 슬로시티청산도호, 퀸청산호 이렇게 3척이 있고 교대로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청산도는 다도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으로 서남해안 다른 섬보다 배편도 많은데요. 완도항에서 배에 오르면 40~50분 정도 걸려서 도청항에 도착합니다.
배가 완도항을 떠나면 청산도 도청항에 닫을 때까지 갈매기가 따라오면서 친구를 해주는데요.
여행객보다 새우깡을 좋아하는 갈매기이기에 챙겨가는 것도 섬 여행의 맛을 더하고 사진을 찍다 보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여행하기 좋은 봄, 지금 슬로걷기축제 중인 청산도를 찾아 해안이나 산으로 이어진 슬로길을 따라 유채꽃과 야생화를 보면서 느릿느릿 걸어보세요.

청산도 최고봉 매봉산 산행

청산도는 섬 이름에서 보듯이 푸른 산이 많은 섬입니다.
산이 많다면 물도 풍부하다는 것이 일종의 지리적인 공식인데요.
대신 농지가 척박해서 층층을 이루는 구들장논같이 산비탈 땅을 개간해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청산도에는 300m 대 산들이 여럿 되지만 그중에 매봉산(384.5m)이 가장 높습니다.
과거 보적산, 법바위로 이어진 길을 걸어보았기에 이번 청산도 여행에서는 매봉산을 올랐습니다.
등산로 주위에 봄에 흔하게 볼수 있는 괴불주머니, 양지꽃, 제비꽃, 현호색 등이 많이 보였고 동백 숲 터널을 지나면서 빨간 동백꽃을 보자 발걸음이 저절로 가벼워졌답니다.
무엇보다 요즈음 할미꽃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매봉산 정상부에서 할미꽃을 보게 되어 나름 즐거움을 얻은 매봉산 산행이었습니다.

청산도 슬로길 5코스 명품1길

매봉산에서 내려와서 슬로길에 들어섰습니다.
청계리분기점에서 장기미해변으로 가는 길은 청산도 슬로길 5코스 용길이었는데요.
주위에 유채밭과 청보리밭이 있어서 청산도 슬로길 걷기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공룡알해변이라고도 불리는 장기미해변에서 말탄바위로 걸음을 옮겼고, 해안으로 연결된 5코스 슬로길의 또 다른 이름은 명품1길이었습니다.
가는 방향 좌측은 깎아지른 해안 절벽이라서 걸음을 옮기면서 아찔한 스릴도 맛볼 수 있었는데요.
마치 추자도 나바론길, 중국 잔도를 걷는 듯했고 봄치곤 초여름 날 아름답게 다가온 해안 풍경은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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