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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우리 아이의 영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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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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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수록시 소개,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회복기의 노래, 노벨문학상 스톡홀름 강연 기록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시국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에도 마음 놓고 기뻐하기만 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민주주의 질서를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며 한강 작가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 수록된 작품을 두 편 소개합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한강 작가의 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을 마주하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문득 우리가 알아차리는 무엇인가를 떠올렸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무엇, 골똘히 생각하면 그 생김새가 더욱 분명해지겠지만, 스쳐지나가도록 둔채 다시 밥을 먹습니다. 지금 알아차리지 않으면 영원히 지나갈 것을 알지만 그저 무심한듯이 다시 밥을 먹습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용기가 느껴졌습니다. 지나가는 무엇을 그대로 보내줄 수 있는 용기,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일상을 묵묵히 살아내는 용기. 평범하지만 귀한 용기가 느껴졌습니다. <회복기의 노래>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 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 수록된 '회복기의 노래'입니다. 햇빛이 드리운 날, 가만히 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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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신작 소설, 모우어, 얼지 않는 호수 등 단편 모음집, 스포주의

모우어 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으로 유명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 소설입니다. 천선란 작가는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 '노랜드',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나인', 중편소설'랑과 나의 사막', 연작소설'이끼숲', 산문집 '아무튼, 디지몬'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어요. '2022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로 선정되었으며, 제4회 한국 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알쏭달송'한 겉표지 디자인처럼 모우어 소설 모음집에 수록된 작품들 역시 '알쏭달쏭'한 느낌입니다. 각 단편소설들의 분량을 짧지만, 읽고나서 꽤 오래동안 작가가 던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책 좋아하는 초등아이에게 '얼지 않는 호수'를 읽어주었더니, 너무 추상적이라며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어요. 스토리에 집중해서 즐거움을 얻는 소설이 아니라, 단편적으로 주어지는 소설 속 상황에서 새로운 질문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보니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모우어' 첫번째 수록작품 얼지 않은 호수 각 소설마다 담긴 작가의 생각 속에서 찾아내는 구체적인 질문의 모양새는 독자마다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얼지 않은 호수'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용기를 내어 발을 내딛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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