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낚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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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읽지 않던 세월을 반성하며 블로그 리뷰를 시작한 책이 어느듯 250권이 조금 넘었습니다. 아직 부족 하지만 세상의 흐름에 따라가고 좀 더 성장하고픈 욕심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추리소설에 흥미가 많고 영화와 커피를 즐기며 세월을 낚으면서 긴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십대 중반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손해사정사로 활동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서적을 소개하며 독특한 관점이 있는 책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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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정보

리뷰한 작품 수

100권 이상

독서 스타일

다독하는 타입

창작 분야

도서 리뷰

선호하는 도서 분야

소설

건강

독서 방법

종이책

도서 취향

반전있는

사회 비판적인

손꼽는 책 작품

소설-고진시리즈, 진구시리즈-도진기

소설-가가형사시리즈-히가시노게이고

소설-1367-찬호께이

소설-미스터 메르세데스-스티븐킹

소설-점성술 살인사건-시마다소지

본인참여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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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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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 [천사들의 탐정] 사와지키 시리즈 단편집

우연히 알게 된 ‘하라 료’라는 작가와 그의 작품은 나에게 느슨해지던 일본추리소설과의 끈을 다시 당기는 계기가 되었었다. 하드보일드 자체가 매력적인 장르지만, 중년의 사립탐정 ‘사와자키’를 내세우는 시리즈들은 일본풍의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펼쳐지며 보다 더 친밀하게 다가온 측면이 있었다. 하드보일드의 대표주자가 ‘레이먼드 챈들러’라고 해도, 같은 아시아권에서 그리고 일본추리에 다소 길들여진 나로써는 ‘하라 료’의 작품에서 하드보일드의 매력을 더 진하게 맛볼 수 있었음을 부인하진 못하겠다. 추리소설에서 미스터리와 탐정이라는 큰 두축이 다소 추상적이고 주관적 측면이 있다고 한다면, 객관적인 현실과 합리적인 탐정을 조합하여 진한 현실감을 그려놓고 여기에 허를 찌르는 반전과 충격을 주는 것이 하라 료 스타일의 하드보일드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천사들의 탐정’은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의 단편집이다. 단편집이라고는 해도 호흡이 상당하여 중편집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제목이 천사들의 탐정인 것은 여섯 편의 이야기가 모두 십대 소년 소녀들과 관련된 사건으로 맥락을 같이 때문이라 추정된다. 사와자키는 어리다고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다만 누구에게나 그런 것처럼 살갑지 않을 할 뿐이다. 천사들에게 닥친 위험 신호를 그 만의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단편 중 한국 의뢰인이 등장하고 한국 관련 상항이 나오는 부분도 흥미롭다. 일관성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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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독후감

'세일즈맨의 죽음'은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던 희곡이다. 책은 극작의 형태로 주인공의 이틀 동안의 행적을 담아 두었고 비극으로 마무리 된다. 시대적 배경은 미국의 대공황 시기로 보여 진다. 인생의 대부분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남자. 그가 이 길로 들어선 이유는 젊은 시절 어떤 세일즈맨의 일하는 방식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 자신의 길임을 직감하면서 부터다. 그 후 직업을 자랑스러워하며 열심히 일해 왔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도 부인과 두 아들에게 남부끄럽지 않게 대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렇게 지내온 어언 30년의 세월. 여전히 타 도시로 장거리 운전과 세일즈를 하고 있다. 지금도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가정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여러 가지로 위태롭다. 회사에서는 해고당할 위기에 쳐해 있고, 가정에서는 주택 할부금과 생활비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성인이 된 두 아들과도 소원한 관계다. 특히 첫째 아들과는 깊은 골이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책은 세일즈맨이 늦은 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오면서부터 극이 시작되고 다음날 저녁 충동적으로 집을 나가기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평생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남자는 현재의 난관을 돌파하려 전공이 아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세일즈에 나선다. 나를 투영해 보았다. 나는 내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아내와 두 아들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어두울 때 집을 나서고 어두울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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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독후감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한 노인이 삶의 터전인 바다에 나아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자 사투하는 모습을 그려 놓았다. 거친 파도를 있는 그대로 출렁이며 받아들이는 바다에서, 거쳐 온 삶에서 무엇보다 정직을 기준에 두고 살아온 노인. 한 개인의 삶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공평하고 한결같은 바다에, 한 노인은 오늘도 과거를 추억하며 돛대를 꽂고 키를 잡는다. 바다는 오늘 하루 먹을 만큼의 양식을 주기도, 오늘 하루가 마지막일 수도 있는 곳이다. 한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에게는 하루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삶에게 자신을 입증하기 위해서 바다로 향한다. 견문이 짧아 헤밍웨이라는 작가의 명성과 그의 작품세계를 잘 모르는 편이다. 그럼에도 ‘노인과 바다’라는 제목은 오랫동안 각인되어 온 익숙한 제목이긴 하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한 노인이 바다에 나가 겪는 과정을 담아 두었다. 이 단순한 이야기가 다양한 관점과 시사점을 던져준다. 읽는 이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부분은 다를 수 있겠지만, 괜찮은 작품을 읽었다는 느낌은 같지 않을까. 좋은 글이란 무엇을 쓸 것인가 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인과 함께한 사흘을 통해 무엇을 위해 살아감 보다 어떻게 살아감도 중요함을 넌지시 배웠다. 노인과 바다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 민음사 발매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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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남들보다 똑똑했던 한 아이는 가족과 고향의 기대에 부응하며 신학교에 입교한다. 19세기 말의 당시로서는 인생의 탄탄대로가 보장되는 길이었다. 그러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던 아이는 조금씩 배움에 소홀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신학교에서의 기숙 생활 때문인지,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가는 시기여서 그런지, 아니면 이 둘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으로 인한 것인지, 소년이자 청년인 한 아이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눈 돌림으로 인하여 곧게 뻗은 길에서 결국 탈선하기에 이른다. 고향으로 돌아와 남들의 달라진 시선을 느끼며 기계공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지만 육체적 노동의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사랑이란 달콤한 뒤의 씁쓸함도 일찍 깨닫게 된다. 성적이란 예나 지금이나 편안한 길이자 성공의 지름길이다. 또한 남들보다 뛰어난 성적은 주위의 선망과 부러움을 받는다. 이때 내면의 우쭐함과 자만도 생기게 마련이다. 세상의 중심이 된 느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나아가는 느낌? 이것이 좋아서 자신의 목표와 상관없이 길에 대한 의문도 없이 책에 머리를 들이 받는다. 그러나 무엇이든 그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체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낙오의 길로 접어 들 수도 있다. 소설에서는 그 것을 ‘수레바퀴 아래’라고 표현한다. 오랫동안 견고하게 만들어진 체계 또는 시스템은 순응하기를 요구하고 맹목적으로 따르기를 원한다. 의문을 품거나 이의를 제기하다가는 길에서 뒤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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