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것이 터졌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출연자들은 점점 빡센 미션에 도전하면서 지쳐가고 있었다.
지쳐가는만큼 서로 갈등도 심화됐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몇 번 발생하였다.
그중에서도 고기반의 17오강태 19김현준은 아예 방송 중에 쌍욕과 주먹다짐을 해버렸다.
03전동진과 16주현욱의 갈등도 깊어갔다.
19김현준과 17오강태 모두 한 성깔하는 사람들이다. 차마 11김진우는 건들 생각을 못했을 것 같고, 둘이 비슷한 가운데 자꾸만 성질을 긁어댔다.
일단 오강태의 잘못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오픈을 해야 하는데, 오강태와 김진우 모두 지각했기 때문이다.
김현준 혼자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뒤늦게 온 오강태에게 '알람은 맞췄어?' 김현준이 물었고, 오강태는 그 말에 긁힌 모습이었다. 서로 자꾸 신경전을 벌이다가... 급기야 오강태는 장사를 안 한다고 나가버렸다.
저녁에 뒤늦게 다시 출근한 오강태, 오자마자 김현준에게 얘기 좀 하자고 물었고
김현준은 '일하잖아?' 쏘아붙였다. 오강태는 또 빡쳐서 '그럼 언제 얘기해?'했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쌍욕을 내뱉더니 급기야 주먹까지 휘두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방송 중에 진짜로 맞짱을 뜬 셈이다... 둘 다 진짜 노답인 상황...
결국 고기반은 꼴찌가 되었고 전원 탈락했다.
전동진과 주현욱 또한 갈등이 깊어가고 있었다. 애초에 두 사람이서만 일을 했고, 전동진은 손이 너무 느린데 주현욱은 그걸 못마땅했다.
3일 동안 주현욱은 웍질만 하루종일했고, 전동진은 손님 받는 일만 했는데... 주현욱이 더 힘들긴 하다보니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바빠 죽겠는데 전동진은 느릿느릿하게 일을 처리했고... 둘도 한바탕 싸울 뻔하긴 했는데 주먹까지 오고가는 일은 없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가장 잘 채워주는 파트너였다.
주현욱은 요리실력이 좋은데 장사하는 걸 너무 어려워하는 사람이었고
전동진은 장사 경험은 적었지만 패기있게 손님을 상대했고 잘 팔았다.
결국, 두 사람은 1등을 차지했고 Top6에 진출하게 됐다. 돌아보니 둘은 최고의 파트너였던 셈이다.
결론, 둘이 안 맞아도 일단 최선을 다해 끝까지는 하자... 고기반처럼 방송에서 주먹이나 휘두르지말고...
*미션 결과를 통해 15유지민, 06김국헌도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