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레트로 감성 충전, 한옥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할래요?
2022.03.09콘텐츠 4

아날로그, 레트로, 혹은 향수로 발길을 이끄는 한옥 카페의 인기가 여전합니다. 나무의 향기가 주는 이유 모를 아늑함과 편안함은 묘한 힘이 있는데요. 100년이 넘은 곳부터 궁궐처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곳까지 한옥 카페의 다양한 모습이 궁금한 즈음, 봄날의 어여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한 경기도의 한옥 카페 4곳을 소개합니다.

100년의 시간을 견딘,
유운커피

용인 에버랜드 근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유운커피'는 오픈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이유인 즉, 100년이 넘은 소박한 고택에 둥지를 튼 카페 때문인데요. 어머니가 손수 가꾼 한옥에 딸이 커피의 향기를 들였습니다. 그 옛날 외양간에는 테이블이, 한옥의 날것 감성을 고스란히 남긴 뒤뜰엔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요. 거의 손대지 않은 고택의 오래된 기운이 참 좋습니다. 대청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는 순간, 창으로 바람까지 불어들면 여기가 바로 힐링 스폿! '구름이 머무는 곳(留雲, 유운)'으로 함께 가실래요?

고양이 가족이 노니는,
손커피연구소 화성남양점

독특한 구조의 한옥이 시선을 사로잡는,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손커피연구소 화성남양점'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옥 카페입니다. 반듯하지 않아서 재미있고, 각양각색의 오브제로 꾸며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데요. 이 카페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시골 할머니댁에서 마주할 법한 마당에 있습니다. 넓은 평상에 앉아 햇살 샤워를 하는 순간, 눈꺼풀이 사르르- 잠이 들 것만 같은데요. 특히, 하나둘 모여 서로를 보듬으며 가족이 된 고양이 5마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냥이들의 애교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여긴 어떠세요?

행리단길 그 카페,
서동진의 커피랩 행궁점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은 수원 행리단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넓은 마당을 품은 한옥 카페 '서동진의 커피랩 행궁점'이 있습니다. 수원화성의 관문 장안문에서 도보로 1분 남짓, 수원전통문화관 안에 자리한 이곳은 2003년에 공방 겸 학원으로 문을 연 '서동진의 커피랩'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카페인데요. 그래서 커피가 무척 맛있고,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디저트도 옹골찹니다. 행리단길에 수많은 카페가 있지만, 여긴 아주 느긋하고 편안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수원화성에서 봄나들이 후, 이곳에서 커피 한잔 어떠세요?

웅장한 규모로 압도하는,
혜경궁 베이커리

오픈한 지 3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핫한 카페 중 하나인 '혜경궁 베이커리'는 궁궐처럼 웅장한 규모로 시선을 압도하는 카페입니다. 아주 제대로 잘 지은 한옥이 여러 채요, 카페와 베이커리, 레스토랑, 편집숍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춘 곳인데요. 앞에는 보통리저수지가, 뒤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어 반나절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카페입니다. 야외에 한해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해 그야말로 온 가족이 즐거운 한때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 꽃망울이 터지는 날, 여기서 커피 한잔 어때요?
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가 흥얼거려지는 따스한 봄날입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한옥 카페에서 봄날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커피 한잔!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순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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