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려운 선택이다. 하나밖에 없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사교육이냐 하나밖에 없는 아이의 짐을 덜어줄 부부의 노후준비냐. 한정된 월급 안에서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늘 고민이었다. 나는 교육적인 면에서 영어유치원이나 사립 초등학교에 반대하지 않는다. 영유 및 사립초에 수 백, 수 천을 지출하고도 생활비가 넉넉하다면야 아이가 원하는 모든 배움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고 여유로운 친구들이 있는 학군지에서 생활하게 해주고 싶다. 물론 아이가 다섯 살이 됐을 땐 다니고 싶다고 한 축구교실을 반 년 넘게 보내기도 하고 원과 연계되어 있는 영어학원에 보내기도 했다. 코딩 수업도 듣고 원어민이 진행하는 영어수업도 했었지. 하나라도 할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한다, 아이의 상상력을 위해 미술 학원은 다니는 게 좋다, 어렸을 적부터 수영은 배워야 한다, 무조건 영어는 해야 한다. 주변 엄마들이, 유튜브 속 여러 전문가들이 침 튀기며 이야기할 때마다 귀가 팔랑팔랑. 늘 이리저리 왔다 갔다 줏대 없이 흔들렸었다. 2025년 3인 가족 중위소득 기준 502.5만 원, 2024년 2분기 3인 가족 평균 가계지출 523.2만 원을 보면 적절한 양분은 어려워 보인다.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놀이공원 한 번에 20만 원 가까이 깨지는 마당에 아이의 견문을 넓혀준다는 여행 및 체험, 사교육비, 그리고 부부의 노후준비를 한 번에 다 잡을 순 없다고 생각했다. 장고 끝...

진정한 고수는 곡소리 날 때 매수하는 자라더니, 어제 공모가 6,400원의 위츠가 23,850원까지 272%가 오르며 다시 공모주에 발동이 걸린 가운데 스팩 명가로 유명한 교보증권의 교보17호스팩 역시 5,000원을 향해 가고 있다. 장 시작 전엔 2,000원에 머물더니 시초가 2,150원에 시작하여 쭉쭉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교보17호스팩. 스팩주 균등 참여하여 총 26주 배정받았고 3,590원까지 분할 매도하여 24,000원 수익. 평단이 3,000원인데 지금 4,995원까지 올랐으니 또 수익을 놓쳤다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위츠 고점에 매도했다면 493,000원 벌 수 있었는데 나는 18,000원 벌고 오늘도 (아직 고점은 어딘지 모르지만) 78,000원 벌 수 있었는데 24,000원으로 마무리. 예전엔 이게 정말 너무나도 아쉬웠는데 이젠 좀 덤덤하다. 매도 타이밍은 신의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 예전 대선 전 안랩에 크게 데인 이후로(ㅎㅎ) 단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공모주를 하다보니 매도 타이밍에 조금 더 근접하게 다가가기 위해 차트를 공부해야 되나 싶다. 결론은 오늘도 공부, 공부. * 교보17호스팩 1) 공모가액 : 2,000원 26주 2) 매도가 : 2,923원 3) 수수료 : 2,000원 4) 수익률 : 45.88% 5) 실현 손익 : 21,860원

엄마는 맥시멀리스트, 아빠는 미니멀리스트다. 엄마 아빠의 정리 및 소비 습관이 극과 극인지라 나는 늘 두 분의 갈등을 지켜보며 살아왔다. 엄마의 소비습관 살면서 엄마가 본인을 위한 사치품을 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옷도 가방도 신발도 보세, 한파용 점퍼만 스포츠 브랜드로 구입한다. 늘 전단지를 보고 금액 비교를 하며 할인하는 상품을 골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낙이다. 다이소, 쿠팡을 좋아하고 큰 폭으로 할인하는 제품이 있다면 필요 여부와 상관없이 쟁여두며 대용량 할인 제품을 선호한다. 당장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없을 때를 대비해 늘 비축해두고 언젠가는 사용하겠지 싶어 웬만한 물건은 버리지 않는다. 아빠의 소비습관 아빠는 한 번 구입할 때 제대로 된 제품을 사자는 주의다. 본인의 자금에서 좀 더 오버되더라도 옷, 신발, 건강 기기 등 해당 제품에서 가장 퀄리티가 좋고 유명한 제품으로 구입한다. 전직 직업군인인 아빠는 정리도 칼각이다. 옷 한 벌을 구입하면 한 벌은 무조건 빼내야 한다. 손이 가지 않는 제품은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하게 처분한다. 당장 현재의 가치와 공간 효율성을 중시한다. 두 분의 소비습관 차이로 인해 친정집은 구역별로 철저하게 양분화(?) 되어있다. 우선 거실과 안방, 앞 베란다는 미니멀라이프 그 자체. 벽걸이 TV에 평상 하나, 그리고 수시로 바닥 먼지를 제거하는 3M 밀대 하나만 달랑 서 있다. 안방엔 붙박이 옷장...

오늘은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기업 위츠와 스팩주인 대신제19호스팩 동시 상장일. 어제 사이냅소프트의 경우엔 죽 쒔지만 위츠는 그래도 공모가 자체가 낮고 유통 금액도 적은지라 지난 쓰리빌리언처럼 이익은 주길 기대했다. 위츠 매도 후기 공모가는 6,400원. 시초가 6,780원으로 시작하여 7,450원까지 찍었다가 다시 전고점 뚫고 8,300원까지 오르는 중. 으악 균등 신청하여 총 29주 배정받았고 6,800원부터 7,400원까지 분할매도하여 모두 매도 완료. 수수료 없는 계좌인지라 그래도 후라이드 기본 치킨값은 나왔다. 휴. 대신밸런스제19호스팩 대신밸런스제19호스팩은 공모가인 2,000원에 시작하여 현재 1,994원. 스팩주는 정말 끝난 건가. 스팩주의 경우엔 3년 이내 합병에 성공하지 못할 시 원금에 3% 정도의 이자를 더해 반환해 준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시 포스팅 예정. 내일은 교보17호스팩 상장일. 단독상장에 교보스팩주, 그리고 오늘 위츠도 터진 걸 보니 그래도 좀 올라줄런지. * 위츠 매도 후기 1) 공모가액 : 6,400원 29주 2) 매도가 : 7,045원 3) 수수료 : 0원 4) 수익률 : 9.77% 5) 실현 손익 : 18,126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